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처럼 롤드컵에서 우승에 실패하면서 또다시 대격변이 일어날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작년만 하겠어? 생각했는데 왠걸 어마어마한 변화가 생기네요.
아직 이적영입 소식은 거의 없으니까 이적영입은 나중에 정하고 이번엔 재계약 불발로 FA로 나가는 선수 감코에 대해서만 쓰겠습니다.
우선 SKT.
작년 LCK 스프링 섬머 2회우승을 달성하며 과거의 영광을 되찾나 싶었지만 MSI와 롤드컵에서 4강탈락을 하면서 국제전 우승은 실패입니다.
SKT와 그리핀. 특히 SKT는 선수진만봐도 우승을 원한다는 느낌이 딱 들었고 우승을 안하는게 이상할 정도였는데 실패했죠.
결국 먼저 마타 조세형선수가 팀을 떠났습니다. 솔직히 섬머들어서 에포트 선수가 주전자리를 차지했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보였습니다. 여기까지는...
그러나 칸 김동하, 크레이지 김재희, 클리드 김태민, 하루 강민승. 정글 탑 전원과 재계약에 실패하였고 제파 이재민 코치도 계약이 끝났습니다.
심지어 SKT의 시작부터 함께해왔던 꼬마 김정균 감독도 팀을 떠나는 충격적인 소식이 나왔습니다.
특히 김정균 감독과 클리드 김태민 선수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는데요.
19 SKT는 거의 모든 기회가 클리드 선수의 개입에서 나온것이기에 전력상 많은 공백이 생겼습니다.
김정균 감독 또한 일부 팬들이 낮게 보는거에 비해서 SKT의 전성기를 코치로서 함께했고 2019 지금도 드문 초창기 롤 프로출신 감독이었기에 충격이 크네요.
그리핀.
게임적이라기보다는 그 외적으로 많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규남 대표와 씨맥 김대호 감독의 파워게임끝에 김대호 감독이 반쯤 잘리듯이 팀을 떠났고, 그 이후 논란으로 조규남 대표까지 팀을 나가면서 감코진이 텅텅 비었습니다. 게다가 스틸에잇의 카나비 서진혁 선수와의 논란끝에 무려 하태경 국회의원 까지 개입하면서 난리가 났습니다.
일단 주전들은 21년까지 계약이지만 팀 상황이 언제 분해될지도 모르기에 이적제의가 오면 미련없이 떠날지도 모르겠습니다.
조규남 대표와 씨맥 김대호 감독의 빈자리도 채워질지 모르겠고요.
일단 어느 감독 코치 선수가 이런 팀을 감수하고서라도 다가올지 매우 의문입니다.
담원 게이밍
담원은 아직까지 큰 변화가 없습니다. 다만 게이머치고 고령인 플레임 이호종 선수가 매우 자신감있는 선수인데 스프링때는 출전을 했으나 섬머부터는 벤치만 계속 지켰기 때문에 팀에 불만이 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담원 롤드컵 진출에 큰 도움을 준 롤드컵 청부사 김정수 코치는 매년 팀을 바꾸는 사람이었는데 내년에도 담원에 남아있을지는 의문이네요.
탑미드는 너구리와 쇼메이커라는 걸물이 있으니 이탈을 방지하고 폼을 유지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샌드박스 게이밍
위의 담원과 승격동기였지만 결국 롤드컵 진출에 실패해서 변화가 일어날 수 밖에는 없었습니다. 올해의 샌박은 스프링 1라운드 반짝을 제외하면 딱 양학잘하는 중위권 팀이었습니다.
서브 선수들 저스티스 윤석준 선수가 은퇴, 크러시 김준서 선수가 팀을 떠났고
주전 원딜러 고스트 장용준 선수가 팀을 따났습니다. 스프링 1라운드 성령좌 소리를 들으면서 캐리했지만 이후에는 CJ와 BBQ 시절처럼 무색무취한 원딜러가 되었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보입니다.
