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링크 : 링크
255년 겨울. 다키아와 브리타니아 사이에 끼어있는 게르마니아도 율리우스와 교역을 하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해왔다.
갈리아를 처치할때까지 다른 국가와 양호한 관계를 구축하는것이 좋으리라는 판단하에 게르마니아의 제의를 수락했다.
수많은 교역으로 율리우스 가문은 온 지중해에서 알아주는 부자가 되었다.
언제나 최고가 되지는 않았지만, 하나의 가문이 이만한 재력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에 모든 국가의 선망과 질시가 쏟아지게 되었다.
율리우스가의 부흥을 가장 싫어하는 것은 역시 북서의 갈리아였다.
150명의 갈리아군이 루그두눔을 포위, 아몰리우스 율리우스는 성 밖으로 나가서 갈리아를 요격했다.
아몰리우스 율리우스 : 보아라, 적은 적은 병력으로 계속해서 공격하고 있다.
갈리아는 더 이상 대규모 군사를 끌어모을 여력이 없다!
조금만 더 버티어라, 로마의 병사들아!
이제 곧 오랜 전쟁이 끝나고 우리의 승리가 다가오리라!
아몰리우스는 투창병을 앞세웠으나, 투창병의 숫자가 적어서 큰 피해를 입히지 못했다.
적의 보병진 일부를 기마대가 유인하고, 로마의 보병들이 숫자의 이점을 살려 그들을 각각 에워쌌다.
근위대가 기마대가 적의 뒤를 요격하자 갈리아군은 허겁지겁 도망쳤다.
그러나 갈리아 병사들은 수도 등 발전된 지역에서 공격해 갑옷이나 무기등이 강화되는 것에 비해서 로마 군사들은 초기 장비 그대로였다.
점차 양쪽 병사들의 무장이 차이나기 시작해서, 100이나 많은 병사들을 가졌음에도 피해량은 갈리아와 비슷했다.
율리우스 가문은 다른 두 가문보다 더 뛰어난 결과를 가져왔다.
아예 진척이 없는 스키피오, 땅을 조금 점령했지만 큰 변화 없는 브루투스에 비해서 율리우스의 약진은 혀를 내두를 만한 것이었다.
이에 원로원은 다른 두 가문을 고위의원에서 배제하고 루키우스 율리우스를 조영관, 플라비우스 율리우스를 검찰관으로 임명했다.
플라비우스 율리우스 : 다른 두 가문을 누르고 나와 루키우스가 이 자리에 오르게 되니 감개무량하구나...
죽은 두 아들이 이 자리에 있으면 더 좋을 것을...
앞으로도 우리 율리우스는 갈리아를 누르고, 그 다음은 로마의 패권을 위해서 다른 두 가문을 서서히 견제할 것이오.
루키우스 율리우스 : 맞는 말씀이십니다. 아버님.
아직까지 원로원놈들을 무시할 수 없으니 우리와 뜻이 일치하는 한 원로원을 따르기로 하죠.
로마는 로물루스의 것. 그리고 로물루스의 후예인 저희의 것이 되어야 합니다.
브루투스는 크게 성장치 못하고, 스키피오는 수년간 땅 하나도 정복치 못하였으니, 저희 가문이 로마를 통일할 날도 머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지지부진한 다른 두 가문에 비해서 율리우스의 약진은 피로스에게 시달렸던 로마 시민들에게 다시 한 번 로마가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게 되었다.
율리우스 가문은 원로원과 시민들의 지지를 얻었다. 아직은 의심의 눈초리가 많지만 이대로만 간다면 순조로울 것이다.
아쉽게도 그리스와의 동맹은 브루투스와 그리스의 전쟁으로 깨어지게 되었다.
율리우스가 갈리아를 정복하는 동안, 그리스가 브루투스를 억누를 수 있기를 바랄 뿐.
254년 겨울. 루카 부루스의 2차 원정군이 나르보 마르티우스 해안에 상륙하여 북진.
갈리아의 요새를 발견한다.
과거 퀸투스와 전투를 벌였던 벨레누스 장군이 지키는 요새였지만, 루그두눔에 병사를 파견하여 요새가 텅 비어있었다.
벨레누스 : 이럴수가! 로마의 루그두눔을 공격하고 있는데, 저 병력은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루카 부루스 : 어리석은 것!
우리 로마는 강하다! 성 하나에 모든 병력을 보내야하는 너희들과 달리 여러 곳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다.
성문을 열고 항복한다면 목숨만은 살려주마!
벨레누스 : 이래뵈도 나도 한 군대의 장군!
상황이 아무리 불리할지라도 물러서지 않겠다!
내가 쓰러져도 갈리아는 영원하리!
벨레누스와 그의 갈리아 군대는 맹렬하게 로마군을 공격했으나, 수의 차이를 뒤집지 못하고 쓰러졌다.
작은 요새 하나가 율리우스군으로 넘겨졌다.
브리타니아가 공물을 바치라는 제의를 보냈다.
분개한 마니우스 율리우스는 사신에게 채찍질을 한 후 돌려보냈다.
갈리아와 연합하든, 브리타니아 혼자서 시비를 걸어오든 그들이 율리우스를 공격하는 순간 멸망으로 치닫게 될 것이다.
이듬해 봄. 요새 점거 후 갈리아의 영토 안으로 진격해 들어가던 루카 부루스의 군대 앞에 소규모 갈리아군이 앞을 막아섰다.
일백도 채 되지 않은 적들을 보건데, 갈리아군의 피폐는 명백해졌다.
루카 부루스 : 가자! 로마의 강병들아!
더 이상 저들은 우리의 맞상대가 아니다!
갈리아가 우리 앞에 무릎을 꿇을 날이 머지 않았다!
갈리아군은 온전한 부대가 없는 패잔병의 무리였다.
가뜩이나 지휘계통과 사기가 엉망인 패잔병 무리는 순식간에 로마군의 노도와 같은 공격에 허물어지고 패주하였다.
갈리아의 약체화는 로마 본국에 전해졌고, 루키우스는 종지부를 찍기 위해 마지막 지원군을 파견하기 위해 군을 모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