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맡은 서유럽은 보통 프랑스나 신롬 둘중에 하나가 패권을 잡는데
커지면 커질수록 각국이 견제를 하기 때문에 무리하게 전역을 확대하다 망하는데요
이번만큼 좀 극단적인건 간만에 봅니다.
게임명 : 미디블 2 토탈워
발매일 : 2006(킹덤즈 2007)
제작사 : 크리에이티브 어셈블리 스튜디오
공식 사이트 : 공식
미디블 토탈워는 가계도가 있는데, 이후 토탈워에는 없습니다.
가계도가 쓸모없어 보이지만 컨셉잡고 플레이하기 이보다 더 좋을게 없지요.
이번 플레이 같은 경우는 2대왕 에드워드는 첩자양산으로 공포의 감시사회를 구축하고
반대로 왕자인 알군이 즉위한다면 기사도가 높으므로 정정당당 컨셉을 잡게 될 겁니다.
프랑스의 위협적인 움직임에 에드워드 국왕은 인근 프랑스 도시에 첩자를 대거 파견했다.
첩자들에 의하면 인근 요새는 근위대만 있거나, 혹은 극소수의 부대밖에 지키지 않는다고 한다.
아마 주력 부대는 신성로마 부근의 동부지역에 배치하고, 브뤼주 인근의 부대는 새로 징집한 부대인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들이 동맹인 덴마크를 넘어서 위쪽의 신성로마 마을을 공격할 가능성도 있어 보였다.
하지만 적이 무단으로 국경을 넘어왔다는 점을 보면 그런 가능성은 없어보였다.
온 영토에 전언을 보내 성에서는 병력을 징집시켰다.
가장 먼저 아일랜드를 정복한 아일랜드의 기사 스튜어트가 타라의 전군을 배에 태워 내려왔다.
런던의 데이빗 캔모어 역시 노팅엄에서 새로 징집한 병력들을 데리고 브뤼주 근처까지 이동했다.
캉의 세네딕과 브뤼주의 알군도 어느정도 규모의 병력을 모으고 대기중이었다.
아군의 동맹이자, 신의 대리인인 교황이 프랑스를 파문하며 선전포고했다.
프랑스는 동쪽으로 교황청과 신성로마, 서쪽으로는 스페인, 북쪽으로는 우리를 상대로 너무나도 넓은 전선을 형성하게 되었다.
분명히 프랑스는 강력한 패권국가임에는 틀림없으나, 병력을 양성하고 유지하는데는 막대한 비용이 든다.
이 기회를 이용해서 프랑스와 전쟁을 벌이는게 좋을 것이라고 에드워드는 생각했다.
그러나 계획을 미처 다 세우기도 전에 브뤼주 인근의 프랑스 부대가 데이빗 캔모어의 진형으로 공격을 감행했다.
처음부터 계획된 일이었을까 아니면 군대들끼리의 신경전에서 발생한 우발적인 전투였을까?
진실을 아무도 모르지만, 이후에 벌어질 일들은 누가봐도 명백했다.
전쟁.
전쟁이었다.
나무가 모여있는곳에 병력을 배치시키면 매복 상태가 됩니다.
그 상태로 적과 인접하지 않는다면 보이지 않습니다.
데이빗 캔모어는 본대를 언덕위에 배치시키고, 경기병대들을 모두 숲속에 매복시켰다.
프랑스군이 본대와 충돌할때 그 뒤를 경기병대가 요격해야 했다.
적들은 중무장한 중보병대고, 그에 비하면 아군은 경장이나 다름없었다.
기병대가 힘을 내지 못한다면 스코틀랜드는 패배할 것이다.
스코틀랜드와 프랑스가 격돌하자, 숲속 뒤에서 경기병대들이 뛰쳐 나왔다.
적의 보조병력은 봉건기사대가 시선을 끌어 미처 경기병대의 속도에 반응치 못했다.
프랑스 중보병대가 경기병대의 충격을 받아내지 못하고 측면부터 붕괴되기 시작했다.
경기병대의 공격을 받은 좌측부터 적이 허물어지고, 점차 스코틀랜드가 적을 포위하며 추격하기에 이른다.
적장의 전사를 계기로 모든 프랑스군이 와해되어 흩어졌다.
포로의 몸값을 요구했으나 프랑스는 거부했고, 중보병대는 이국의 땅에서 목숨을 다했다.
다행히도 프랑스의 선공이었기 때문에, 스코틀랜드와 프랑스 모두와 동맹을 맺었던 덴마크는 프랑스와 동맹을 끊고 스코틀랜드를 지지했다.
본토상륙의 걱정이 사라졌기 때문에 에드워드는 총력전을 지시했다.