아프리카 프릭스
계약만료가 된 기인 김기인선수를 다시 3년 재계약으로 잡는데 성공하면서 청신호가 켜진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KOO타이거즈부터 실력을 계속해서 증명해왔던 정노철 감독대행이 팀을 떠났으며
아직 불안했지만 그래도 점점 발전중이었던 바텀 에이밍 김하람 선수, 젤리 손호경 선수, 유칼 손우현 선수가 팀을 떠났습니다.
특히 KT시절부터 미친신인이었던 유칼 선수의 이탈이 매우 뼈아프기에 다시 적신호가 켜진 것 같습니다.
젠지 E스포츠
젠지도 마찬가지로 대격변이 펼쳐졌는데요. 젠지의 핵심인 바텀 룰러 박재혁 선수와 3년 재계약을 성공했습니다. 라이프 김정민 선수도 1년 재계약을 했고요.
그러나 바텀 룰러와 라이프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팀을 떠났습니다.
특히 삼성시절부터 팀을 받쳐온 큐베 이성진 선수의 이탈이 매우 뼈아프게 다가오는데 확실히 폼이 전성기급은 아니고 챔프폭 문제도 있었지만 그래도 케넨 갱플 나르등으로 1인분 그이상을 해왔던 선수인데다 대체할 탑매물도 없기에 좀 빡세보입니다.
미드정글은 예상했지만 막판 피넛 한왕호 선수가 각성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었는데 가차없이 계약 종료했네요.
드래곤 X
더 이상 킹존이 아닌 그냥 드래곤 X. 여기도 그리핀에 묻혔지만 나름 논란과 악재가 발생했습니다.
먼저 폰 허원석 선수가 강박증 문제로 섬머 시즌중 은퇴를 급작스럽게 했고 LG-IM동안 사재를 털면서도 팀에 헌신해온 강동훈 감독 경질을 시작으로 최천주 코치 최승민 코치가 팀을 떠났습니다.
선수 역시 커즈 문우찬 선수 투신 박종익 선수 내현 유내현 선수 라스칼 김광희 선수. 지금까지 킹존을 받쳐온 든든한 선수들까지 다 따나고 데프트 김혁규 선수 혼자 남게 되었습니다.
KT 롤스터
18년 우승의 꿈 이후 갑작스런 몰락이 있었습니다. 결국 많은 비판을 받았던 오창종 감독이 팀을 떠나고.
눈꽃 노희종 선수가 접촉 허가를 받으면서 사실상 계약 종료가 확정되었고, 이어서 정제승, 손승익 코치가 팀을 떠났습니다.
이후 엄티 엄성현 선수, 강고 변세훈 선수, 킹겐 황성훈 선수, 스멥 송경호 선수, 비디디 곽보성 선수, 프레이 김종인 선수, 제니트 진태권 선수 모두 계약이 종료되었고.
KT의 프렌차이즈 스타이자 위대한 정글러 스코어 고동빈 선수가 군대를 가기 위해서 은퇴하면서 전 선수가 팀을 나갔습니다.
문제는 SKT와 달리 KT는 스타때부터 팀에서 지원을 안해준다는 카더라가 유명한데 소위 S~A급 선수가 올지 궁금합니다.
APK 프린스
승격하자마자 정글러였던 카카오 선수, 원딜러 트리거 김의주 선수와 계약이 끝났습니다.
신규팀이고 작년 샌박도 승격하자마자 영입을 적극적으로 해서 중위권에 갔었기 때문에 APK도 계약여부에 따라 팀 순위가 매우 요동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첫 계약시즌인 지금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화생명
기업에서 막대한 지원을 받았지만 믿음의 엔트리로 결국 핫식스에서 강등권까지 추락시킨 강현종 감독과 계약이 끝나는걸 시작으로
보노 김기범, 트할 박권혁 선수와 계약 종료.
그리고 ROX부터 계속 원딜을 맡아온 상윤 권상윤 선수가 은퇴를 하면서 팀을 떠났습니다.
이후 키 김한기 선수, 무진 김무진 선수, 템트 강명구 선수, 소환 김준영 선수 모두 떠나면서 마찬가지로 0부터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