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연재 하지마루요.
모드는 대형모드로 VGP + 림세널 + 림매직
그외 기타 소소한 모드 총 130여개
서기 5500년. 냉동수면에 의한 우주에서의 장기간 이동으로 인해서 인류는 수 많은 행성에 정착 할 수 있었다.
그러나 행성간의 이동이 매우 어려웠기에 그 편차는 너무나도 커져버린다.
어떤 행성은 고도로 발전하고 어떤 행성은 중세시대에 머물러 있었고, 최악의 경우는 인간이 모두 죽거나 원시시대의 생활밖에 못하는 행성이 있었다.
성간 전쟁도 빈번하게 발발하고 우주해적들이 작은 행성을 습격하는 일도 많았다.
타냐 박사가 태어나는 해, 그녀의 행성에 몰아닥친 공산주의의 물결로 인해서 하루아침에 모든 시민의 자유가 박탈당했다.
그녀는 어려서부터 자신이 가지지 못한 '자유'라는 단어에 매혹되었고, 점점 커지는 자유에 대한 열망은 식을 줄 몰랐다.
결국 행성의 고위직들이 그녀를 말살하려고 시도했고 타냐 박사는 가족들을 모두 잃은채로 탈출길에 올랐다.
우여곡절끝에 한 우주선에 몰래 탑승한 타냐 박사.
그러나 그곳에도 공산주의자들의 손길이 뻗어있었고, 공산주의자 요원의 자폭테러로 인해서 우주선은 완파되었다.
운좋게도 살아남은 타냐 박사는 구명포트를 타고 정체를 알 수 없는 가까운 행성에 불시착하게 된다.
주인공 타냐박사.
프리페어 케어플리쓰니까 눈이 계속 이상해지는데 어쩔 수 없는듯 ㅠㅠ
1인 컨셉플이라서 능력치가 우선이기에...
사실 저번 단편 플레이에서 어이없게 죽은 주인공에게서 이름과 은발을 물려받았습니다.
44살의 박사컨셉이지만 사실은 22살로 바꾸는걸 까먹었기때문에 급조된 설정.
정신을 잃은지 얼마나 됐을까?
땅에 쳐박힌 포트 안에서 눈을 뜨자, 전혀 모르는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시야 끝까지 펼쳐진 평야, 숲처럼 빽빽한 나무들...
막연한 기대감과 불안감을 함께 느끼면서 주변을 둘러봤다.
언덕, 산, 호수들속에 몇채의 작은 집이 눈에 띄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가장 가까운 빈집으로 다가갔지만, 가까이 다가가자 오랫동안 방치되었다는 걸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그나마 오랫동안 밀폐되어 있어서인지 집안은 매우 정갈했다.
크기는 조금 작았지만 벽에다 바닥까지 돌벽으로 되어있어서 상당히 튼튼해보였다.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고, 의지할 곳도 없었기 때문에 벽돌집에 터를 잡기로 했다.
근처에 썩어넘칠만큼 많은 나무를 베어 화장실을 만들고 식탁과 침대를 만든 것 만으로도 반나절이 지나있었다.
버섯이 근처에 많았기에 모닥불을 피워서 구워서 보관했다.
당장은 야생열매로 충분할지 몰라도 언젠가는 모자라게 될 것이다.
고기든 뭐든 말려놓으면 상당히 보관이 길어지기 때문에 맛이 없어지는 걸 감수하고 보존식을 만들 필요가 있었다.
주변에 드문드문 보이는 야생동물들 때문에 활을 만들었다.
익숙치 않은 작업이라서 멋드러지게 만들지는 못했지만 함정과 연계하면 내 몸 하나는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칠면조 하나가 죽어있었다.
육식동물에게 잡아먹힌 듯 뜯어먹힌 흔적은 있었지만 딱히 이걸 보관하려는 것 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내가 살던 행성처럼 사냥감을 둥지에 보관하는 습성이 없는 듯 하다.
