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전중의 혼전이었던 21년 롤챔스 스프링도 어느정도 윤곽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절대적인 강함을 드러내는 1황 담원, 그 바로 아래티어에 강력하지만 무시못할 약점이 있는 3강 젠지, DRX, 한화생명
그리고 3강급은 아니지만 나름의 체급을 갖춘 2중 T1, KT
때로는 고춧가루를 뿌리는 4약 아프리카, 농심, 프레딧 브리온, 샌드박스로 가는 것 같네요.
1위 담원 기아 9승 1패 +12
KT와 한화생명이라는 강적을 상대로 모두 2:1로 승리를 하면서 독주체제를 굳혔습니다.
약팀 상대로 한 세트 불의의 일격을 맞고서도 2,3세트로 시간이 갈수록 점점 단단해지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 인상깊었습니다.
단, 4주차때의 압도적인 포스는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과 미드 쇼메이커가 약간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이 조금 아쉬운 점.
바텀 고스트 - 베릴의 폼이 좋았고 특히 캐니언의 경기력도 완전 물이 올랐습니다.
다음 주 대진은 샌드박스와 T1으로 상당히 쉬운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
그나마 T1이 맴버에 따라 다른 경기력이 나올 수 있는만큼 주의는 필요하겠습니다.
2위 젠지 7승 3패 +10
아프리카와 농심을 모두 2:0으로 제압하면서 7승 고지에 우뚝 올랐습니다.
담원을 제외한 다른 상위권 ~ 중위권팀들이 득실이 좋지 않아 1점이나 2점인 가운데 젠지의 압도적인 득실은 큰 어드밴티지 됩니다.
이는 젠지 특유의 강력한 체급으로 인한 약팀멸시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상위권 팀들과의 경쟁에서는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 만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겠습니다.
클리드가 휴식 전에 비해서 폼이 어느정도 올라온 모습을 보여서 초반 체급은 더욱 강해졌으나 젠지 특유의 욕심내거나 감정적인 대치로 말아먹는 장면은 여전했습니다. 상위권 싸움과 깔끔한 경기력을 위해 고쳐야 할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주 대진은 프레딧 브리온과 아프리카로 젠지의 체급을 생각한다면 무난한 승리가 예상됩니다.
3위 DRX 7승 3패 +2
T1과 아프리카를 상대로 모두 2:1로 승리하며 7승 고지에 올라섰습니다.
같은 승패인 젠지에 비해 8점이나 득실이 비긴 하지만 시즌 전의 예상을 생각하면 아쉽지 않을 것입니다.
킹겐과 표식이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미드 솔카와 바텀라인 역시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신예팀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표식의 우디르, 문도등 일반적이지 않은 정글 챔프 기용으로 인해 밴픽에서 이점을 갖는 것도 굉장한 호재입니다.
다음 주 대진은 3위를 두고 경쟁하는 한화생명과의 결전입니다. 승리하면 한화와 2승 차이를 내며 격차를 벌릴 수 있으나 패배한다면 반대로 밀려떨어지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겠습니다.
4위 한화생명 6승 4패 +1
농심에게 2:1로 승리했으나 담원을 상대로 1:2로 석패하며 아쉽게 6승에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약점으로 꼽히던 탑과 정글 중 탑은 모건과 두두 모두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며 확실히 개선되고 있는데, 정글인 아서 선수의 폼은 너무나도 아쉽습니다. 서브 정글인 요한 선수가 솔랭 성적이 좋으므로 한번쯤 기용해볼만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데프트는 4주차부터 점점 폼이 올라오는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한 기프트 모드가 발동되고 믿을맨이던 쵸비 역시 가끔씩 흔들리면서 두 선수에게 너무 무거운 짐을 짊어지게 한 것이 아닌가 싶네요.
한화는 어쨌든 탑정글의 각성이 필요한 팀이므로 이 점을 고려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 주 상대는 3위를 달리는 DRX입니다. 1라운드에선 2:1로 승리했기에 이번에도 승리하여 3위로 올라서고 싶으리라 생각되나, 한화의 약점인 탑과 정글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상대인 만큼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5위 T1 5승 5패 +2
DRX에게 1:2로 패배했으나 샌드박스를 2:0으로 잡아내면서 서부 리그 위치를 사수했습니다.
