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이 많았던 조별, 16강과 다르게
8강은 거의 대부분의 예상대로 되었네요.
우루과이 0 vs 2 프랑스
히메네스의 눈물이 너무 짠했습니다.
마치 16강에서 본인들이 포르투갈을 상대로 이긴걸 그대로 당한 느낌이네요.
카바니 선수가 부상에 수아레스가 봉인되니 프랑스에게 그대로 당했습니다.
프랑스도 아르헨티나에게 3실점 당해서 수비가 불안하다고 생각했는데 잘 막았습니다.
브라질 1 vs 2 벨기에
이번 월드컵에서 기존 강자들의 상태가 안 좋았고, 브라질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다만 벨기에가 일본전에게 2실점을 하다가 겨우겨우 이기는 등 추태를 보였기에 어떻게 4강까지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벨기에가 전반에만 2골을 몰아치면서 승리를 거둡니다. 벨기에가 아시아팀처럼 체력, 체격이 안좋은 팀이 아니기에
브라질이 분투하며 1골을 만회했지만 전반의 실수를 커버하기엔 역부족이었죠.
스웨덴 0 vs 2 잉글랜드
수비의 스웨덴과 세트피스의 잉글랜드의 맞대결이었습니다.
스웨덴은 16강처럼 중앙을 완전하게 커버, 잉글랜드 선수들의 중앙돌격을 원천차단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만.
30분 첫 코너킥에서 잉글랜드의 첫 득점이 터지자, 이전처럼 수비적으로 나서지 못했습니다.
공격적으로 전환하고 좋은 기회도 있었으나 잉글랜드 조던 픽포드 골키퍼에게 원천차단 당하며 득점에 실패.
결국 이번 월드컵 내내 반복된 수비팀이 실점 - 공격적 전환 - 전술 엉킴 - 또 실점 - 멘붕 테크트리를 타며 후반전에 1실점 추가. 패배하고 맙니다.
러시아 2(3) vs 2(4) 크로아티아
홈버프를 잔뜩 받은 러시아의 상대는 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가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다른 팀에 비해서 러시아 입장에서 할만하다고 생각했을겁니다.
전반에 1골씩 주고받고 연장에서도 1골씩 주고받아서 승부차기까지 간 두 팀인데요.
16강에서도 양팀 다 승부차기로 올라왔기 때문에 기대되는 대결이었는데
야신의 후예를 야신 후보가 꺾으며 크로아티아가 올라갑니다. 러시아도 세번째 선방 성공했지만 튕겨나가다 다시 들어가버려서...
2002년 대한민국의 모습을 보였던 러시아지만 끝내 승부차기를 이기지 못하며 8강에서 무너지고 맙니다.
남은 4팀 가운데
프랑스, 영국은 우승 1회
벨기에와 크로아티아는 우승경험이 없습니다.
새 시대가 밝으며 전통강호들이 무너지고 새로운 시대, 새로운 선수들의 우승경쟁이 시작되는데
프랑스와 영국의 결승 가능성이 높습니다만
8강에서 프랑스의 열정적인 카드수급으로 4강 전력에 차질이 생길 것 같은게 변수네요.
벨기에가 그리 호락호락한 팀은 아니니까요.
크로아티아도 4강까지 진격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과연 잉글랜드 상대로 통할지는 의문입니다.
하지만 4강까지 올라온 이상 4팀 모두 전력은 검증된 상황이고
앞으로 2경기씩 남았는데 이정도면 이제 기세와 투지 싸움입니다.
이변과 새 시대의 월드컵, 남은 경기도 좋은 경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