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쓰는 로마 토탈워입니다.
짧은 캠페인으로 해야 딱 맞았을거 같은데, 장기 캠페인이라서 앞길이 창창합니다.
게임명 : 로마 토탈워
발매일 : 2004
제작사 : 크리에이티브 어셈블리 스튜디오
공식 사이트 : 공식
253년 겨울. 약진을 거듭하던 전선의 율리우스군에게 시급히 후퇴하라는 명이 떨어졌다.
길 없는 협곡을 넘어 갈리아군의 대군이 나르보 마르티우스와 마실리아 사이에 출현했기 때문이었다.
루카 부루스와 그 휘하 병력은 황급히 나르보 마르티우스로 후퇴하고, 본토에서 온 지원군은 마실리아로 가는 다리를 막아섰다.
그리스 동쪽 끝의 작은 나라 트라키아와도 교역을 맺는데 성공했다.
브루투스 가문이 그리스 지역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지만, 아직 트라키아의 영토까지 진군하지 않았기에 트라키아와는 좋은 관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
협곡을 지나온 갈리아군의 군대는 봄이 되자마자 북쪽의 루그두눔을 포위했다.
남쪽에서 지원군이 파견되었기에 북쪽의 아몰리우스와 그 휘하 부대는 그대로 알레시아로 향했다.
아몰리우스 군대는 갈리아의 젊은 장군 비르수키우스가 지키는 알레시아를 포위하였다.
그러나 적과 아군의 차이는 명백했고, 열세라고 판단한 아몰리우스는 후퇴해서 후속 지원을 기다리기로 했다.
아몰리우스 율리우스 : 적이 별로 없으리라 판단하고 올라왔지만, 어느새 새로이 병력들을 징집하였구나.
우리는 빠른 징집을 위해 민병들로만 구성했으니 동수의 군대로 싸우면 이기기 힘들겠다.
남쪽에서 지원군이 올 때까지 물러서도록 하자.
252년 겨울. 갈리아군 400여명에게 포위된 루그두눔을 해방시키기 위해서, 데키우스 율리우스가 이끄는 570여 군대가 당도했다.
데키우스 율리우스 : 오랜 전투에 종지부를 찍을때가 다가왔다.
저들을 물리치고 곧바로 북상하여 갈리아의 영토로 향하자!
영광스러운 율리우스 가문과 로마의 승리를 위하여!
데키우스군대와 루그두눔 수비부대 사이의 언덕에 갈리아군은 진형을 펴고 기다리고 있었다.
숫자가 부족한 루그두눔 수비대쪽으로 향할까 걱정했지만 기우에 그쳤다.
투창병을 앞세워 전진하는 율리우스군을 향해서 적의 1차 돌격이 감행되었다.
적의 보병대는 수가 많았으나 투창을 맞으며 기세가 꺾었고, 로마 보병대의 굳건한 수비를 뚫지 못하자 퇴각했다.
뒤이어 진형을 재정비하고 재차 충돌한 갈리아군과 율리우스군은 이번에는 기병들까지 움직였고, 기병 부대가 더 많은 율리우스군의 기병들이 적의 후방을 교란.
갈리아군은 막대한 손해를 입고 물러서게 된다.
피해를 얼마 입지 않은 데키우스 군단은 루그두눔에서 더욱 북상.
아몰리우스 율리우스의 선행부대와 힘을 모아서 갈리아의 알레시아로 진격하게 된다.
갈리아와의 전쟁에서 계속 승승장구하던 율리우스군.
기나긴 전쟁도 점차 아군의 승리로 굳혀져가서 조만간 다시 평화가 다가오리라고 생각하고 있던 찰나였다.
그러나 겨울이 채 가기 전 충격적인 소식이 당도.
이베리아가 율리우스에게 선전포고하고, 나르보 마리티우스를 향해서 군대를 출격시켰다는 소식이었다.
이베리아의 소수의 선행부대가 당도하였으나, 원정으로 나르보 마르티우스는 그조차 이겨낼 수 없었다.
다행히도 근처의 외교관이 이를 매수하여 해산시켜서 아주 조금의 시간을 벌 수 있었다.
로마 본토에서는 재차 원정대 편성을 서둘렀다.
지중해에서도 교전은 끊이지 않았다. 지중해에는 함선이 거의 없었던 갈리아와 달리, 이베리아는 막대한 함대를 이끌고 로마의 각 항구를 봉쇄하였다.
오피우스 해군제독이 이끄는 갤리선 함대가 이베리아 함대를 퇴각시켰으나, 이베리아의 함대가 이정도로 그칠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갈리아와의 연전으로 원로원의 카르타고와 그리스 원정 명령을 무시한 결과, 검찰관 자리를 브루투스 가문에게 빼앗기게 되었다.
전역이 넓어질 우려가 있었지만, 원로원의 신뢰도가 점차 내려가고 있었기에 재차 카르타고 포위 명령이 내려지자 함선을 보내서 봉쇄하게 되었다.
250년 여름, 데키우스 율리우스의 700여 군대가 알레시아를 포위.
알레시아의 젊은 장군 비르수키우스가 이끄는 300명의 수비대와 격돌했다.
미리 잠입한 첩자에 의해서 성문이 열렸고, 로마의 대군이 밀려들자 성문앞의 갈리아 부대는 순식간에 허물어졌다.
소규모 부대들이 계속해서 로마군의 전진을 가로막았지만, 그들의 대다수는 마을 곳곳을 누비며 치고빠지는 기마대에 의해 너무나 쉽게 와해되었다.
좁은 골목을 사수하던 적의 근위대가 로마군 창병대 두어부대를 퇴각시키는 무용을 보여주었으나, 결국에 노도같은 로마군단을 막지 못하고 모두 허물어졌다.
젊은 장군 비르수키우스는 분전중 이름없는 율리우스의 창병대에게 심장을 뚫려 사망했다.
남은 갈리아군도 광장에서 필사의 저항을 펼쳤으나, 측면에서 달려드는 기마대를 막기위해 전선이 붕괴.
곧바로 허물어지고 말았다.
갈리아군은 2배에 달하는 로마 병력을 상대로 크나큰 손해를 입혔으며, 이에 데키우스의 군단은 더 이상의 공격을 멈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