강철을 캐는 중, 처음 보는 수정까지 나왔다.
도저히 어디에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무언가 큰 힘이 느껴졌기 때문에 일단 창고에 보관했다.
처음보는 거대 도마뱀 같은 생물이 문 앞 근처에서 혀를 낼름거리며 누워있었기 때문에 공격했다.
상당히 흉폭하고 빨랐다. 함정이 없었더라면 위험했을지도 모르겠다.
긁힌 상처는 아물었지만, 크게 상처를 입은 오른쪽 다리에 염증이 크게 일어났기에 이틀을 꼬박 누워있었다.
음식을 미리 준비해두지 않았더라면 큰일이 났을지도 모른다.
병석에서 일어나자마자 작업실을 건설.
음식을 제외한 방에 있는 수많은 자재들을 작업실로 이동시켰다.
나무벽은 불에도 잘타고 내구도도 약해서 벽돌로 바꾸어 주어야 한다.
주변에 석회암이 매우 풍부했기 때문에 석회암으로 벽돌을 만들어주어야했다.
(미관은 대리석이 좋고, 단단한건 화강암 다음 석회암입니다. 나머지 2개는 좀 애매)
베이스 오른쪽에 귀여운 기니피그들이 있었는데, 어느날부터 한 마리씩 죽기 시작했다.
범인을 찾으니 근처의 페럿이 기니피그들을 죽이고 있었다.
귀여운 기니피그랑 페럿을 사이좋게 육포로
석회암 벽돌이 충분히 쌓였기 때문에 나무벽을 모두 허물고 석회암 벽돌로 바꿔준다.
작업실 바닥 역시 석회암 타일을 깔아서 흙바닥 탈출!
상단이 와서 거래.
가진 돈이 없었기 때문에 물건을 사지는 않고 지금까지 모은 동물 가죽을 팔아서 작게나마 돈을 확보했다.
이 행성에서는 은화를 화폐로 사용하는 것 같다.
상단 근처에 나이트런이 있길래 공격했더니 도와준다.
무장소총으로 공격하니 한방에 죽는 나이트런...
저 무기... 갖고 싶다.
여기까지가 이 행성에 불시착한지 12일 째.
어느정도 안정화가 되었지만 매일 벽돌을 갈거나 육포를 만들기만 하는 나날이다.
다른 일을 하기에는 손이 너무 부족해서 새로운 일을 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렇게 생각한 날 아침.
갑자기 무기를 든 사람들이 근처에 나타났다. 서쪽과 남쪽에서 각각 1명씩 오고 있는데 서로 팀은 아닌 것 같으나 온화한 분위기가 아니었다.
단궁과 함정만으로 이들을 쫓아낼 수 있을까?
다행히 따로따로 공격해왔기 때문에 그나마 다행이었다.
mpx경기관총을 든 적이었는데 화살이 몇번 박히자마자 폭발을 일으키며 사라졌다.
자폭공격인가?
적이 떨어뜨린 mpx경기관총을 손에 넣었다.
단궁으로는 함정이 없으면 사냥도 힘들어서 집 근처의 야생동물만 사냥했는데 이제는 좀 멀리까지 나가도 될 것이다.
아직 하나의 적이 더 있으므로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
두번째 적은 usp-45 권총을 들고 있었다.
단궁을 들었을때면 위험했지만 방금 기관단총을 노획했기 때문에 드르륵 갈려주자 드러누웠다.
이번에는 자폭하지 않았기에 소지품을 일단 빼앗고 추이를 지켜보려고 했는데
잠깐 자리를 비운 순간 나이트런이 나타나 뜯어먹어버렸다.
습격해온 적이지만 시체를 집 앞에 놔두기 그래서 묘비를 준비했다.
이들은 갑자기 왜 습격해온 것일까? 이 행성에 대한 궁금증은 늘어난다.
자폭했다고 하지만 화약으로 인한 폭발과는 다른 느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