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리아 북부까지 싹 조졌는데 갑자기 겜꺼지고 세이브도 안남았습니다.
결국 날아간 부분 영상은 삭제하고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세이브파일 부분까지만 남겼습니다.
미2처럼 완전 안되는건 아니라서 다행이지만 전투 하나를 못이길걸 운좋게 이긴게 있어서 현타가 좀 오긴옵니다.
장기간 캠페인이라서 힘든데, 일단 갈리아와 이베리아를 조진다음에 끝맺고 eb모드로 갈지 아니면 그냥 계속할지 생각해보겠습니다.
게임명 : 로마 토탈워
발매일 : 2004
제작사 : 크리에이티브 어셈블리 스튜디오
공식 사이트 : 공식
북부 끝 영토인 알레시아의 갈리아인들은 아직까지도 저항을 멈추지 않았다.
갈리아의 전쟁영웅 루고토릭스가 다시 자신들을 구원해주리라 믿는 그들의 저항은 멈추지 않았다.
갈리아 북부 마지막 도시인 콘다테 레도눔을 지키기 위해서 마지막 힘을 쥐어짜내며 저항하는 갈리아 부대가 두개 있었다.
하나는 갈리아의 전쟁영웅 루고토릭스, 그리고 하나는 마지막 젊은 피, 코난 실바였다.
조국 갈리아를 위해 한몸을 바치겠다는 점은 같았으나, 율리우스에겐 다행히도 두 명의 갈리아 장군이 지향하는 방법은 너무나도 달랐다.
코난 실바 : 더 이상 방어전만 할 수 없소! 우리의 영토는 줄어들었고, 저들의 영토는 광대해지고 있소. 시간이 지난다면 우리의 패배는 자명해질 것이오! 사내답게 저들을 뚫어내고 다시 한 번 갈리아 용사들의 힘을 온세상에 증명하리다!
루고토릭스 : 말도 안되는 소리 마시게. 저들은 강건하고, 우리들은 오랜 패전으로 약해졌소. 더 이상 예전의 강인한 전사들이 아니란 말이오! 전투도 일개 개개인들의 무력이로 이길 수 없는 시대가 다가왔단 말이오! 기발한 전략과 재치있는 전술이 전장의 양상을 뒤바꾸는 시대란 말이오! 중요한 요소를 틀어막아서 저들의 진군을 막는 것으로 족하오. 로마는 너무 강대해지고, 인근 국가들에게 두려움을 받고 있소. 실제로 남부의 이베리아와도 칼을 맞댔소. 브리나티아와 다른 부족들도 머지않아 칼을 뺄 것이오. 그때까지만 버틴다면 우리의 승리란 말이오!
코난 실바 : 나는 오랫동안 그대를 경외했지만. 더 이상은 아니오. 우리는 계집애처럼 성문 뒤쪽에서 벌벌 떨고 있지많은 않겠소. 우리의 부흥을 타국에 의지하지도 않겠소. 갈리아의 모든 젊은이가 그렇게 생각하오. 그대처럼 산성에 틀어박혀서 적의 눈치나 보고 있을 수는 없소! 기다린다면 저들은 땅을 평정하여 로마인으로 세뇌된 우리의 동족으로 우리를 공격케 할 것이오. 나의 뜻에 따르는 자들아 나를 따르라!
루고토릭스 : 그대를 막을 수 없으니, 마지막 조언이라도 드리리다. 알레시아는 아직도 우리를 의지하여 계속해서 폭동을 일으키고 있소.
그곳을 먼저 공격한다면 안팎의 공격으로 적을 혼란케 할 수 있소.
코난 실바 : 아니오! 이곳에서 알레시아는 너무나도 멀다오. 우리는 가까운 레모눔을 공격하겠소. 레모눔만 다시 돌아온다면 분단된 갈리아의 영토가 다시 합쳐지게 되고, 갈리아의 전사들이 힘을 합친다면 알레시아는 물론이고 다른 곳도 탈환할 수 있소.
전군, 진격!
루고토릭스 : 이제 우리의 시대도 끝이로구나. 저들이 있었기에 우리가 산속에서 진을 친 것만으로도 억제할 수 있었거늘...
하다못해 마지막 영토에서 죽도록 하자꾸나.
