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9주차도 끝나고 이제 포스트시즌 전 마지막 1주간을 남겨뒀습니다.
치열했던 2위 6위 경쟁팀 중 결국 밀려난 팀이 발생한 아쉬운 한 주이기도 합니다.
1위 담원 기아 15승 2패 +22
젠지에게 1:2패배, DRX에게 2:0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연승행진이 깨져버린게 조금 아쉽긴 합니다.
그러나 쌓아둔 승리 숫자가 차원이 다르기 때문에 한 번의 실수 정도로 치부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패배 후 바로 새로운 픽을 꺼내들면서 플옵을 위한 픽숨기기를 했었다는 것도 드러났고 향후 전망이 가장 밝은 팀이라 봐도 무방합니다.
다만 쇼메이커의 손목 부상 이슈가 불안요소가 될 수 있겠습니다.
마지막 점검 10주차에서는 KT와 단 한번의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1라운드때는 제대로 난타전을 펼쳤던 두 팀이지만 현재 두 팀의 위상은 전혀 다르기 때문에 무난한 승리가 예상됩니다.
2위 젠지 12승 5패 +12
담원과 KT 모두 2:1로 꺾으면서 아무리 흔들린다 하더라도 자신들이 강팀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습니다.
그동안 챔프폭과 기량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던 라스칼과 라이프가 각각 초가스와 쓰레쉬라는 새 픽을 꺼내들면서 대활약을 펼쳤습니다. 룰러 역시 잘 안쓰던 징크스로 3승을 거둔 것이 굉장한 호재라고 봅니다.
젠지 입장에서는 담원과 마찬가지로 향후 플옵에서 사용할 픽 숨기기를 하고 있던 것으로 보이는데 미리 꺼내들게 되서 조금 막막하긴 합니다.
또한 젠지 특유의 유리함을 엎어버리는 과욕이 끝끝내 고쳐지지 않은 점도 향후 전망을 어둡게 합니다.
10주차 상대는 DRX 한 팀입니다. 1라운드때와 달리 DRX의 분위기가 쳐져있는 만큼 2위 수성 확률이 높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3위 한화생명 11승 5패 +8
KT를 2:0으로 쉽게 제압하면서 2위를 노려봤지만 젠지가 담원을 잡아내는 저력을 보여주면서 순위 변동은 못했습니다.
흔들리는 젠지, DRX. 그리고 기복이 있는 T1과 달리 한화생명은 미드 바텀이 강력한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는 것이 인상깊습니다.
DRX가 젠지를 잡아낸다면 2위 진출 가능성이 있는 만큼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남은 경기를 풀어야 하겠습니다.
10주차 상대는 프레딧 브리온과 최근 기세가 좋은 T1입니다. 1라운드에서는 한화가 T1에게 패배했었고, 최근 T1의 기세가 무섭기 때문에 자신들이 발목을 잡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4위 T1 10승 7패 +8
말도많았고 탈도 많았으나 결국 또 슬로우 스타터임을 증명하며 치고 올라왔습니다.
DRX를 2:0으로, 아프리카를 2:1로 제압하면서 DRX의 순위를 역전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었던 DRX전까지에 비해서 아프리카전에서는 오락가락하는 기복이 드러났다는 점이 불안요소입니다.
뒷심이 있고, 베테랑들이 많고, 큰 경기 경험도 많은 팀이니만큼 최근 올라오는 기세를 플옵에서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마지막 10주차 상대는 한 칸 위 상대인 한화생명입니다.
1라운드의 어리숙한 모습이 사라진 한화생명이니만큼 충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5위 DRX 9승 7패 -2
T1과 담원 모두에게 0:2로 깔끔하게 패배하면서 슬픈 한 주가 되었습니다. 순위도 하나 내려가 5위가 되었네요.
계속 지적받던 과도한 표식 의존도가 결국 발목을 잡았습니다.
신예들로 이루어진 팀 치고는 호성적을 거둔 것은 분명하나 결국 약점들이 하나하나 간파되면서 2라운드에서는 3승밖에 거두지 못했네요.
플옵 직전에 순위도 내려가고 팀도 흔들리는게 많이 불안합니다.
