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게임은 즐겨야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람이 관리하는 이상 언제든 유저입장에서 불쾌한 일이 발생할 수 있고, 이번 사건 역시 마찬가지이다.
사건의 시작은 이 한장의 스샷에서 시작된다.(이미지 출저 디씨)
피의 폭주라는 유저의 프렌드창에서 아직 풀리지 않은 물총밥이 있는 것이다.
유저들은 발칵 뒤집혔고, 슈퍼계정 의혹까지 일어나며 모든 페그오 관련 사이트들이 난리가 났다.
해당유저는 페그오 공카에서도 동일 닉네임으로 활동(이미지 출저 공카)
약 200일(출석 200회일수도 있음)간 카페에서 활동했다고 한다.
수많은 논란후 gm에서는 이를 테스트 계정을 직원이 남용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그치지 않았고
이례적으로 빠른시간내 본부장의 사과문까지 올라오게 되었다.
많은 유저들은
1. 본부장까지 나오고 사과할만큼 사과했으니 풀자
2. 그래도 슈퍼계정 아니냐?
3. 사과도 만족스럽지 못하고 징계 및 대책이 없는 점이 만족스럽지 못하다
4. 꼬우니 접는다 or 무과금한다
로 나뉘고 있다.
일단 개인적으로 이번 사태는 슈퍼계정은 아닌것 같고 넷마블 해명대로 테스트계정의 오남용인것같다.
정확히 말하자면 본인의 의심은 '직원의 사계정을 테스트계정으로 사용했다'이다.
1. 일단 슈퍼계정이라면 왜 모든 스작이 101010이 아닌가?
또 카페에도 재료가 나오지 않는다고 쓴 게시글이 발견되었다.(즉 스작이나 렙업을 위한 재료가 부족함)
슈퍼계정으로 풀어주고 보구5찍을수있게 서번트를 5개씩주고 나오지도 않은 서번트까지 주면서 스작할 재료는 안준다? 말도 안되는거다.
2. 그렇다고해도 정신 멀쩡한 직원이 200일동안 뻔히 테스트용으로 정해진 계정을 자신 계정처럼 썼을까?
물론 게임업계의 인력이 부족해서 들키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에 생각해볼만하지만 기업이라는게 어쨌든 정기적으로 로그같은걸 확인하지 않을까.
온갖 사건사고가 많으니만큼 100%아니라고 장담은 못하지만 그럴거라고 생각조차 안된다.
기업에서 관리하는 계정인데 닉네임도 지멋대로... 솔직히 기업에서 저렇게 테스트계정쓰면 test001이렇게 관리가 가능하게 해놓지 일개 직원이 원하게 해뒀을까싶다.
슈계도 아니고 완전 테스트 계정도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
근데 직원 사계정으로 라이브서버 테스트를 작업했다면 저 두가지의 의문이 한번에 해소된다.
회사가 그정도로 관리를 개판으로 했겠냐고 묻는다면
정부에서 담당하는 소방관들도 사비를 제돈으로 하고있고
넷마블보다 훨씬 큰 건설회사들에서도 장구가 개판이라서 자기들돈으로 장구를 사는 세상이다.
게임업계의 만성적인 인력부족은 담당자들이 조금이라도 더 편해지길바랬을거고 관리가 귀찮은 테스트계정보다 누구 계정하나로 테스트하자.
로 넘어갔을 가능성이크다.
이 경우서포트창에 올려둔걸 제대로 가져가는지 테스트를 하고 잊었는지 아니면 고의로 묵살했는지는 모르겠다.
물론 뭐든간에 넷마블입장에서 실책을 낸 건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하지만 몇몇 소수 유저들의 말처럼 처벌, 타 테스트계정 오픈, 추가보상, 추가대책이 없으니 제대로 된 사과가 아니라는건 지금시기에선 시기상조다.
일단 당연하게도 테스트계정은 대외비다.
별 쓰잘데없는것도 대외비라고 생각하겠지만 사측에 따라 월급명세서도 대외비가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리고 테스트계정 오픈하면 그에 따른 문제가 있지 않겠나?
징계 및 추가대책은 당장 하루이틀만에 어떻게 할 수 잇는것이 아니잖은가?
해당 담당자가 얼마나 남용했는지 뒤져봐야하고 징계위원회도 열어야하고 많은 일을 거쳐야한다.
대책 역시 실질적으로 다른 직원들에게 교육시키는 것 외엔 딱히 없고, 잠금을 걸든 그런 대책은 일단 담당부서끼리 협의를 해야하는것.
본인의 사과.
회사다닌 사람은 알겠지만 이럴때 사과하라고 책임자가 있는 것이고 이에 따라서 책임자인 본부장이 나서서 사과한것.
물론 추후 본인이 등판해서 사과할 수는 있겠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책임자가 하는것이 옳다고본다.
남용이라면 이게 맞지만 본인 계정으로 테스트하다가 실수로 잊었을땐 본인등판은 절대 아니라고본다. 사측의 실수기 때문에.
추가보상
확률조작이나 슈퍼계정등 실질적으로 유저가 피해를 입은 경우가 아님에도 이례적으로 10호부 10성정석이란 큰 보상을 한 점을 보면 추가보상은 없을 듯.
있다 치더라도 협의 후 종화나 포우등으로 마무리를 지을 가능성이 높다.
심각하게 가더라도 4성 선택권정도 있을 수 있겠다.
게임사뿐 아니라 대다수 기업에서 말단직원 하나하나 감시할 수 없다.
말단직원이 나쁜마음을 먹고 이런짓을하면 걸리기 전까지 알 수 없는게 현실이다.
많은 유저들이 기분이 나쁘고 이로 인해서 접든가 무과금으로 전향하는건 이해할 수 있다. 신뢰가 깨진건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를 넘은 발언도 많고 그런건 아니라고 본다.
다 세상 살아본 어른이 아닌가. 넷마블의 말단직원 관리소홀은 질책받을 일인건 맞으나 현재만큼 불길이 크게 번질일은 아니라고 본다.
우리는 현실에 살고 현실은 유토피아와 다르게 제약도 많고 실수도 많다.
있을 수 있는 실책에 합리적인 보상이라면 무작정 물어뜯는건 또 어떤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