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지 오브 엠파이어2 결정판 라젠드라 캠페인 첫번째 미션입니다.
게임명 :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2 결정판
발매일 : 2019 (원작 : 1999)
제작사 :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스튜디오 (원작 : 앙상블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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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함으로 가는 길은 스러진 병사들의 비명과 그 부인들의 숨죽인 울음소리로 가득하다. 하지만 그 고통을 초래한 이들은 그 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
촐라 왕조는 숲속의 코끼리와 같다. 발밑에 자란 풀들을 밟아 없앰으로써만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코끼리처럼, 우리 또한 강해지기 위한 모든 기회를 잡아야 한다. 우리를 막아서는 자들을 짓밟아서라도.
부왕께서 내게 몇 번이고 들려주셨던 이야기지만, 나는 내 아들에게 이 이야기를 전해주지 않을 것이다.
우리 가문은 천 년 동안 타밀 지역의 일부를 다스렸다. 여러 왕조가 일어서고 저물었지만, 선조들에게는 찰나의 반짝임에 불과했다. 하지만 정작 강대국은 되지 못했다.
그러나 부왕께서 즉위하신 후, 모든 것이 달라졌다. 부왕께선 즉위 시에 스스로를 라자라자, 왕중왕으로 칭하셨고, 이를 이루어내셨다.
주변 지역을 정복하고 촐라라는 작은 왕국을 거대한 제국으로 키워내신 것이다...
…그리고 나는 그 제국을 물려받았다. 내 운명은 부왕만큼 위대한 지도자, 아니, 더 위대한 지도자가 되는 것이다.
부왕께서는 그 많은 업적에도 불구하고 놓치신 것이 있었다. 평생 위대함을 추구했지만, 그 과정에서 어둠의 힘에 타락하신 것이다.
그리고 정복과 통치에 관한 우화를 통해 내게도 그 어두움을 심으려 하시지만…나는 위대함과 타락을 동일시하고 싶지 않다.
역사를 보아도 알 수 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통치자, 아소카 대왕은 방대한 제국을 세우면서도 백성을 섬기는 삶을 살았다. 병자를 위해 병원을, 목마른 자를 위해 우물을 팠고, 대왕의 통치 아래 부자와 빈자가 모두 번영했다.
백성 위에 군림하되, 의롭게 다스리는 것이 진정한 위대함 아닐까?
이 말을 할 때마다 부왕께서는 머리를 흔드시거나, 기분에 따라 웃음을 터뜨리신다. 그러다 내 말을 증명할 기회를 주셨다.
부왕께서 우리와 전쟁 중인 오랜 적국, 찰루키아 왕조의 땅을 침공하라는 임무를 주신 것이다.
나는 의로운 전쟁을 벌일 것이다. 그리고 탄자부르로 돌아오면, 아버지도 내 능력을 알아주실 것이다.
시작하자마자 주어지는 병력을 데리고 표시된 파란색 병력을 제거합니다.
병력만 제거하면 녹색으로 바뀌고, 나중에 날이 밝으면 아군으로 바뀝니다.
주황색 탑을 파괴하면 마을이 아군이 되는데, 보호하기보다 그냥 제분소를 파괴해서 자원을 얻는게 편합니다.
경기병 하나만 이쪽길로 보내서 성벽을 깨면 적이 코끼리를 생산 못합니다.
꼭 하나만 가능합니다. 둘 부터는 무조건 실패입니다.
중간에 장창병이 있어서 손해가 막심합니다.
날이 밝을때까지 제분소를 파괴하면서 식량을 얻습니다.
날이 밝으면 주민이 옵니다.
기지를 빠르게 건설합니다.
초반부터 적의 맹공이 시작됩니다.
맞상대보다는 그냥 마을회관에 유인해서 끼고 싸우는게 편할 것 같습니다.
병력이 어느정도 모이면 반격.
노란색 중립기지에 군사 생산건물 4개를 건설하면 아군이 됩니다.
그러자마자 노란색 기지에 가급적 빠르게 성벽을 치고 뒤에 성을 세워야 합니다.
파란색을 치다보면 라자라자가 사망했다는 이벤트가 나오고 노란색이 바로 통수를 때립니다.
파란색 치던 병력을 빼서 진압해주고 노란색을 끝장내줍니다.
이후 하늘색의 대학 4개를 파괴하면 미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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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밤낮 없이 말을 달려 탄자부르로 돌아왔다. 모든 생각과 감정이 손이 닿지 않는 어느 구석에 숨은 듯, 마음이 텅 빈 느낌이었다.
궁전에 도착해 부왕의 시신을 보고 나서야, 내가 꾼 악몽이 현실이었음을 알았다. 왕 중의 왕께서 서거하신 것이다.
차갑게 식은 부왕의 잿빛 얼굴을 보며, 나는 숲속 코끼리 이야기를 더는 들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말았다...
…어릴 적 이후 처음으로 목 놓아 울었다.
사인은 노환이었고, 부인들의 말에 따르면 빠르고 고통 없는 죽음이었다. 물론 편히 가셨다는 사실이 위안이 되진 않았다.
부왕의 유골을 안치한 묘소가 봉인되고, 내 머리에는 왕관이 씌워졌다. 이제껏 고대하던 날이었지만, 마땅히 느껴야 할 기쁨은 슬픔에 가리워지고 말았다.
병사들에게, 죽음은 흔한 일이다. 물론 많은 고생을 하지만, 더 높은 이들을 위해 죽을 운명임을 아는 것이다.
…하지만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운명을 지닌 이들의 죽음, 비참한 마지막 숨결과 함께 자신이 꿈꾸며 그렸던 미래가 흩어져 사라지는 그런 죽음은…….
…감당하기 힘들다.
고통은 오래 머무를 것이다. 그래도 나는 나라를 다스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