초전을 아군이 승리해 기세를 잡았고, 인근 국경의 프랑스땅에는 큰 병력이 없다.
반면 스코틀랜드는 최대한 많은 병력을 국경으로 보낸 상태였기에 역습할 기회와 명분을 손에 넣었다.
아일랜드의 기사 스튜어트 오브 네이른셔가 해안가의 렌 마을을
최근 두각을 나타내는 기사 세네딕 마캄브가 앙제를
노팅엄의 정복자 데이빗 캔모어가 파리를
영웅 알군 드 로즈가 랭스를 포위한다.
에딘버러와 요크 주변에 다시 이교도가 창궐했다.
전 교황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스코틀랜드는 다른 국가에 비해 교회에 투자하지 않아서 성직자들이 그를 퇴치하지 못했다.
종교는 상관하지 않았으나, 그가 불안을 조장했기에 에드워드는 몰래 암살자를 보내 이교를 처단한다.
은근히 쓸모있는 도공길드.
캠페인에서 건설할 수 있는 무기장은 방업만 해줍니다.
공업을위해서는 도공길드가 필요한데, 마침 잘됐습니다.
계속되는 전쟁으로 스코틀랜드는 도공들에게 많은 지원을 해주었다.
성중에서 가장 큰 노팅엄의 도공들이 연합해 길드를 건설했다.
방패와 갑옷 뿐 아니라 무기까지 정비해주는 도공들 덕분에 노팅엄 출신 병력들의 무기는 더 날카로워졌다.
스코틀랜드의 선전에 당황한 프랑스는 신성로마제국과 급격히 화친.
밀라노와도 전쟁을 벌이던 신성로마는 이에 응하고, 프랑스는 동부전선의 병력들을 북부전선으로 이동시켰다.
하지만 당장 그들이 국경까지 이동할 수 있는것은 아니기에 첫번째 우세는 스코틀랜드가 가져갔다.
유럽의 모든 국가가 국경 유지로도 벅차하는 강적 프랑스에게 일격을 먹인 스코틀랜드.
전쟁준비로 위한 발전이었으나, 온 유럽 국가들에게 가장 발달한 국가라는 명성을 얻게 된다.
겨울.
본격적인 침략전쟁이 시작된다.
가장 먼저 전화의 불씨가 당겨진 곳은 가장 구석의 렌.
스튜어트 오브 네이른셔의 500여 병력이 진국했고, 그를 막을 자는 성주 헨리의 근위대 뿐이었다.
근위대는 광장에서 저지했으나 용맹이 수십배의 차이를 매울수는 없었다.
모래성이 파도에 휩쓸려 쓰러지듯, 렌의 수비대는 무너졌다.
앙제 성 역시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급히 근처의 병력이 달려왔으나, 그 수 역시 일백여뿐.
4배에 달하는 스코틀랜드 병력을 막을 방법은 요원해 보였다.
기병대는 기병대끼리 광장에서 혈투를
적의 지원보병들은 스코틀랜드의 나머지 보병들이 압도적인 병력차로 막아냈다.
어린아이의 팔을 가볍게 비틀듯이 여유롭게 앙제마저 함락시켰다.
프랑스의 대도시이자, 수도 디종의 목젖인 파리마저 상황은 별반 다를게 없었다.
부상병들을 캉과 브뤼주에 보내고 남은 병력만으로도 300에 달하는 데이빗의 군세를 막는 것은 60명을 약간 넘은 미하엘의 소규모 병력이었다.
창병대는 근위대에게 돌격했고, 이를 뒤에서 저지하려던 적의 석궁병대를 경기병대가 막아섰다.
병력차에 이은 상성차를 뒤집지 못하고, 파리에도 스코틀랜드의 깃발이 걸렸다.
랭스 근처에도 프랑스의 소규모 지원군이 다가왔지만, 스코틀랜드의 공격이 더 빨랐다.
알군의 360명의 병력의 맞서는건 1/20밖에 안되는 지닌의 근위대뿐.
굳이 다른 희생을 낼 필요 없이 3면에서 창병들을 돌진시켰고, 근위대는 필사의 저항속에 하나둘씩 쓰러졌다.
렌, 앙제, 파리, 랭스
순식간의 중원의 패자 프랑스에게서 4개 지역을 빼앗은 스코틀랜드에게 온 유럽의 시선이 모아졌다.
하지만 프랑스가 입은 타격은 미미했고, 주력군이 동부에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스코틀랜드의 잠깐의 우위끝에 다시 프랑스가 집어삼키느냐
아니면 프랑스의 패권이 끝나고 새로운 패권국의 탄생이냐
온 유럽이 주목할 총력전이 이제 곧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