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차부터 10주차까지는 목금토일 4일만 경기가 치러집니다.
결과적으로 1주일에 한 경기만 하는 팀들도 생기네요.
왜 이렇게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1위 담원 기아 11승 1패 +15
우리가 우승후보다! 라고 외치는 듯한 압도적인 전적입니다. 샌박을 2:0으로 격파하고 T1에게 2:1으로 승리하면서 독주를 굳히고 있습니다.
일단 작년같이 초반부터 끝까지 압도적으로 굴리지는 않고 쇼메이커의 라인전 기량이 약간 내려앉아 보입니다.
그러나 그 단점을 메울만큼 고스트의 각성이 어마어마하며 흔들린다 흔들린다 소리는 나와도 2주차 브리온전 이후 무패를 갱신하고 있는 것이 담원의 저력을 상징한다고 생각합니다.
압도적인 승수관리끝에 6주차만에 플옵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다음 주 대진은 아프리카전 단 한경기 뿐입니다. 쉬워 보이지만 아프리카의 라인전은 강력하기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위 젠지 9승 3패 +12
프레딧브리온과 아프리카전 모두 2:1로 승리하면서 2위는 유지하긴 했습니다.
작년 스프링마냥 뒤로갈수록 점점 애매한 모습이 나옵니다. 젠지가 강팀을 이기지 못해도 약팀하나는 잘 잡았던 것은 압도적인 라인전 체급이었으나, 이제는 그조차 의문이 보입니다.
뒷심끝에 승리하기는 했으나, 이게 젠지의 단점이던 중후반운영을 극복한 것이 아닙니다. 브리온과 아프리카가 운영을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아프리카전에서 언제나 대활약을 해주던 라스칼이 기인에게 압도적으로 패배했고, 클리드의 기량에는 의문부호가 붙습니다.
그러나 대체제인 플로리스 역시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에서 시즌 후반이 걱정되기는 합니다.
다음 주 대진은 샌드박스와 한화생명입니다. 1라운드에서는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던 만큼 철저히 준비해서 2위를 공고히 해야합니다.
3위 한화생명 7승 4패 +3
DRX와의 3위 결정전에서 2:0으로 격파하며 우위에 서게 되었습니다.
약점으로 평가받던 정글러 아서를 강판하고 새로 내보낸 요한이 무난하게 활약하면서 한화의 약점이 어느정도 보수되었다고 보여집니다.
그 상황에서 쵸비가 맹활약을 펼치고 바텀듀오와 탑 모건도 점점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2위를 노려보는건 아직 가능하다고 봅니다.
물론 전반적으로 가끔 레고를 먹고 폭사하는 장면이 미드, 원딜에서 나오긴 하기에 이 점은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다음 주 대진은 농심과 젠지입니다. 1라운드에서는 쵸비의 압도적인 캐리력으로 승리했는데, 현재 젠지는 당시보다 힘이 떨어졌고 한화생명은 탑정글도 나아진만큼 무난한 승리가 예상됩니다.
4위 DRX 7승 4패 +0
한화생명과의 3위 결정전에서 0:2로 패배하면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현재 득실이 그리 좋지 않아서 자칫 발목이 잡히는 순간 주르륵 미끄러질 수 있다는 점도 불안거리입니다.
그래도 DRX 특유의 저력이 보여줬고, 완전히 상위권 결정에서 밀린 것도 아니기 때문에 계속 달려봐야 하겠습니다.
다음 주 대진은 KT와 브리온으로 나름 저력이 있는 팀이지만, 최대한 승점을 챙기는 방향으로 가야 하겠습니다.
현재 아래쪽에서 T1이 치고 올라오기 때문에 남은 경기 여하에 따라서 5위로 미끄러질 수 있으니 승점관리가 필요합니다.
5위 T1 6승 6패 +3
농심을 2:0으로 이겼지만 담원에게 1:2석패를 당하며 무너져 내렸습니다.
개인적으로 미드 페이커와 클로저 둘다 현재 장점은 고만고만하나 단점이 크게 부각되는 상태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이 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봅니다.
