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이있어서 오늘봤더만
작년 롤드컵때의 쇼크를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운영의 LCK. 그 중에서 SKT라고 하면 운영과 한타의 정점에 섰던 팀입니다.
아직까지도 역체팀으로 불리는 15년도 SKT T1이 그 예라고 할 수 있죠.
작년은 예상보다 더 낮은 순위라서 쇼크였던거지 사실은 어느정도 예상할 수 있는 범주였습니다.
GEN.G는 계속해서 흔들렸고 승강전과 포시진출도 자력이 아니었습니다. (크라운이 눈물을 흘렸지만 다음 한화가 패하면서 GEN.G가 진출)
작년 우승의 주역 크라운 앰비션의 부진...
선발전에선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롤드컵에선 다시 롤챔스 폼을 되찾았죠
아프리카 프릭스는 그때조차 약간 애매하다는 평이 강했죠. 오히려 진출못한 SKT나 그리핀이 더 강해보였던 시즌이었는데요.
기인 스피릿 쿠로 크레이머 투신 맴버는 쟁쟁했지만 뭔가 부족한 모습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LPL도 유럽도 아닌 북미팀 C9에게 탈락하리라곤 생각도 못했죠.
KT가 당시엔 폼이 절정이었는데요.
하필 우승후보를 8강에서 만나면서 졌습니다. 물론 당시에는 IG보다 RNG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더 많았긴 합니다.
KT와 RNG가 맞붙는 4강이 진짜 결승전이라고 예상할 정도로...
다만 KT도 지고 그 RNG도 G2에게 8강따리하고....
당시에 많은 팀들, 전문가들, 관계자들, 팬들이 LCK가 왜 졌을까 고찰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전혀 고쳐지지 않았죠.
SKT가 나름대로 전투지향적인 폼으로 바꾸었고
챌코에서 날고기는 팀들이 새로운 피를 수혈해서 올해는 달라 보였지만...
LCK가 절정이던 13~17 5년동안
LPL과 유럽팀들은 LCK를 배우면서 자신들의 맛을 더했습니다.
최고에서 내려온 지금 지금까지의 오만과 편견을 벗어버리고 LPL과 유럽의 문물을 다시 받아들일때가 온 것 같네요.
LCK팬으로서는 매우 아쉽지만
어떻게보면 절대강자의 독점이 아닌 춘추전국시대가 된 거 같아서 흥미롭기도 합니다.
다음 2020년도 지금처럼 분석만하고 변하지 않아 패배할건지
아니면 올해와 달리 뼈를 깎으면서 환골탈태할지....
내년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