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토탈워하다보면 보통 군단에 장군 1개씩만 끼우는걸 선호합니다.
대부분 그게 많이 효율적이거든요.
근데 초반등 어쩔수없이 장군을 여러개쓰는 경우에는 꼭 하나씩 죽더라고요 ㅠㅠ
근위대가 쎄긴쎈데 초반 보병이 거의 창병이라 죽기도 잘죽어서 ㅜㅜ
게임명 : 로마 토탈워
발매일 : 2004
제작사 : 크리에이티브 어셈블리 스튜디오
공식 사이트 : 공식
에포레도릭스를 쓰러뜨리고 메디올라니움을 점령한 다음 해, 비비우스 율리우스의 아들인 마니우스 율리우스가 성년식을 치루었다.
이미 아버지인 비비우스의 시종으로 전장을 경험했었고, 이제부터는 같은 지휘관의 입장으로서 경험을 쌓을 준비가 된 것이다.
비비우스 율리우스 : 네가 사내로써 어엿한 한명의 장수가 되었으니 아비로써 뿌듯하구나.
당분간은 나나 아몰리우스와 다니며 지휘관의 경험을 쌓겠지만, 언젠가 네가 지휘관이 되어야한다.
많은 경험을 쌓고, 성장하거라.
언젠가 훌륭한 지휘관이 된 너와 함께 전장에 서고 싶구나.
아몰리우스 율리우스 : 지휘관은 뒤에서 작전을 세우고 병졸들의 사기를 드높여줘야 해.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솔선해서 최전선에서 적을 뚫어야 할 때도 있는 법이야.
또 무조건 적과 싸우지도 않지. 막 점령한 속주를 다스릴때도 있으니 내정에 대해서도 배워야해.
나도 사촌형으로써 최대한 네 힘이 되어주마.
마니우스 율리우스 : 아버님, 사촌형님.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아직은 미덥지 못하고 보잘것 없지만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저도 언젠가 아버님과 형님처럼 훌륭한 지휘관이 되고 싶습니다.
그러나 며칠도 채 지나지 않아 루고토릭스가 이끄는 수많은 갈리아 병사들이 메디올라니움을 포위했다.
율리우스군이 점령한지 얼마 되지 않은 영토라서 메디올라니움 내의 백성들도 이 사실에 동요하면서 민심이 어수선해졌다.
갈리아의 왕자. 루고토릭스.
파타니움으로 진격하던 비비우스 율리우스를 퇴각시켰으며 24세라는 젊은 나이임에도 내정수완이 매우 뛰어난 자.
비록 군재는 부족했으나 그 경영력으로 순식간에 병사를 불려오니 두 장수가 합세한 로마군보다 그가 이끄는 병사가 오십이나 더 많았다.
루고토릭스 : 들으라, 이탈리아 반도의 보잘것없는 약소국의 장수들아!
너희가 대(大) 갈리아를 공격하여 마을을 빼앗고, 갈리아의 장수를 죽였으니.
내 오늘 너희들의 시체로 그들의 공물로 삼으리라.
죽은 에포레도릭스와 그 병사들의 원을 갚으리라!
민심이 동요하자 율리우스 군대는 빠른 수습을 위해 성 밖으로 출진하기로 했다.
만약 갈리아 군대가 성문을 뚫었을때 백성들이 이에 호응한다면 매우 위험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아몰리우스 율리우스 : 뭔가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삼촌이 지휘를 내려 주시지요.
비비우스 율리우스 : 아니다. 네가 지휘를 맡거라.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분위기다.
지휘관으로써 뒤에서 보는것과 장수로써 앞에 섰을때 보이는 것은 다른 법이지.
오늘은 내가 앞을 맡아야겠다. 마니우스는 나를 따라오되, 둘 다 난전이 되는 것은 각오하고 있거라.
마니우스 율리우스 : 예. 아버님.
장수로써는 첫 전장이지만 아버님과 형님의 발목을 잡지 않토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로마군이 나오는 것을 본 갈리아 군대는 뒤로 후퇴하여 새로이 진형을 갖추었다.
양익에 기병을 배치하고, 루고토릭스의 근위대가 최후미에서 조용히 로마군의 행동에 시선을 옮겼다.
로마군은 보병의 우위를 바탕으로 우익에 기마대를 중심 배치했다.
좌익의 적 기마대는 소수이기 때문에 창병대를 틀어서 막을 수 있으리란 계산이었다.
잠깐의 투창싸움 후, 양군 선봉대가 부딪쳤다.
적의 반응보다 빨리 마니우스와 아몰리우스의 근위대가 양쪽에서 휘몰아치면서 적의 선봉대를 후퇴시켰다.
