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팀 SKT의 진격도 4강에서 좌절됐습니다.
이제 진짜 LPL LEC팀들이 LCK팀에게 꿇리지 않아요.
중위권팀 역량은 아직 LCK가 높을지라도 고점인 1~3위팀 간극에서는 확실히 내준거같습니다.
SKT는 운영이면 운영, 한타면 한타 다 잘하는 슈퍼팀입니다.
그러나 예전이라면 라이너들 스스로 캐리할 환경을 만들었던 것에 비해서 지금의 SKT는 정글 클리드의 손에서 모든게 이루어지죠.
정석적인 틀 안에서는 최강의 팀이라고 아직도 생각합니다.
G2는 진짜 굉장하다고 느낀게 뭐랄까 비정석이 아니라 정석을 초월한 팀 같았습니다.
안좋은 의미의 줄건줘가 아니고 과감하게 포기하고 빠르게 다른 이득을 취하는 모습.
그렇다고 운영적이기만 한 팀이 아닌게 한타실력도 엄청납니다.
IG나 FPX, SKT같이 기량빨에 의한 힘의 전투가 아니라 밴픽부터 한타까지의 흐름으로 한타에서 질수가 없는 조건이 갖춰지는거죠.
G2의 초반 흔들기를 SKT가 차단하고 원하는 정석의 흐름으로 가두느냐 못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롤드컵의 주요 관점은 바텀이 카이사 VS 자야 VS 비원딜 3파가 명확하다는 겁니다.
LPL팀들이 이즈알리(IG)나 바루스탐켄치(FPX)를 4강에서 보여줬지만 대부분은 자야 > 카이사 OR 비원딜입니다.
다만 LCK팀들은 카이사를 더 선호합니다. (그리핀이 자야5회, 담원이 자야1회, SKT가 자야1회)
G2는 노골적으로 자야를 선호했고요.
그다음은 라이즈 판테온같은 합류캐릭터들이 곽광을 받고 있습니다. 판테온은 필밴급이며 라이즈역시 상당히 좋은 카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케일. 케일은 망하거나 흥하거나의 간극이 너무큰데 잘됐을때의 메리트때문에 많은 팀이 했고... 대부분은 망했습니다.
SKT가 블루
G2가 레드입니다.
입이 닳고 손이 닳도록 말하지만 블루는 1픽 레드는 3,5픽이 중요합니다.
1~3밴은
SKT가 신드라, 키아나, 퀸
G2가 판테온, 아칼리, 앨리스
신드라는 G2가 매우 잘 다루는데요 미드 캡스선수도 그렇지만 원딜 퍽즈선수도 한때 미드라이너였던 만큼 원딜 신드라를 굉장히 잘 다룹니다.
G2상대로 신드라는 필밴카드이죠.
퀸밴은 그냥 레넥톤 뽑고싶어서 한거같아요. 칸선수가 레넥주고 퀸으로 카운터를 많이했기에.
퀸밴까지 하면서 노골적으로 레넥톤을 원한 SKT가 1픽으로 레넥톤을 가져오고요.
G2는 자야, 라이즈 안가져갔네? 하면서 자야 라이즈를 가져옵니다.
SKT는 2,3픽 그라가스 카이사를 가져갔고
G2 3픽으로 라칸을 고르면서 자야 라칸을 완성합니다.
G2와 SKT가 자야를 보는 시선에 차이가 큰게 드러났죠
G2는 자야가 원톱이고 자야라칸이 밴되면 카이사를쓰지하면서 자야라칸 >넘사벽> 카이사라고 생각한반면
SKT는 자야가 쎄지만 카이사로 비빌 수 있다! 고 생각한거같습니다.
4,5밴은 G2가 노틸러스와 트리스타나를 밴하면서 카이사노틸을 막고 미드트타도 틀어막습니다.
SKT는 이번 롤드컵에서 핫이슈인 오른과 올라프를 밴
G2가 4픽으로 렉사이
SKT가 레오나와 니코
마지막으로 G2가 클레드를 가져갑니다.
자야라칸이 좋은 바텀이긴해도 카이사 레오나도 꿇릴 정도의 조합은 아닙니다.
다만 G2식 운영을 극도로 발휘할수 있는 자야 라이즈를 다준건 좀 아쉬운 판단이라고 봅니다.
