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2주차.
1주차의 이변이 거의 그대로 이어지는 가운데
서부리그 하위권과 동부리그 상위권이 극심하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그리핀과 샌드박스가 전승을 달리며 1위와 2위를
SKT가 3승으로 3위
담원, 킹존, 한화가 2승2패로 4~6위
KT, GEN.G, 아프리카가 1승 3패로 7~9위
진에어가 전패로 10위인 상황입니다.
우선 그리핀은 모든 세트 전승을 거두며 패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자신들을 위협하는 담원과 한화를 상대로 압도적으로 찍어누르면서 어나더 레벨임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리핀을 위협할거로 보였던 담원, SKT가 모두 어느정도 약점을 보여준 반면, 그리핀의 약점은 찾기 힘듭니다.
샌드박스 게이밍은 SKT를 2:1로, 한화를 2:0으로 찍어누르고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성령으로 각성한 고스트는 물론이고 다른 라이너들도 각자 할 수 있는 모든것을 보여주면서 많은 사람들의 예상을 깨부쉈죠.
특히 같은 상위권 라이벌인 SKT에게 승리했다는 점은 엄청나게 고무적입니다.
SKT도 많은 사람들에게 우승후보로 점찍혔는데 샌드박스 - 담원 - 그리핀이라는 악마적인 매치업 속에서도 분전했습니다.
샌드박스 게이밍에겐 패배했으나 담원을 2:1로 쓰러뜨리며 케스파컵의 복수에 성공했습니다.
다만 에이스팀의 숙명인지 16롱주와 17KT같은 합이 안 맞는 모습이 계속 노출되는점은 상당히 불안합니다.
담원은 그리핀에게 2:0, SKT에게 2:1패배를 당하며 뻐아픈 2주차를 맞이했습니다.
물론 그리핀과 SKT가 난적이긴 하지만 상위권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꺾어야 하는 상대들에게 연패를 당한게 뼈아프죠.
특히 너구리를 봉인하면 약해진다는 단점이 너무 극명하게 드러났습니다.
킹존은 2주차 각성하며 같은 중위권 라이벌인 KT와 아프리카를 2:0으로 찍어누르며 서부리그에 올라섰습니다.
폰과 데프트가 각성하며 불안했던 탑과 정글도 점차 안정궤도에 오르고 있음이 호재입니다.
하지만 중위권에서는 우위를 점했으나 상위권 매치업이 엄청 힘들어 보이는점은 조금 불안합니다.
한화는 담원과 마찬가지로 2주차 2연패를 거두며 동부리그로 내려갔습니다. 샌드박스 게이밍과 그리핀에게 모두 2:0으로 쓰러졌는데
한화역시 공격적인 팀인만큼 공격성에서 패배한것이 매우 뼈아팠습니다.
특히 특급 영입이라고 생각했던 무진의 부진이 매우 뼈아프게 작용할 것 같습니다.
KT는 킹존에게 2:0으로 패배했지만 진에어를 만나 2:0으로 승리당함으로써 겨우 체면치레에 성공했습니다.
BDD가 간만에 하드캐리에 성공했으며, 원딜 제니트 역시 비원딜에서 강력함을 발휘했습니다.
다만 이게 상대가 진에어여서 가능했던건지, 아니면 폼이 점점 회복되는 것인지는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GEN.G는 2주차에서도 무너져내린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같은 강등권팀인 아프리카에게 2:1로 패배, 진에어에게 2:1로 승리했는데요.
피넛은 계속된 부진속에서 벌써부터 팬덤에게 먹튀라는 비판을 듣고 있습니다. 탑인 큐베도 봄의 기운을 받아서 약해졌고, 로치는 더욱 답이 없습니다.
다만 바텀라인의 강력함은 아직도 그나마 건재한 편인데, 이전만큼의 폭발력은 보여주지 못하며 패배의 수렁에 빠져들어가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유일한 원딜 에이밍의 이유를 알 수 없는 탈퇴속에 정글러를 원딜로 돌리며 계획이 전부 꼬였습니다.
같은 강등권인 GEN.G상대로는 어떻게 승리를 챙겼으나 당장 중위권인 킹존에게 2:0으로 대패 당했습니다.
당장 1라운드동안은 이 맴버로 어떻게든 실점을 틀어막고 그동안 2라운드부터 기용할 대체제를 찾아야합니다.(현재 로스터 미포함인 쏠이라든가.)
진에어는 마지막 희망이었던 강등권팀 KT와 GEN.G에게 2:0, 2:1패배를 당하며 다시 전패를 당했습니다.
패배한 세트는 물론이고 이긴 2세트까지 매우 의아한 판단을 보여주면서 운영과 개인 피지컬 전반적으로 매우 참담한 수준임을 여실히 드러냈습니다.
남은 강등권 라이벌인 아프리카 프릭스에게도 패배한다면 진에어의 승강전 진출은 확정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