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바빠서 승강전을 이제 다 봤습니다.
LCK에서 도원결의 3팀중 이변을 일으키지 못했던 KT롤스터가 9위로
1승만하고 무너져버린 진에어 그린윙스가 10위로 승강전으로 내려갔고
챌코에서는 안정적인 운영으로 정규시즌 1위에 안착한 ES 샤크와
우승후보 APK와 사투끝에 승리해서 올라온 VSG가 승격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리핀 담원 샌드박스등 최근의 승격팀이 엄청난 모습을 보여줬기에 챌코에 대한 기대감이 많았지만
사실 ESS에 쿠잔, 구거, 캐치 VSG에선 소아르와 퓨어 등 과거 1부에서 활약했으나 결국 밀려버린 선수들이 많아서 좀 불안하긴 했습니다.
다만 KT와 진에어 역시 LCK 내부에서 보여준 실력이 굉장히 형편없었기 때문에 가능성은 없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결국 LCK와 챌린저스 사이의 벽은 그대로였고 그리핀 담원 샌박이 예외라는 사실만 증명되고 말았네요.
첫경기였던 KT와 VSG의 경기에서는
VSG가 예상이상으로 초반에 밀어붙이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KT의 운영으로 점점 추가 기울어지면서 KT가 2:0으로 승리를 거둡니다.
그러나 KT입장에서도 분명히 불안한 점은 있었기 때문에 살아남더라도 이런 부분은 고쳐야 합니다.
진에어와 ESS는 예상은 비등하리라 생각했는데 결과를 보면 진에어의 2:0승리였습니다.
ESS가 분명 운영상으로는 약간 더 안정적이었는데 진에어의 한타력에 의해서 뒤엎어지고 패배하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ESS가 조금만 더 자신들의 운영을 믿었으면 어땠을까 싶고, 진에어도 물론 한타는 잘했지만 챌코팀에게 운영이 밀리는 모습은 수정해햐 합니다.
결국 승자전에는 LCK팀들이, 패자전에는 챌코팀들이 가게되면서
아무리 LCK하위팀이더라도 챌코팀에게는 큰 벽이 된다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승자전은 KT와 진에어의 경기였는데, LCK에서도 KT가 진에어에게 지지 않았기 때문에 KT의 승리를 점쳤습니다.
말 그대로 KT의 3:0압승. KT가 LCK잔류에 성공합니다.
KT가 스코어가 아니라 엄티를 내보냈는데, 이때문에 조금 더 초반을 공격적으로 풀어헤치면서 초반부터 KT의 우세가됩니다.
모든 세트에서 BDD가 예전의 압도적인 모습의 편린을 드러내면서 그레이스를 두번씩이나 솔킬내며 승리로 견인했습니다.
진에어 입장에서는 상태가 안좋은 KT상대로도 미드와 정글이 말려버린게 계속해서 뼈아플겁니다.
패자전은 VSG와 ESS가 3:2의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결국 ESS가 진출하고 VSG는 챌린저스에 남게 되었습니다.
두팀다 LCK상대로 2:0떡실신을 당했지만 자기들끼리는 자강두천을 펼치면서 풀세트로 비볐습니다.
그러나 두팀모두 LCK에 도전하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을 보여주어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최종전은 다시 진에어와 ESS. 1일차에서 진에어가 2:0으로 쉽게 이겼습니다.
중간에 ESS의 반격으로 한번 휘청였지만 결국 진에어가 3:1로 ESS를 잡아내면서 LCK와 챌코 모두 변동없이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ESS는 무난했는데, 원래 강팀일수록 안정적이어야 하고 약팀일수록 뚜렷한 장점이 있어야 하는데 그 반대모습이라고 할 수 있었죠.
결국 같이 약팀이지만 한타공격성이라는 특성이 있었던 진에어가 다시 올라가게 됩니다.
KT와 진에어가 결국 잔류에 성공하기는 했지만 아쉬운 부분들이 매우 많았으며
챌코에서도 그담샌 다음 차기주자가 막혔다는 점은 안타까울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