첫 조짐은 로마군에게 좋게 흘러가는 듯 했다.
그러나 적 기병대의 난입으로 혼전 양상이 벌어지고, 양측에서 퇴각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적의 가장 튼튼한 좌익을 공격하던 비비우스 율리우스가 낙마.
말에서 떨어지고도 분전했으나 결국 차디찬 땅바닥에 쓰러져 그 목숨을 잃고 말았다.
그의 아들 마니우스 율리우스의 성인식으로부터 불과 3일이었다.
비비우스 율리우스 : 크헉...
마니우스... 네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하지만 나는 여기까지인가 보구나...
아몰리우스... 마니우스를 부탁하마.
마니우스 율리우스 : 아버님! 아버님!!
이 망할 갈리아놈들! 내 한놈도 살려두지 않겠다!
주인을 잃은 비비우스의 근위대가 사자분신의 각오로 좌익을 뚫어내고.
후퇴하는 갈리아병을 분노에 가득찬 마니우스가 놓치지 않고 쓸어내니
본디 380에 다다른 갈리아 병사중 살아돌아간자는 30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갈리아군의 수장 루고토릭스를 추격하는데 실패.
로마군은 상처뿐인 승리를 거두었다.
기원전 264년. 로마의 젊은이 하나가 세상을 떠났다.
다음 해, 아비의 원수를 갚으리라는 일념으로 마니우스 율리우스는 출진.
온전한 병사들을 이끌고 비비우스 율리우스가 실패한 파타비움을 향해 진군했다.
마니우스 율리우스 : 아버님. 하늘에서 지켜봐 주십시오.
율리우스가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을 훌륭한 사내가 되겠습니다.
아버님께서 일찍이 이루지 못한 파타비움 정복을 제가 잇겠습니다.
파타비움의 갈리아병은 광장으로 후퇴하였고, 마니우스의 로마군은 너무나도 손쉽게 성벽을 파괴.
마을 안으로 진격해 들어갔다.
보병진이 앞을 막고, 근위대가 계속해서 뒤를 몰아치니
적은 앞에도 뒤에서 제대로 신경을 쓰지 못하고 너무나도 쉽게 무너졌다.
단 하나의 갈리아 병사만 살아서 뒤늦은 항복 의사를 내비쳤다.
율리우스가의 1차 목표인 메디올라니움과 파타비움 정복에 성공했다.
율리우스 가문이 갈리아의 대군을 몰아내고 그 영토를 집어삼켰다는 소문은 유럽 전역에 퍼지고
동쪽의 그리스가 가장 먼저 보물을 바치며 우호를 맺었다.
갈리아군에게 큰 타격을 입혔기에, 원로원은 지체없이 갈리아의 남쪽 영토인 나르보 마르티우스를 공격하라고 명령한다.
아직 비비우스의 죽음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전방의 두 젊은이에게 연달아서 일을 시킬 수 없었으니.
루키우스 율리우스 : 원로원이 갈리아 원정 명령을 내렸으나, 마니우스와 아몰리우스는 연이은 전투로 너무나도 피폐해져있군.
그러나 대신 보낼 사람이 없으니, 비비우스의 죽음이 너무나도 크구나.
퀸투스 율리우스 : 형님, 내가 가겠소.
파타비움을 점령했기 때문에 아리미눔은 안전하지. 내가 잠깐 자리를 비우는 것 정도는 괜찮을 것이오.
내가 문관출신이지만 땅 하나 정복하는 것 정도는 해낼 수 있지.
두 명이 진정되면 하나라도 원군으로 보내주시게. 그때까지는 버티지.
루키우스 율리우스 : 부탁하마, 퀸투스.
동생을 잃는건 한번으로 족하니 너는 살아서 돌아오너라.
퀸투스 율리우스 : 젊은애들이 올때까지 어떻게든 살아남도록 하지.
그런데 갈리아땅과 우리 사이에는 중립 세력이 있어...
적이 오는걸 막아주니 고마운데, 우리가 나가려니 영 귀찮군.
일단 나는 함선을 타고 바다로 갈 테니, 두명이 올때는 육지로 오면서 보급선을 이어줘.
파타비움 점령으로 북쪽이 안전해진 아리미눔에서 퀸투스가 군대를 이끌고 움직였다.
갈리아군이 쫓겨나다시피하고 로마군이 땅을 점령하자.
불온한 움직임이 파타비움에 감돌았다.
대규모 폭동이 일어나 군인들이 사망했으나, 마니우스의 강경진압으로 곧 정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