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의 사건들이 많았지만 결국 4강 이상은 예상되로 되었습니다.
롤드컵때랑 똑같네요.
당초에는 얼마 못갈거라 생각했지만 의외의 저력을 보여주면서 결승까지 올라온 GEN.G
승급하자마자 LCK에서 돌풍을 일으킨 그리핀의 맞대결이었습니다.
1세트가 제일 비벼진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바텀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 GEN.G였지만 바텀이 밀렸고, 반대로 탑에서 우세를 가져갔습니다.
그리핀이 한타가 엄청나다는 평가를 받지만 사실 GEN.G도 특유의 노잼에 가려져서 그렇지 준비된 한타에서는 준수함을 보여주는 팀이어서 긴장감이 있었죠.
다만 바론체크에서 그리핀쪽으로 스노우볼이 굴러가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그리핀은 예전에 유행했던 비원딜메타여서 GEN.G가 버티면서 다시 팽팽해지는가 싶었으나
큐베의 스펠변경실수와 룰러가 쓰레시에 낚여서 터지는 실수가 겹치면서 그리핀이 1세트를 가져가게 됩니다.
여기서 멘탈이 터졌는지 2,3세트는 스무스하게 그리핀이 가져가게 됩니다.
GEN.G의 입장에서는 룰러가 갑자기 계속 뇌절하면서 흐름을 끊었고
파트너인 라이프는 이를 커버해내지 못했습니다.
피넛은 거품 다 빠진지 오래라는 평가대로 망해버렸고
팀원들의 부진에 나름 선전하던 플라이와 큐베도 침몰했습니다.
GEN.G는 탑과 미드가 나쁘지는 않지만 그래도 언제나 바텀위주의 팀컬러였는데
롤드컵부터 도래된 상체메타에 적응을 빨리 해야하는게 관건입니다.
그리핀은 이번 케스파컵 전승기록을 세우며 우승까지 차지했습니다.
팀원을 바꾸지 않은만큼 환상적인 팀워크를 보여줬고, 기존의 장점인 한타력은 더 살리면서 우승을 향한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모든 라이너중에 구멍이 없고 모두 S급의 능력을 보여준게 호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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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케스파컵에선 의외의 팀이 선전을 했지만
경기나 GC부산이 선전했으나 8강에서 침몰하면서 LCK팀들의 상위라운드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계속해서 비벼지던 2018과 달리 2019에서는 다시 이전처럼 강팀과 약팀이 뚜렷해 보이는데요.
준우승전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결국 우승을 차지한 그리핀
일단 8강탈락을 했지만 못했다기보다는 아직 팀워크가 안 맞아서 떨어진 SKT
그 SKT를 꺾으며 19년의 가능성을 보여준 담원
이 세팀이 순항할거라 생각합니다.
상체는 튼실하나 바텀이 부실한 KT와 아프리카 프릭스
반대로 분명 이름값은 다 있는데 그 값을 못해내는 선수들이 모인 킹존
정글이 불안하지만 서폿은 기대의 신인으로 어느정도 메운 GEN.G
이 네팀이 그나마 포스트시즌 끝자락을 놓고 다툴 것 같네요.
정글은 강화했지만 탑이 다운그레이드, 미드는 옆그레이드된 한화
B등급 선수들만 모은 다이소팀 진에어
같은 승급팀이지만 기대보다 못한 샌드박스 게이밍
해당 3팀이 강등권을 피할 희대의 각축전을 벌이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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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SKT의 압도적1등을 예상했지만
이를 저지할만한 다른 팀들이 있는게 좋네요. (SKT팬들은 아니겠지만)
한팀이 너무 강하면 재미가 없어져서...
2019 새로이 열리는 롤챔스 스프링 기대를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