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6강이 끝나고
오늘부터 8강이 시작됩니다.
토토는 할게 안되요
하나도 못땀 ㅋㅋ
프랑스 4 vs 3 아르헨티나
생중계로 봤는데 와...
힘과 스피드를 살린 젊음의 프랑스팀을
연륜과 경험의 아르헨티나가 막았는데요
전반적으로 프랑스가 찍어누르는 와중 아르헨티나의 노련한 선수들이 최대한 비볐습니다.
1:0에서 2:1역전에 2:4 재역전. 마지막 만회골까지.
난투난투 대난투였습니다. 둘 다 수비가 좀 불안하긴 했습니다.
우루과이 2 vs 1 포르투갈
이름값만 보면 포르투갈이 더 쎌거같지만 조별리그에서 불안불안했습니다.
그래도 조별리그는 호날두가 있어서 통과했지만 우루과이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습니다.
다만 예상외로 우루과이가 우위에 서며 포르투갈을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의 16강 탈락. 축구의 신이자 지난 십몇년동안 축구계를 지배한 메시와 호날두.
그 둘의 시대가 저물고 새로운 시대가 떠오르는 현장이었습니다.
스페인 1(3) vs 1(4) 러시아
계속되는 이변이었죠.
스페인과 러시아가 붙어서 러시아가 이길거라고 누가 예상을 했겠습니까.
16강 진출팀중에서 일본과 러시아가 제일 약팀이라 생각했는데, 홈버프를 제대로 받으며 마치 2002년의 대한민국처럼 날아올랐습니다.
스페인의 개최국을 못 이기는 징크스는 또 이어졌죠.
티키타카로 대두되는 점유율 축구가 하향세긴 했으나 완전히 박살나면서 점유율 축구의 시대가 저물것 같습니다.
크로아티아 1(3) vs 1(2) 덴마크
조별리그에서 아르헨티나를 잡으며 기세가 하늘을 찌른 크로아티아를 덴마크가 얼마나 막을까 생각했지만
덴마크의 방어는 예상 이상으로 튼튼했습니다.
초반에 한골씩 주고받았고 그 이후론 지루했지만 이 경기의 핵심은 승부차기.
크로아티아는 승부차기를 3번, 덴마크는 연장전 pk1번 승부차기에서 2번 막아내며
배성재 캐스터의 말대로 자신들이 야신의 후보라고 주장하는 듯 날뛰었습니다.
브라질 2 vs 0 멕시코
사실 이 경기는 생각한 그대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상태가 안 좋은 독일과 대한민국을 꺾었지만 각성한 스웨덴에게 3:0으로 탈탈털리며
한국의 기적으로 16강에 진출하게 된 멕시코.
전반 25분여까지는 괜찮았지만 사이드가 털림에따라 멕시코가 허물어지고
오초아 골키퍼의 분투에도 불구하고 두골을 먹히며 원사이드하게 게임이 끝났습니다.
벨기에 3 vs 2 일본
일본이 조별리그 폴란드전에서 상대적으로 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유일하게 아시아 16강에 갔음에도 아시아의 망신이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모두가 벨기에가 일본을 얼마나 압도적으로 이길까 생각했지만
예상외로 일본은 마치 독일전의 대한민국팀을 보는듯한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벨기에를 2:0으로 몰아넣었습니다.
하지만 일본 특유의 약한 체격, 나이많은 선수들 위주기 때문에 당연히 찾아올 체력문제. 순식간에 3골을 허용하며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한국과 정반대로 일본은 필드 플레이어들은 괜찮은 선수가 많았지만 골키퍼에 문제가 많습니다.
가와시마 골키퍼는 조별부터 이상한 실수로 한골씩 주더니 이번 경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스웨덴 1 vs 1 스위스
두 팀 모두 공격보다는 수비가 강한 인상이었는데
스위스의 수비보다는 스웨덴의 수비가 더 좋았습니다.
스위스는 측면을 돌파해서 어떻게 하려고 했지만 신장은 스웨덴 선수들이 조금씩 더 컸고
중앙돌파는 스웨덴의 영혼의 수비에 막혀서 뚫지를 못했습니다.
콜롬비아 1(3) vs 1(4) 잉글랜드
영국의 선취점이 있었지만 콜롬비아가 동점을 넣으며 승부차기까지 갔지만 영국의 승리.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빈자리가 느껴졌습니다. 일본전에서 트롤한 산체스가 pk를 또 내줬는데
그것만 없었더라면 콜롬비아의 1:0승리가 되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더 아쉬웠습니다.
메시, 호날두 등 스타 플레이어들의 팀이 떨어지면서
역시 축구는 11명이서 뛰는거지 1명이 너무 좋다고 승리하는게 아님이 증명됐습니다.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일본등은 주력 선수들이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일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세대교체에 실패할경우
다음 월드컵에서는 못 볼 가능성이 있습니다.
설령 메시, 호날두, 혼다같은 선수가 은퇴를 안하거나, 번복한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기량은 더 낮아졌을텐데 더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대한민국은 반대로 손흥민 조현우등 괜찮은 젊은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냈기 때문에
이들을 받쳐줄 다른 선수들의 능력을 끌어올리면 다음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 보입니다.
이번 월드컵 8강은 러시아를 제외하곤 올라갈 팀들이 올라갔다고 생각합니다.
홈버프를 받은 러시아가 대한민국처럼 4강까지 갈 수 있을것인지.
크로아티아가 강하긴해도 브라질 우루과이 이런 클래스가 아니고 러시아도 상당히 좋은 모습 보여줘서 가능합니다.
첫경기인 우루과이 vs 프랑스도 기대되는 경기고요.
다른 2경기 마찬가지입니다. 과연 8강이나되니 거를 경기가 없네요.
제 개인적으로 우루과이, 프랑스, 브라질 세팀이 우승확률이 높아보이는데
브라질은 저번 대회의 아픔을 딛고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음바페로 대표되는 신예들의 축구 프랑스인지
기행의 사나이 수아레스의 우루과이인지
아니면 전혀 예상못한 다른팀인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