1픽에 굳이 레넥톤을 가져갈 이유가 있었나 매우 의문점이고
밴픽 자체가 G2를 아직까지 최정상급 팀이라고 생각 안한거 같았습니다. 우리가 해볼수 있어! 하고요. 그게 몇년째 변하지 않는 SKT의 고질병이죠.
G2가 블루, SKT가 레드진형입니다.
G2가 앨리스 아칼리 카이사를 밴
SKT가 판테온 키아나 자야를 밴하면서 쌍대원딜 2명이 모조리 밴이 되었습니다.
G2가 1픽으로 라이즈를 다시 가져갔고
SKT는 1픽으로 레넥톤 2픽으로 그라가스를 똑같이 가져갔습니다.
G2는 2,3픽 오른과 이즈리얼
SKT는 마지막으로 야스오를 가져오면서 야라가스를 완성합니다.
야라가스 바텀조합을 전 좀 안좋게 보는데 자야나 카이사 상대로 너무 무력하거든요
근데 G2가 초반견제력이 매우 약한 이즈리얼을 가져가서 이판은 야라가스 바텀이 해볼만 했던거같습니다.
4,5밴을 SKT가 올라프 렉사이를 밴하면서 얀코스의 바텀개입도 최소화 시키려고 하고요
G2는 신드라 케일을 밴합니다.
SKT가 4픽으로 리신
G2가 자르반과 갈리오
SKT가 막픽으로 르블랑을 픽하면서 마무리
오른, 이즈리얼이 G2의 발목을 붙잡았는데요. 야라가스를 막지도 못했을뿐더러
G2식 운영에는 좀 어울리지 않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3세트경기
SKT가 다시 블루진형, G2가 레드진형입니다.
1~3밴 SKT가 신드라 키아나 야스오
G2가 판테온 아칼리 라칸
SKT가 이번엔 우리가 라이즈 써보겠다며 라이즈를 가져옵니다. 페이커의 라이즈가 확실히 무게감이 있었죠.
G2는 자야 노틸바텀을 재빨리 완성시킵니다.
SKT는 다시 카이사를 가져오고 렉사이까지 픽.
마지막으로 G2는 앨리스로 마무리
G2가 라칸밴을 하면서 슼의 자야선픽을 막았는데요. G2는 굳이 자야라칸이 아니더라도 자야 단독도 엄청 고평가하나봅니다.
4,5밴은 G2가 피오라 잭스
SKT가 케일 클레드를 밴합니다.
G2가 카밀을 가져가고
SKT는 다시 레넥톤 레오나를 픽
마지막으로 G2가 오리아나를 가져옵니다.
라이즈 카이사 렉사이가 맵을 휘저을수있고
반면 G2는 제한적인 앨리스, 카밀뿐이고 오리아나는 완전 뚜벅이라서 G2식 운영을 발휘하지 못하리라 생각했습니다.
밴픽은 확실히 SKT가 우세해보였는데 레오나와 라이즈가 많이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패배했죠.
4세트로 넘어와서 드디어 사령관 마타 선수가 에포트 선수를 대신해 출전했습니다.
G2가 블루, SKT가 레드입니다.
1~3밴 G2가 아칼리 레오나 카이사를 밴
SKT가 판테온 라이즈 자야를 밴.
1픽으로 G2가 그라가스를 뽑아들고
SKT는 키아나와 바루스를 꺼냅니다.
G2는 야스오 신드라를 뽑으면서 야라가스와 자신있는 신드라를 꺼내들었고요
SKT는 3픽으로 노틸러스를 꺼내서 바루스 노틸 조합을 완성합니다.
좀 아쉬웠던게 확실히 초반 킬각캐치나 이런건 노틸이 나은데 좀 뒤를 보면 탐켄치를 들어서 바루스를 지켜주는게 좋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4,5밴은 SKT가 쓰레쉬와 케일
G2가 잭스와 르블랑을 밴합니다.
SKT가 4픽 앨리스를 가져가고
G2가 올라프와 오른을 픽
마지막으로 SKT가 블라디미르를 뽑으면서 마무리를 짓습니다.
밴픽상으로 좀 해볼만 했는데 올라프가 키아나를 정말 환상적으로 마크하면서 키아나의 힘이 빠졌고
신드라는 왜 G2상대로 필밴인지 그 이유를 화끈하게 보여줬습니다.
1세트를 제외하면 밴픽싸움은 다 비등하거나 SKT 약우세로 보였는데도
G2의 특이한 운영에 SKT가 버티지못하고 밀려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