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는 잡담이 아니라 이쪽에 롤 관련 포스팅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스프링 1주차는 제 예상대로 간 팀과 예상외인 팀이 반반입니다.
먼저 순위부터 간단하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GEN.G와 아프리카가 2승 0패 득실 +3으로 공동 1위
DRX가 2승 0패 득실 +2로 3위
샌박과 담원이 1승 1패 득실 +1로 공동 4위
한화와 T1이 1승 1패 득실 0으로 공동 6위(한화가 T1 우세)
KT가 0승 2패 득실 -2로 8위
그리핀과 APK가 0승 2패 득실 -4로 공동 최하위에 위치했습니다.
먼저 GEN.G는 이번주 KT와 그리핀을 상대로 2:1, 2:0으로 승리하면서 반지 원정대라는 이름에 걸맞은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KT전에서는 라스칼-클리드-비디디로 바뀌었는데도 결국 또 젠지스러운 룰러엔딩이어서 불안함을 보여줬지만
저번 시즌 준우승팀이자 롤드컵 8강팀 그리핀을 2:0으로 잡아내면서 불안을 종식시켰습니다.
다만 순간적인 교전때 아직은 합이 안 맞는 모습이 보여줬고 KT와 그리핀 모두 사전예상이 그리 높은 팀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 주 대전은 담원과 T1입니다. 1-1인 팀이지만 결코 만만한 팀은 아니니만큼 다음 주 대진이 진짜 젠지의 능력을 보여주는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저 개인적으로 조금 저평가를 했던 팀입니다.
그러나 그리핀을 2:0으로 이기고 엄청난 운영을 보여줬던 한화마저 2:1로 잡아내면서 공동 1위에 우뚝 올라섰습니다.
기인의 압도적인 캐리력은 건재했고 원딜 미스틱, 미드 플라이, 정글 스피릿 모두 자신들의 최고점의 플레이를 보여준 것이 매우 고무적입니다.
다음 주 대진은 DRX와 APK인데요. APK는 체급차이가 너무 커서 쉬운 싸움이 될 것 같고 엄청난 피지컬을 보여주는 DRX전의 준비를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DRX 역시 신인들이 한번에 주전이 되어서 불안해 보였는데 최소한 1주차에서는 2승을 거두며 불안감을 종식시켰습니다.
KT와 샌박을 상대로 2:1을 거두었는데 불안점이라면 1세트를 너무 쉽게 내줘서 같은 2승임에도 2팀에게 밀렸다는 점입니다.
별 일 아닌 것 같지만 15년 CJ가 분노메타라고 하면서 1세트 주고 2승을 거두는 일이 잦았는데 결국 한번 말리니 깎인 승점때문에 주르륵 미끄러진 적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과거 그리핀 승급시절을 보는듯한 교전능력과 피지컬은 DRX에게 기대를 줄 수 있어 보입니다.
다음 주 대진은 한화생명과 아프리카라는 우승후보 전력들인데 씨맥 감독과 DRX가 얼마나 대처를 잘 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담원 게이밍은 롤드컵에서 뉴클리어까지 각성하면서 이제 완전체가 된 것 같다는 평가가 있었는데 케스파컵부터 주춤하기 시작했습니다.
너구리 선수의 폼은 너무 극단적으로 흔들리고 쇼메이커는 과거의 재치가 사라진 양 마치 작년 유칼처럼... 존재감이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T1에게 2:1석패를 당하고 APK를 2:0으로 잡아냈지만 아직은 폼을 되찾는데에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다음 주 경기는 마찬가지로 아직 문제점이 있어보이는 GEN.G와 KT의 대결이니만큼 아직 부진한 선수들의 회복이 중요할 것 같네요.
샌드박스 게이밍은 원딜이 보강되면서 강화되었다고 하지만 APK에게 2:0 승, DRX에게 2:1패를 겪었습니다.
APK는 너무 체급차이가 나서 제외하면 DRX전의 패배가 뼈아픕니다.
상체는 여전히 건재하나 하체가 또 말썽이라는 말까지 듣고 있습니다. 바텀 선수들에게 빠른 피드백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다음 주 대전은 나락으로 떨어진 그리핀과 1승1패지만 강력한 한화생명입니다.
쉬운 경기 상대가 아니기 때문에 원딜의 안정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한화생명은 1승1패. T1을 2:1으로 이겼으나 아프리카에게 2:1로 패배했습니다.
그러나 대진운이 나빴을 뿐 강력함은 상위권 팀에도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코리아 G2라고 불릴 정도로 신들린 운영, 그리고 상당한 교전 능력까지 보여주면서 우승권으로 점쳐집니다.
다음 주 상대는 피지컬의 DRX와 자신들과 비슷한 처지의 샌드박스이니만큼 어렵겠지만 승리할 가능성이 결코 낮지 않습니다.
T1. 담원을 2:1로 잡아냈지만 한화에게 2:1로 석패하면서 체면을 구기고 시작합니다.
탑과 서포터의 불안한 점은 심해졌고 페이커 - 테디가 날아다니면 승리, 주춤하면 패배하게 되면서 작년 대비 더 약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음 주 대전은 반지원정대 젠지와 통신사 라이벌 KT인데요. T1의 고점은 지금도 상당히 좋기때문에 승리 가능성도 낮지 않습니다.
탑 포지션의 주전을 빨리 정하는게 급선무일거 같은데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칸나선수를 기용하는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KT롤스터는 쇄신했다고 하지만 결구 2패를 당하면서 체면을 구긴채 시작했습니다.
그나마 모두 1세트씩은 따내서 다른 2패팀보다 승점에서는 앞서고 있지만 NEW KT라는 이름을 대기엔 작년과 비슷해 보입니다.
확실히 저력은 있는데 뭔가가 부족한 모습을 보여지는 만큼 감코진이 빨리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다음 주 상대는 T1과 담원. 일단 상대가 KT보다 더 강해보이지만 아직 흔들리는 문제점이 있는 만큼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
APK 프린스는 승강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결국 2:0으로 2번 패배하면서 바닥에 파묻혀 버렸습니다.
물론 상대가 담원과 샌박이라는 강팀이긴 하지만 현재 저 두팀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만큼 APK의 미래는 밝지 않습니다.
다음 주 대진은 우승후보 아프리카와 같은 강등권 처지의 그리핀인데요. 최소한 강등권 라이벌 그리핀은 이겨야 미래가 있는 만큼 노력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총체적 난국이니만큼 당장 고쳐지지는 않을 것이므로 당장은 상대적 약팀인 KT와 그리핀전에 사활을 걸어야 할 듯 합니다.
그리핀은 선수 이탈로 우려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 보강된 맴버가 나쁘지 않으므로 중간을 갈 것 같다는 사람도 있었는데요.
그리핀의 마지막 희망으로 보였던 타잔이 최악의 폼을 보여주면서 망해버렸습니다.
리핸즈의 공백 역시 새로운 서폿 아이로브가 잘 메꾸지 못하면서 잔실수로 균열이 계속 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래도 밑바닥에 계속 박혀있을 선수들이 아닌 만큼 반등의 기회가 한두번은 오지 않을까 싶네요.
다음주는 샌드박스와 APK인데 마찬가지로 같은 강등권 라이벌 APK전은 무조건 이긴다는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샌박 역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만큼 승기가 희미하나마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