코난 실바가 이끄는 갈리아 부대는 남하하여 루카 부루스가 지키는 레모눔을 포위한다.
루고토릭스가 이끄는 또 다른 갈리아 부대는 북상하여 마지막 영토를 지키기 위해 이동했다.
기원전 248년 여름. 이베리아의 본격적인 공격이 시작되었다.
이름있는 장수가 없는 이베리아의 300여 선봉대가 나르보 마르티우스를 포위. 수비대장 갈레리우스가 이끄는 400여명의 로마군이 이를 저지한다.
두 진형의 거리가 가까워지자 이베리아의 투창병대가 앞으로 전진하기 시작했다.
갈레리우스는 같은 투창병들로 이에 맞서지 않고, 재치있게도 기병 한 부대를 보내어 투창병대를 흩뜨렸다.
투창병대가 허물어지자 갈리아군대는 모든 병력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보병의 수가 많은 이베리아군이 중앙에서는 우위를 점쳤지만, 기병대가 많은 로마군은 순식간에 적 양익을 퇴각시키고 이를 포위했다.
로마의 기병대도 큰 피해를 입었으나 적의 보병대는 궤멸적인 피해를 입고 후퇴한다.
후퇴하는 적병마저 추격해서 쓰러뜨리면서 갈레리우스가 이끄는 수비병단의 승리로 전투가 마무리된다.
겨울, 코난 실바가 이끄는 360여 갈리아 부대가 레모눔을 포위.
알레시아의 아몰리우스 율리우스가 이끄는 550여 지원병력과 루카 부루스가 이끄는 300여 수비병단이 이를 저지한다.
갈리아군 3배에 달하는 너무나도 많은 로마군을 보고 아연실색하지만 반대로 본인들이 포위당해서 후퇴할 길 없는 갈리아군은 최후의 항전을 시작한다.
아몰리우스는 기병을 우회공격하려고 했으나, 기마병 분대가 하나밖에 없었으므로 적의 견제를 받아 예상보다 더욱 크게 우회하게 되었다.
그틈에 적장 코난 실바의 근위대가 로마군 우측 병사들을 안쪽에서 공격하여 허물어뜨린다.
그러나 갈리아의 우세는 잠시, 거리를 벌린 로마 기병대가 순식간에 뒤를 공격하자 로마가 입은 피해보다 더 큰 피해를 갈리아군은 입게 근위대는 후퇴하게 된다.
코난 실바 : 이럴수가! 후퇴하라 후퇴!
아몰리우스 율리우스 : 적장을 놓치지 마라! 저자의 목을 베는 자는 큰 상금과 특별 승진을 약속하겠다!
기마대의 공격을 받은 우측부터 갈리아군이 허물어졌으나, 좌측의 갈리아군이 생각 이상으로 끈질겨서 로마군은 일시적으로 분단되고 만다.
그러나, 적의 뒤에서 루카 부루스가 이끄는 지원군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루카 부루스 : 공격! 공격!
아몰리우스님을 도와라!
뒤를 향해 후퇴하던 코난 실바는 루카 부루스의 군대 안으로 빨려들어가게 되고, 마지막 숨을 거두게 된다.
코난 실바 : 내가... 어리석었구나...
적장의 사망으로 전투가 마무리되고, 로마는 약소한 피해에 그쳤다.
그러나 갈리아군은 360에 이르던 군대가 30으로 줄어들어서 크나큰 타격을 입게 되었다.
갈리아의 끝이 임박했다.
오랜 승리로 인해 로마 전역에서는 시민들이 율리우스를 찬양하는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그러나 위기는 아직도 멀어지지 않았다.
이베리아의 오스카에서 아바로스가 이끄는 엄청난 숫자의 이베리아 군대가 나르보 마르티우스를 향해 재차 공격을 감행.
장군 세명이 지휘하는 대군이었기에 로마 본토에 다시 한 번 sos가 간다.
그러나 오랜 전쟁으로 로마 본토의 재정상황은 좋지 않았다.
설상가상 메디올라니움과 세게스타지역이 대홍수를 맞아 참담한 피해를 입게 되었다.
줄어들었다지만 전투지역이 2곳으로 나뉘어진것도 루키우스 율리우스의 머리를 아프게 했다.
그러나 북부 갈리아가 정리된다면 이 난리도 곧 안정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