롤챔스 스프링 7주차입니다.
상위권 3팀이 모두 맞붙는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고 신흥강자들의 약진또한 무서울 정도입니다.
GEN.G는 T1에게 2:1패 샌박에게 2:0승 DRX에게 2:0패를 당하면서 순간 2위가 되었으나 T1도 미끄러지면서 12승 3패 +17로 1위를 계속 유지했습니다.
물론 이번 주 젠지는 2라운드 들어서 두드러진 운영의 부재와 급발진등의 문제가 모두 터졌습니다.
상대적 약팀들에겐 체급 차이로 눌렀지만 3강 팀들에게는 통하지 않았네요.
불행 중 다행이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T1도 1위로 오르지마자 미끄러지면서 턱걸이로나마 1위를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스프링 남은 상대는 APK, 한화생명, KT입니다.
APK는 지금 절호조이긴 하나 체급차이는 명백하고, 한화생명은 끝까지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KT는 좋은 기세가 꺾인 상태이기 때문에 끝까지 1위를 유지해서 결승으로 갈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드러난 문제점을 남은 3경기 이내에 어떻게든 수습하면서 결승 직행을 노려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T1은 젠지와 그리핀을 2:1로 꺽으면서 순간 1위 달성을 하면서 진짜 1황이 될 뻔 했습니다. 그러나 담원에게 2:0으로 미끄러지며 12승 3패 +14로 원위치인 2위로 내려갔네요. 페이커와 테디의 딜러진들의 집중력은 굉장했고 칸나, 커즈, 엘림, 에포트 역시 든든한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그러나 최대의 1위 경쟁권이었던 젠지전을 굉장히 훌륭하게 마무리지었기 때문에 그 반동이었을까요?
리그꼴등 그리핀 상대로 1세트를 내주고, 담원에게 패배하는등 이후 모습은 굉장히 흔들리게 되었습니다.
스프링 남은 상대는 샌드박스, KT, 아프리카인데요.
1위 경쟁권인 젠지에 비해서 남은 상대가 조금씩 더 강해서 승패는 맞출지언정 득실에서 손해가 더 벌어질 것 같은 불안감이 있습니다.
샌드박스, KT, 아프리카 모두 고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젠지가 미끄러질것을 빌면서 전 경기를 2:0으로 이겨내야 하겠습니다.
상위권 경쟁에서 이제 한번 더 미끄러지면 급격한 순위 저하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DRX는 최고의 한 주를 보냈습니다. 샌드박스를 2:1로, 젠지와 KT를 모두 2:0으로 짓누르면서 11승 4패 +13으로 다시 순위를 좁히며 맹추격을 펼치고 있습니다.
물론 남은 대진에서 위의 2팀이 미끄러지지 않는다면 아쉽게 3위에서 마무리 될 가능성이 좋지만 젠지와 T1모두 막바지에 기세가 꺾이면서 또 미끄러질 가능성이 낮지는 않습니다.
DRX는 계속 불안했었던 도란이 굉장히 안정화되었고 쵸비가 미드 NO.1의 절륜한 모습을 보이는게 굉장한 호재입니다.
스프링 남은 대진표는 담원, 아프리카, APK로 솔직히 3강 중에서는 DRX가 가장 힘든 대진표라고 생각됩니다.
상대의 미끄러짐만 기다리다가 본인들이 미끄러지지 말아야 하는데요, 기껏 따라잡은 거리를 더 벌리지 않도록 철지부심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겠습니다.
정글 표식은 피지컬적 이외의 모습에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가장 많이 후벼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팀적으로 이에 대처하는 전략을 세워야겠죠.
담원 게이밍 기적을 일으키면서 동부리그에서 4위권으로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한화, 아프리카, T1을 모두 2:0으로 승리하며 8승 7패 +4로 4위에 안착했습니다.
물론 3위권과는 엄청난 승수 차이가 있으니 현재 위치하고 있는 4위가 사실상 올라갈 수 있는 한계입니다.
