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주말 자격증시험때문에 게임 영상은 그 이후에 가능할거로 생각됩니다.
오랫동안 포스팅을 못했네요.
15일에 DRX와 담원이 경기
16일에 쑤닝과 징동 경기
17일에 TES와 프나틱 경기
18일에 젠지와 G2의 경기가 있습니다.
모두 5판 3선승
중국 3팀 + 유럽 1팀이 묶여있고 한국 3팀 + 유럽 1팀이 묶여있는 내전대전이고
유럽이 양쪽에서 뚫고 오지 않는 한 결승 내전은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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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결승하는 DRX와 담원을 비교해보면
일단 총 전적상으로는 DRX도 꿇리지 않아보입니다만, 최근 전적이 너무나도 좋지 않습니다.
DRX는 분명 전략적 움직임이 대단한 팀이고 교전능력 또한 출중합니다만, 초반부터 소위 체급으로 밀어버리는 경기 양상은 적은 편입니다.
현재 도란, 표식 도표듀오가 분명히 선전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TES에게 2패하면서 최정상급과는 격차가 분명 존재한다는 것을 드러냈죠.
또 개인적으로 씨맥감독의 밴픽에는 의구심을 가지는 편입니다. 동등하거나 약팀 상대로는 분명 전략적 선구안이 뛰어나지만 강팀 상대로는 너무 날빌을 사용해서 스스로 무너지는 장면도 많았습니다.
상대하는 담원은 DRX의 장점인 교전능력과 팀적 움직임도 동등 혹은 그 이상인데, 심지어는 라인전부터 찍어누르는 장면이 많이 나왔습니다.
가장 최근 벌어진 LCK 결승전에서 너무나도 큰 차이를 보여주면서 압도적으로 담원이 무너뜨렸죠.
강력한 선수인 쵸비는 쇼메이커가 막아설 수 있지만, 너구리 캐니언을 도표가 막기에는 벅찰거라고 보네요.
다만 17년도 압도적 1위 롱주를 아무도 기대하지 않던 삼성 갤럭시가 3:0으로 박살내고 올라가 우승한 것처럼 기적은 일어날 수 있겠습니다.
두팀 모두 1년 내내 LCK에서 상위권 경쟁을 했고 그만큼 상대의 노림수를 잘 알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상대의 생각보다 한 발 더 앞선 팀이 유리하리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DRX가 특유의 변수픽으로 혼란을 주면 DRX가, 그냥 정석이거나 담원의 예상범위안의 변수창출 정도라면 담원이 이기리라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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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닝과 징동은 그래도 징동이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승후보를 꼽으라면 대부분이 TES, 담원, 징동 셋 중 하나로 생각하지 않을까 하네요.
개인적으로 LPL은 선발전과 플레이오프 정도만 챙겨보고 리그는 결과만 보는데, 일단 이 두팀간의 매치는 징동이 팀간 상성으로 보일만큼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네요.
쑤닝은 19담원, 징동은 19그리핀이 생각난다고 해야할까요.
무력은 출중하나 뒤로 갈수록 운영이 안되면서 자멸하는 쑤닝과 유기적으로 움직이면서 상대의 헛점을 한번에 뚫어버리는 징동이라서 아이러니하게 조 2위인 징동이 더 정배라고 보네요.
쑤닝은 매우 억울할겁니다. TES 담원을 피하고 싶어서 조 1위로 왔는데 정작 8강 상대는 자기들 하드 카운터인 징동이며
오히려 자기들이 2위로 보낸 G2는 1위중 가장 만만한 젠지와 맞붙고 4강에서도 LCK와 붙기 때문에 지금보다는 나은 대진업이라고 보네요.
LPL 해설가들의 사전예상으로는 쑤닝이 이긴다면 철저히 비벼서, 징동이 이긴다면 압도적으로 이긴다고 봅니다.
가장 가능성 높은 4강이 TES니만큼 두팀 다 힘겨우리라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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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와 프나틱은 8강에서 가장 격차가 큰 경기라고 봅니다.
분명 프나틱이 조별에서 보여준 모습은 엄청나지만, TES와 비교한다면 글쎄요...
TES는 강하기만 한 팀이 아니라 변수창출에도 능한 팀이고, 프나틱보다는 강해보이는 DRX를 상대로 두번 다 때려잡을만큼 저력이 있는 팀입니다.
물론 플라이퀘스트에게 일격을 맞긴 했지만 조별리그 특성상 한번의 이변까지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었으니 이해의 범주 안이라고 봐도 무방할겁니다.
프나틱도 분명 무력한 팀이 아닙니다. 모두가 오락가락했던 지옥의 꿀조 C조에서 그나마 가장 정신차린 모습을 보여줬고
할교수님이 기복은 있지만 고점이 터졌을때 창의력 넘치는 플레이메이킹은 일격을 먹이기에 충분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 엄하게 말하면 프나틱이 일격을 먹일 수는 있겠지만 승리는 TES가 하리라 생각하네요.
고점이 터져서 한세트정도는 프나틱이 따올 수 있겠지만 매치승을 하기 위한 3승은 너무 멀어 보입니다.
잘해야 첫세트를 프나틱이 이겨서 TES가 멘탈을 놨을때 정도가 가능성이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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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가장 예측이 어려운 곳이 젠지와 G2의 마지막 매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G2는 의외로 LPL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지난 18,19에서는 한국팀 킬러의 모습을 보여줬는데, 특히 첫 상대가 LCK팀 중 현재 폼이 가장 낮은 젠지라는 점이 매우 좋을겁니다.
물론 반대로 젠지도 DRX나 징동같은 팀에 비해서 오히려 유럽팀인 프나틱과 G2가 나았다고 봅니다. G2역시 마지막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작년만큼 날카로운 폼이 아니었으니까요.
이 두팀은 서로의 장점이 기막히게 서로의 약점을 후벼파는데요.
젠지의 장점은 고점이 터졌다면 온 라인에서 상대를 찍어누르는 체급, 그리고 흔들리지 않고 정석적으로 점점 상대를 옥죄는 운영. 조금 불리해도 상당히 잘 버티면서 결국 바텀캐리하는 뒷심입니다.
다만 이러한 특성상 같이 힘으로 붙는 스타일과는 해볼만한 경기를 보여주지만, 변수창출이 능한 팀 상대로 저점이 뜬다면 맥을 못 추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젠지의 승기는 바텀. G2는 현재 원딜 퍽즈의 폼이 좀 애매모호한 반면 룰러의 폼은 중이염이 완화되면서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죠.
G2의 장점은 지난 2년간 세계를 놀라게 했던 창조적인 G2식 운영. 잘되면 1개를 내주면서 2개를 취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물론 작년처럼 빡빡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자칫 초반 승기를 잡아놓고 젠지에게 클 시간을 준다면 경기는 미궁으로 빠지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G2의 승기는 정글미드입니다. 부진에 빠진 클리드 BDD를 상대로 그나마 G2에서 기존의 폼을 유지하는 얀코스 퍽즈가 이길 수 있을지가 관건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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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배가 담원, 징동, TES, G2인거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담원, 징동, TES, 젠지가 될거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