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주차는 재미있게도 1승1패한 팀이 하나도 없습니다.
한화와 kt의 2:1을 제외하면 전 경기가 2:0으로 끝났죠.
담원, SKT, 그리핀, 샌드박스가 승점4로 1위
한화가 승점3으로 5위
KT가 승점 -으로 6위
GEN.G, 아프리카, 킹존, 진에어가 승점 -4로 7위입니다.
중간이 없고 극명하게 갈려서 커뮤니티에서는 5강5약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담원, 그리핀, SKT, 진에어는 예상대의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좋든 나쁘든.
솔직히 말하자면 KT, 킹존의 부진은 어느정도 예상대로입니다.
KT는 스맵의 기복과 바텀의 약화가 문제점으로 뽑혔으며,
킹존은 탑 라스칼이 검증되지 않았으며, 폰과 투신이 불안점이 컸죠.
그러나 아프리카와 GEN.G의 몰락은 예상외네요.
아프리카 역시 바텀이 약해 보이지만 기인과 유칼이라는 걸물들이 어느정도 커버해줄거라고 생각했고
GEN.G는 스토브리그를 망쳤다고 생각했지만 케스파컵에선 잘해줬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샌드박스와 한화가 예상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습니다.
한화는 특유의 그 공격적인 팀 운영을 그대로 간직하면서 마치 LPL을 보는듯한 경기를 이끌어냈으며
샌드박스는 못할거라는 예상을 깨고 신예의 파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러나 아직 1주차.
작년만해도 1주차때 KSV, KT, 킹존, 콩두의 약진으로 4K라고 불렀지만
다들 아시는대로 콩두는 후반 전패를 거두며 강등, KSV도 포시 턱걸이를 겨우 이뤄냈습니다.(진에어가 한화를 꺾어서 겨우진출)
보통 언제나 초반은 이변이라고 하지만 결국 중후반에는 고춧가루 몇번을 제외하면 다 예상대로 움직입니다.
토너먼트가 아닌 리그제의 단점이라고 볼 수 있죠.
아직 9주가 남았고, 실제로 작년 7위까지 내려갔던 SKT가 뒷심으로 치고올라간 사례도 있기때문에
윗팀들은 아직 방심하지 말아야하고, 아랫팀들은 너무 비관할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직 롤드컵때의 개싸움메타가 유지중이라고 생각하는데, LCK특유의 운영치중방식을 조금 내려놓고 싸우는 메타를 적극적으로 흡수해야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