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전적 반대로 나온 두 경기였습니다.
프랑스 1 vs 0 벨기에
벨기에는 뫼니에가 카드관리를 못해서 못 나온게 뼈아팠을겁니다. 프랑스애들도 카드 좀 먹긴 먹었는데 출전금지까지는 안 갔거든요.
경기력은 둘다 이전만큼의 포스는 보여주지 못했네요.
양쪽 다 수비도 그렇고 공격도 뭔가 이상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프랑스의 지루가 열심히 역캐리를 했는데 벨기에도 질세라 던졌습니다.
경기력과 별개로 음바페의 트롤링;; 인성적인 문제도 보여줬고요.
저는 프로라면 인성보다는 실력이 우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만, 굳이 그럴 필요가 없는 상황인 것 같았는데요.
카드먹었지만 결승까지 나올 수 있으니 상관은 없죠.
잉글랜드 1 vs 2 크로아티아
전반 초반에 골이 터지고 영국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크로아티아는 pk까지 2번 간 여파인지 느릿느릿한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동점 골 이후부터는 정 반대로 돌변해버렸는데요. 확실히 크로아티아의 투지가 살아나는게 느껴졌습니다.
연장전에서 역전골까지 터트리며 앞의 프로의식 없는 경기와 대비되는 경기를 만들었습니다.
크로아티아는 상대적으로 약팀이지만 계속해서 몸부림치면서 결국 결승까지 올라갔습니다.
러시아 관중들이 자기를 떨어뜨린 크로아티아가 싫어서 잉글랜드를 응원하다 막판가니 투혼에 반해서 크로아티아를 응원하는 모습.
결승으로 갔지만 체력관리가 안될건데 아무리 정신력이 있더라도 체력이 다하면 끝인데, 1경기를 더 버틸 수 있을지.
3,4위전은 잉글랜드 벨기에의 리매치가 됩니다.
조별리그에선 벨기에가 이겼는데요. 이번 벨기에의 총체적 난국이었던 경기력을 고려해보면
그나마 세트피스에서 득점이라도 하는 잉글랜드가 이기지 않을까 싶네요.
프랑스 vs 크로아티아의 결승전.
마음은 크로아티아를 응원하지만 우승은 프랑스가 할 것 같습니다.
프랑스가 이번엔 좀 이상한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이전 경기들은 상당히 강했거든요. 황금세대라고 다 부르는데.
메시로 대두되는 아르헨티나의 노련함, 수아레스의 우루과이, 같은 황금세대 벨기에를 모두 꺾고 올라왔습니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결승까지 오긴 했으나 이전 상대가 덴마크, 러시아라는 상대적 약팀들이고 pk까지 갔습니다.
잉글랜드 역시 세트피스를 빼고 필드플레이가 좀 낮은 팀인데 연장까지 갔으니까요.
물론 아르헨티나와의 경기로만보면
크로아티아가 3-0, 프랑스가 4-3으로 크로아티아가 이길것같지만.
아르헨티나가 막판에 감독을 무시하고 경기력이 좀 올라간걸 보면 순수히 그걸로만 비교할 순 없겠죠.
8강부터 브라질 벨기에 프랑스 우루과이가 있는 앞 라인이 우승후보들의 싸움이라 4강을 실질적 결승전으로 봤었고
러시아 크로아티아 잉글랜드 스웨덴이 있던 뒷 라인은 겉절이 취급을 했었으니까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참 투지, 투혼을 좋아하지만
그건 결국 실력이 안되는걸 인정하는겁니다.
02년의 한국, 이번대회 아이슬란드, 저번대회 알제리 모두 투혼을 잘 보여준 팀이었지만
반대로 투혼만으로 우승을 할 수 없음을 보여주지 않았습니까.
크로아티아의 분전이 기적을 이룰것인가.
기대디는 결승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