모두가 KT의 약진에 놀라면서 KT에만 주목했었는데요, 그 KT가 흔들리고 담원이 4위에 올라서 모두가 놀라고 있습니다.
담원의 급성장에는 고스트 영입에 따른 바텀 안정화, 그리고 다시 폼이 되살아나는 너구리, 쇼메이커 쌍두마차입니다.
작년 담원을 보고 팬들이 기대했던 3라인이 캐리하는 담원을 드디어 이루어내면서 T1전 포함 4연속 2:0을 해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남은 대진은 그리핀, DRX, 샌드박스인데요.
그리핀과 샌드박스는 물론이고 강적인 DRX역시 지금 이 기세를 이어나가면 승기가 결코 낮아 보이지 않습니다.
KT는 모두가 기대했지만 예상외로 그리핀과 2:1접전끝에 승, DRX에게 2:0패, APK에게 2:1패를 당하면서 8승 7패 -1로 서부리그 끝으로 밀려났습니다.
지금까지 KT는 젠지식 운영, 상체가 끌고 후반 원딜이 쓸어먹는 전략을 사용했는데 정글과 상체가 잠잠해지면서 그 전략을 사용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기세로 밀어버리는 팀들이 으례 그렇듯이 8연승의 기세가 드디어 깨진만큼 그 반동도 엄청날 것 같은데요.
다시 이전의 최악의 폼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유의하면서 헤프닝에 그치는 정도로 정리해야 하겠습니다.
4위 경쟁인 담원에 비해서 남은 상대는 더 어렵습니다. T1 샌드박스 젠지. 흔들렸지만 3강, 한때는 2황으로 평가받던 2팀과의 연전이 예정된 만큼 패배 가능성이 매우 농후합니다.
6위 아프리카가 올라올 가능성은 거의 없어서 플옵진출은 거의 확정인 것은 확실하지만 4,5위의 진형선택권이 걸린 만큼 엄청나게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프리카 총체적 난국입니다. APK, 담원, 한화생명 모두에게 2:0 셧아웃을 당하면서 6승 9패 -7로 내려앉았습니다.
진짜 4강으로 불렸던 팀이 플옵 안착도 위태로운 상황까지 내려갔는데 동부의 왕 자리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이번 주차가 아프리카에게 새로운 문제를 주었는데요. 미드 플라이/올인은 이전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준데 비해서 기존에 캐리를 맡던 기인과 미스틱이 어마어마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기인은 한화 2세트에서 오른으로 1/8/1을 당하는 시즌 최악의 폼을 보여주면서 꿈도 희망도 없어진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물론 아프리카 자체가 기복이 있는 것은 모두 알지만 지금 상황에서 1라운드 마지막 T1전에서 보여준 폼이 되살아나리라 보는 것은 힘들 것 같습니다.
남은 대진표는 그리핀, DRX, T1으로 결코 쉽지 않습니다.
다행인건 5승권 팀들 역시 만만찮은 대진이어서 순위 변동은 없을 것 같다는 점이네요.
우연히도 2라운드 마지막 상대는 1라운드 마지막 기적을 펼쳤던 T1인데요. 과연 총체적 난국인 아프리카가 기적을 다시 쓸 수 있을까요.
샌드박스 게이밍. 절대 안전하지 않습니다. DRX에게 2:1, 젠지에게 2:0패배끝에 겨우 한화를 2:1로 꺾는데 성공하면서 5승 10패 -7입니다.
지금까지 샌박의 승리조건을 보면 잘해서 굴린다기보다는 상대가 던지는 걸 잘 캐치하고 굴린다는 점인데 결국 전략에 한계가 있습니다.
팀을 나간 고스트가 담원에 합류해서 상위권 경쟁을 하는 모습을 보고 배가 매우 아플 것 같네요.
등수는 APK와 한화보다 우위에 있지만 샌박은 그리핀처럼 너무 특색없는 플레이가 나옵니다.
