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나름 기대한 팀들은 다 탈락하고 말았네요.
KT, GEN.G, 그리핀, 담원이 4강에 진출합니다.
KT와 젠지는 스토브리그가 잘 안풀려서 애매했는데 의외로 선전하면서 올라왔습니다.
이변은 에이스들만 모은 SKT와 괴물상체의 아프리카가 탈락했다는 점이죠.
1경기는 KT와 GEN.G의 대결입니다.
KT와 젠지의 팀상성이 그냥 리그에서는 KT가 우세하지만 중요할때는 GEN.G가 이기는 이상한 상성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그 말대로 3:1로 젠지의 승리로 끝나고 맙니다.
KT는 스코어 고동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좋은 보습을 많이 보여줬던 진에어의 엄티 선수를 영입했었고 출진시켰는데요.
(스코어선수는 수술로 나오지 못했다고 합니다.)
스코어의 대체제가 필요했을지 모르겠지만 엄티 선수는 글쎄요;; 그렇게 기대가 되지는 않습니다.
젠지의 바텀은 모든 세트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습니다.
거듭 말하지만 코어장전의 빈자리를 라이프선수가 잘 메꾸었고(코장의 오더까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라인전 및 서포팅부분은)
탑의 큐베도 킹겐, 스맵을 상대로 상당히 잘 싸워주었습니다.
다만 피넛선수의 리신,올라프픽같은 본인의 시그니처픽을 고집하는 성향이 젠지와 잘 맞지는 않아보입니다.
1세트는 중반까지 밀렸고, 2세트 올라프는 아무것도 못했다는게 매우 아쉽습니다.
KT는 스코어가 없는 악재속에서 엄티선수를 내었습니다. 하지만 엄티 영입 자체가 KT의 입장에서는 손해라고 생각합니다.
피넛선수도 과거보다 거품이 빠졌다는 평가가 대부분인데, 엄티는 그 피넛이 뚜벅이 올라프를 뽑았을때를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또 원딜수급 실패의 여파가 큰 것 같습니다. 물론 상대팀 젠지도 서포터 수급을 실패해서 신인 라이프 선수를 기용하였습니다.
하지만 서폿과 원딜의 차이는 너무나도 컸습니다.
탑솔러 스맵은 스맵모드보다 춘봉박 모드가 계속해서 나오며 실망을 주고, 서브인 킹겐선수도 큰 차이를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2경기는 아프리카를 꺾고 올라온 그리핀, SKT를 꺾고 올라온 담원의 대결입니다.
그리핀과 제2의 그리핀의 대결이었는데, 원조의 아성을 넘지 못하고 3:0으로 그리핀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리핀이 이길거 같긴 했지만, 그 SKT를 꺾고 올라온 담원에게 상당히 기대했는데요. 많이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비슷한 컬러의 두 팀이었는데, 그리핀이 상위호환임을 절실히 보여줬습니다.
그리핀의 경우에는 5명의 선수들이 합을 맞추는 모습을 보여준 반면 담원은 탑솔러 너구리에게 상당히 의지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2경기 소드 솔킬등 너구리 선수가 잠깐씩 좋은 판단을 보여주긴 했지만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고
이번 경기에서 담원은 너구리를 잡으면 아무것도 못한다는 원맨팀의 약점이 드러났기 때문에 리그에서도 순항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결승은 그리핀과 젠지의 대결인데요
LCK로 오기 전부터 매우 공격적인 메타의 그리핀
그리고 팀컬러 자체가 매우 탄탄한 방어형의 젠지의 창과 방패의 대결입니다.
GEN.G가 의외로 중요할때 그리핀을 억눌렀고, 정글은 아직 의문이지만 서포터의 빈자리는 잘 메웠으니 기대해봄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