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계속 무패를 일궈왔던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선수팀 벤투호.
가장 중요한 아시안컵 8강에서 카타르를 상대로 만나서 통한의 첫 패배를 하고 말았습니다.
전통의 아시아 4강이 대한민국, 일본, 이란, 호주 4국에 다크호스로 사우디와 이라크가 있었는데
대한민국이 카타르에게 4강 탈락을 하며 체면을 구겼고
지금 호주와 아랍에미리트 전을보니 호주도 1:0으로 지겠네요.
(첫 작성시점 호주vs아랍에미리트 후반전 40분)
솔직히 말하면 호주도 같이 떨어져서 다행이지, 대한민국 혼자 떨어졌으면 큰 망신을 당할 뻔 했습니다.
벤투호의 문제점(이라기보다는 최근 감독들의 문제점)인 플랜 A와 쓰는놈만쓰는 전술에 많은 분들이 질타를 보내셨지만
솔직히 제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대한민국은 딱 그정도라고 생각합니다.
해외에서 날고기던 감독들이던, 대한민국내 프로축구팀 감독들이든 1개만 고집하는 이유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수준으로 할수있는건 플랜A뿐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대한민국이 국내 K리그에 힘을 쏟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외선수들이 모두 최고리그에서 뛰는것도 아닌 (물론 손흥민, 박지성등 잘하는 선수는 존재.) 일본리그나 중국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구요.
일본이나 중국리그가 K리그와 큰 차이가 있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뭐, 페이는 크게 다를지 모르겠지만요.
2002년 사력을 다해 4강에 안착했고 08년과 12년을 거치면서 축구에 대한 기대치는 올라갔지만 투자는 그에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스포츠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이치가 그렇지만, 결국 올라가려면 돈이 필요합니다.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근성이니 투지니 그런걸 부정할 생각은 없지만, 전반적인 수준을 상승시키는데는 돈밖에 없죠.
온 국가가 하나되어 월드컵4강을 찍었지만 그걸 유지할만큼의 투자가 없으니 다시 원래 자리로 내려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대한민국정도면 아시아의 맹주가 되는 정도의 투자는 유지됐습니다. 일단 gdp가 동남아 국가들과 비교가 안되기때문에 그들과 비교하면 큰 투자였죠.
하지만 돈이 많은 국가들은 투자를 더 늘려가고
약한 국가들은 우리가 02년때 했던것처럼 국가에서 밀어주니 대한민국이 점점 밀려진다고 생각합니다.
꾸준한 월드컵 진출, 꾸준한 아시안컵 4강이라는 타이틀속에서 아시아의 맹주이니 아시아 top4니 했지만
가장 피하고 싶은 이란을 피했음에도 카타르에게 일격을 맞고 쓰러진 오늘 모습을 보면 지금의 대한민국이 진짜 그정도 위상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듭니다.
카타르는 02년 대한민국을 보는것처럼 어마어마한 투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2022년 월드컵을 대비해서요.
비록 8강탈락했으나 상당한 선전을 보였던 베트남도 있습니다.
과연 이들같은 투지가 우리에게 있었을까요?
전성기가 지났지만 한때 정점에 오른 이니에스타를 받아들인 일본 리그.
과연 우리나라가 이들만큼 리그에 대한 투자를 했을까요?
아니라면 이란의 침대축구처럼 자신에게 딱맞는 축구기술을 갈고 닦았나요?
인식을 되돌릴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반짝 거품이었던 02년 4강의 찬란했던 과거를 잊고, 현재의 모습을 보아야합니다.
아시아에서도 TOP4에 못드는 한국. 그게 현재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