DRX의 특징인 재기발랄함도 이번 주에서는 보이지 않았네요.
마지막 10주차 상대는 담원을 잡아먹은 젠지와 기세는 상위권 팀 못지않은 샌드박스입니다.
플옵 전 마지막 경기들이니만큼 최소한 1승은 거두어 기세를 반전시켜야 하겠습니다.
6위 농심 레드포스 6승 10패 -7
아프리카를 2:0으로 꺾으면서 플옵 막차에 가장 근접했습니다.
덕담 - 켈린의 강력한 바텀, 피넛의 정글은 여전히 준수한데 약점이던 리치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막판 반등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6위를 향해 맹렬히 쫓아오는 팀들이 존재하는만큼 방심은 금물입니다.
플옵 막차 탑승 가능성이 달린 마지막 10주차 상대는 KT와 프레딧 브리온입니다.
최근들어 기세가 꺾인 두 팀이니만큼 농심의 승리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입니다.
플옵 막차를 위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겠네요.
공동 7위 리브 샌드박스 5승 11패 -9
프레딧 브리온을 상대로 2:0으로 승리하면서 꼴찌에서 7위까지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강하다고 평가받던 상체는 여전했으며 약점으로 지목받던 바텀의 경기력은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9주차라는 늦은 시기에 바텀이 각성했다는 것이 조금 아쉽지만 막차 탑승 가능성이 남아있는만큼 철저히 경기에 임해야하겠습니다.
플옵 막차 가능성이 걸린 10주차 경기는 아프리카와 DRX로 기세가 굉장히 꺾인 팀들입니다.
샌드박스의 현재 기세로 가능성이 충분해 보이는만큼 마지막 역전을 위해서 힘써야겠습니다.
공동 7위 KT롤스터 5승 11패 -9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화에게 0:2로 젠지를 상대로 1:2로 연패하면서 결국 동부의 맹주 자리를 빼앗겼습니다.
그나마 이번 주 보여준 긍정적인 모습이라면 하이브리드 대신 출전한 노아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 정도...
그러나 미드 유칼, 도브는 엄청난 저점을 보여주며 뇌절을 일삼는 도란과 쭈스도 팀의 발목을 붙잡습니다.
설상가상 남은 대진도 좋지 않기 때문에 플옵 막차는 사실상 좌절될 것 같습니다.
실날같은 희망을 가지고 임하는 10주차 상대는 새로이 동부의 맹주 자리를 차지한 농심과 LCK의 맹주 담원입니다.
담원을 이기는 기적이 일어나지 않으면 플옵 진출을 사실상 불가능하기에 본인들의 최고점을 어떻게든 찾아야 하겠습니다.
9위 프레딧 브리온 5승 11패 -11
샌드박스와의 대진에서 0:2로 패배하면서 다시 밑바닥으로 굴러떨어졌습니다.
어떻게 보면 당초 예상보다는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할 수 있겠지만 기세를 타고 더 올라갈 수 있었던 장면이 존재함을 생각해보면 약간 아쉽기도 하겠습니다.
플옵 막차 가능성은 남아있지만 굉장히 낮은 가능성으로 사실상 진출 실패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시즌을 마무리해야겠습니다.
마지막 상대는 한화생명과 농심으로 두 팀을 모두 꺾지 않으면 진출이 불가능하기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겠습니다.
10위 아프리카 프릭스 4승 13패 -12
농심에게 0:2로 T1에게 1:2로 패배하면서 결국 가장 먼저 플옵 탈락이 확정되었습니다.
전반적으로 계속해서 선수들의 폼이 좋지 못했고 누가 조금 나아지면 다른 선수가 엄청 못해지는등 기존의 제로섬 현상이 아니라 블랙홀이 발생하면서 시즌이 망해버렸습니다.
결국 뱅의 기량이 떡락하면서 딜이 제대로 되지 못하는 현상과 베테랑 팀임에도 운영을 못하는 두 악재가 겹치며 이런 결과가 되었다고 봅니다.
10주차 상대는 리브 샌드박스 단 한팀입니다.
마지막 남은 한 경기를 따내서 다른 하위권팀들과 승수라도 맞출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