운영도 어중간하고 온플릭이 작년만하지 않아서 공격성도 매우 어중간, 그나마 굴릴때는 그나마 무난. 이게 샌박의 요약 아닐까요?
그러나 남은 상대는 이 전략이 통할 것 같지 않습니다. T1, KT, 담원 모두 기세가 엄청난 팀이며 특히 T1은 막바지 미끄러졌기에 분노에 미쳐 날뛸 것으로 보입니다.
전패할경우 승강전 가능성도 낮지 않습니다. 어떻게든 세트승이라도 따내면서 승점손실을 최소화 해야 하겠습니다.
APK는 어마어마한 저력을 보여주면서 아프리카를 2:0, KT를 2:1로 완파하면서 기세를 끌어올리나 했더만 그리핀에게 2:1패배를 당하며 5승 10패 -8로 6승 진출이 좌절되었습니다. 안타까운 점은 희미하게나마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있었지만 그리핀 전 패배로 완전히 물거품이 되었다는 사실.
달콤한 꿈에서 벗어나 현실을 보니 승강전이 다시 현실로 닥쳐왔습니다. 그리핀전을 이겼다면 플옵 노리면서 강등권 완전 탈출이 가능했음을 생각해보면 정말로 뼈아프죠.
익수와 하이브리드는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주지만 허리를 지탱해줘야 하는 미드 커버의 경기력은 기복이 너무나도 심합니다.
연승의 기세가 꺾인 지금 남은 경기도 엄청나게 험준합니다. 젠지와 한화 그리고 DRX로 해볼 만한 경기는 한화 뿐입니다.
특히 이번에 보여진 약점, 굳이 교전에 어울려주지 않는다가 최약팀 그리핀이 사용했음에도 유효했다는게 만천하에 드러난 지금 강팀 약팀 할 것 없이 파고드리라 생각되네요.
잔류를 위해서 한화전을 꼭 승리해야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한화생명은 담원에게 2:0, 샌박에게 2:1로 패배하면서 강등권으로 추락하는가 싶었지만 아프리카를 2:0으로 잡아내면서 5승 10패 -9로 샌박과 APK를 따라잡았습니다.
마지막에 큐베의 폼이 수직상승하면서 기인을 때려부순것과 템트가 예전의 무력을 되찾았다는 점, 원딜 3인방 중 비스타와 제니트가 어느정도 폼을 찾았다는 것이 호재네요.
사실상 그리핀은 승강전 확정에 남은 한 자리를 샌박/APK와 경쟁하고 있는데요. 한화의 남은 대진이 가장 편합니다.
바로 APK, GEN.G, 그리핀으로 젠지를 제외하면 강등권 팀들인데 다른 팀들이 강팀2팀 약팀1팀의 대진인데 비해서 혼자 강팀 1팀 약팀 2팀이라는 대진표는 엄청난 메리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한화가 기세를 올린 만큼 상대인 APK와 그리핀도 나름 고점을 보여주면서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하지만 돈을 쏟아부었음에도 승강전 직행이라는 오명을 벗고 잔류를 위해서 최선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겠습니다.
그리핀! 2주차 이후 지옥같던 연패의 사슬속에서 KT, T1과 2:1접전을 펼치더니 마지막 APK전에서 2:1로 승리하면서 3승 12패 -15로 1승을 추가했습니다.
APK전 3세트에서 다른 선수들이 번득이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굉장히 호재라고 볼 수 있습니다.
KT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연패를 끊고 기세가 올랐다는 점은 무시할 일이 아니니까요.
하지만 늦어도 너무 늦었다는게 아쉽습니다. 남은 경기는 3경기고 그리핀은 가장 낮은 승수인 3승입니다.
남은 경기를 다 이겨도 꼴찌 탈출은 힘들어보이고 다 이길 가능성도 실제로 높지 않습니다.
남은 대진은 담원, 아프리카, 한화로 한화를 제외하면 그림의 떡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의 포텐을 터트리면 흔들리는 아프리카에게 고춧가루를 뿌리면서 올라설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