현재 T1은 담원이나 젠지만큼의 체급이 아니고, 한화나 DRX같은 압도적인 키플레이어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정말 딱 중위권의 포텐을 보여주고 있는데 정글과 미드가 주전과 서브 모두 그냥저냥한 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화를 제외하면 모든 승리가 최하위팀(샌박, 프레딧, 농심, 샌박)이라 더 분발할 필요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다음 주 상대는 농심과 담원기아로 1승 1패가 거의 확실해 보입니다.
그러나 시즌 전 예상받던 3강이라는 지위를 위해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6위 KT 롤스터 5승 5패 +1
담원에게 1:2로 석패했지만 프레딧 브리온을 2:0으로 잡아내면서 플옵 막차에 탑승했습니다.(이번대회부터 6위까지 플옵진출)
약점으로 지목받던 바텀라인의 폼이 상승했고, 2라운드부터 참전한 정글 기드온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2라운드에 대한 기대치가 오른 팀 중 하나입니다.
비슷한 순위인 T1과 달리 강팀을 상대로도 강한 모습을 보여주나 약팀에게 일격을 맞는 모습도 보여주는 주사위형 팀입니다.
따라서 고점은 유지하고 저점을 높여야 하겠습니다.
다음 주 상대는 아프리카 프릭스입니다. 바로 한계단 아래의 팀이기 때문에 격차를 더 벌이고 싶을 KT입장이니만큼 대비가 필요하겠습니다.
7위 아프리카 프릭스 3승 7패 -4
젠지에게 0:2로 DRX에게는 1:2로 패배하면서 중위권과의 격차가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아프리카를 단적으로 말하면 약한 젠지.
라인전 체급으로 상대를 밀어버리나 중후반 스노우볼을 잘 굴리지 못하는 것이 판박이지만 젠지는 압도적인 체급을 보여주는 반면 아프리카는 그렇지 못합니다.
베테랑 선수들이 모인 팀이니만큼 운영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어 보이는데 이를 고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 상대는 KT와 젠지입니다. 자칫해서 2연패를 더 당하는 순간 플옵은 포기해야 할 상황이 오니 최소한 한 경기는 잡아야 하겠습니다.
팀 전체적으로 운영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8위 농심 레드포스 3승 7패 -6
한화생명에게 1:2 석패, 젠지에게 0:2 참패를 당하며 마찬가지로 굴러 떨어졌습니다.
탑과 미드의 기량은 올라갈 생각을 하지 않고 바텀과 정글이 너무 힘들어지는 결과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그 바텀마저 점점 약해지고 있어서 전망도 더욱 암울합니다.
그래도 이번에 선택한 탑 카시오페아등 새로운 친구를 찾고 있는 만큼 자신들의 문제를 깨달은 것 같기는 합니다.
다음 주 대진은 T1과 샌드박스로 그리 강하지 않으며 2라운드에서 로스터에 변화를 주고 있는 만큼 반등의 기회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9위 프레딧 브리온 3승 7패 -8
샌박과의 멸망전에서 2:0으로 승리했으나 kt를 상대로 0:2로 패배하였습니다.
그나마 3승 고지를 찍으며 위에 있던 아프리카와 농심을 따라잡은 것은 좋은 결과라고 할 수 있겠네요.
라바가 활약을하며 전형적인 약팀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만큼 무너지기 전에 베테랑인 엄티가 이를 받쳐주거나 탑과 원딜인 호야와 헤나가 더 분발해줘야겠죠.
바텀 헤나와 딜라잇 역시 굉장히 잘 해주고 있는 선수이니만큼 탑 정글의 기량을 조금 더 끌어올리면 충분히 중위권을 노려볼만하다 생각합니다.
다음 주 상대는 젠지입니다. 강력한 상대이나 담원을 이겼을때의 그 고점을 보여준다면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10위 샌드박스 2승 8패 -10
프레딧과의 멸망전에서도 0:2로 패배하고 T1에게도 0:2로 패배하며 나락으로 굴러 떨어졌습니다.
탑 써밋은 그래도 매번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 외의 선수들은 영...
기나긴 출전금지가 풀려 복귀한 온플릭은 경기가 너무 오랫만이라 그런가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레오와 루트를 짤라내고 대신 데려온 프린스는 루트 레오와 큰 차이를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미드 페이트마저 이번주에는 라바와 클로저에게 밀리며 막막해졌습니다.
다음 주 상대는 담원과 농심입니다. 최소한 농심은 잡아내어 3승 고지로 향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