페이커는 최근들이서 한정적인 챔프폭을 보여주고 있으며, 아군에 도움이 되는 로밍, 합류에서 한발씩 늦는 장면이 나왔고
클로저의 경우 AD숙련도에 비해 AP숙련도가 처참하며 급발진을 하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나머지 라인은 어느정도 폼이 나오기 때문에 미드의 폼만 조금 향상된다면 충분히 상위권 추격이 가능해 보입니다.
다음 주 대진은 프레딧 브리온과 KT로 두 팀 모두 기세는 좋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6위 KT 롤스터 5승 6패 -1
아프리카에게 0:2로 패배하면서 T1과 한발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저번 주 보여준 것이 거짓이었던 양 극복했다 보여준 약점이 재발했다는게 뼈아픕니다.
기량을 출중하나 기복이 너무 큰 것 역시 KT가 안정적이지 못한 이유라고 생각되네요.
정글러 보노와 블랭크를 강판시키고 데려온 기드온이 기대만큼의 플레이를 못하자 교대할 수 없어진 것도 미스라고 생각됩니다.
다음 주 대진은 쉽지 않습니다. DRX와 T1이 상대고 두 팀 모두 기세가 만만찮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7위 아프리카 프릭스 4승 8패 -3
KT에게 2:0으로 승리했으나 젠지에게 1:2로 패배하면서 4승라인에 들어섰습니다.
1승1패라는 성적에 비해서 이번 주 보여준 경기력은 굉장한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젠지전에서 보여준 기인의 폼은 전성기때의 폼을 연상케하는 압도적인 포스였습니다.
그러나 아프리카 특유의 제로섬 현상으로 기인의 폼이 올라서자 뱅의 폼이 그만큼 떨어지며 승리를 굳히지는 못했습니다.
하체의 각성 없이는 플옵 진출이 어려워 보이는만큼 뱅과 리핸즈의 각성이 필요합니다.
다음 주 대진은 담원 기아 단 한 경기이나 너무 어려운 상대입니다.
그러나 이번주 보여준 압도적인 라인전을 보여준다면 최근 라인전에서는 흔들리는 담원에게 일격을 먹일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8위 농심 레드포스 4승 8패 -6
T1에게 0:2로 패배했으나 꼴찌 샌박을 2:0으로 잡아내며 4승으로 올라섰습니다.
샌박이 상대임을 감안해야 하겠지만 농심의 약점인 탑 미드가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은 호재입니다.
정글과 바텀은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므로 리치와 베이의 각성이 일시적인 모습이 아니라면 플옵 막차를 노려볼 수 있겠습니다.
다음 주 대진은 한화생명 단 한경기이나 한화생명이 가장 강한 라인이 농심의 약점인 미드이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라고 봅니다.
9위 프레딧 브리온 3승 8패 -9
강팀 젠지를 상대로 1:2로 석패하면서 본인들의 기량은 건재함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현재 LCK TOP3에 드는 바텀듀오인 룰러-라이프에게 일격을 먹였다는 점 역시 브리온에게 호재라고 봅니다.
기존의 에이스인 라바의 부담을 덜어주면서 활약할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탑솔의 호야의 부진이 너무 심각하기 때문에 이를 극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다행히 KT가 아프리카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아직까지 플옵 막차의 가능성이 열려있기 때문에 바텀의 각성을 힘입어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겠습니다.
다음 주 대진은 T1과 DRX로 강팀임에는 분명하나 젠지전때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가능성이 있습니다.
10위 리브 샌드박스 2승 10패 -14
담원과 농심에게 0:2로 패배하면서 연패의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루트와 레오를 내보내고 영입한 프린스는 저 둘과 딱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회심의 영입을 무쓸모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온플릭 역시 크로코와 크게 다르지 않아 주전 선정에고 큰 고민이 되겠습니다.
팀의 기둥인 써밋과 페이트의 폼도 흔들리면서 정말 암담한 시즌이 될 것 같네요.
다음 주 대진은 젠지입니다. 현재 젠지의 폼이 흔들리고 있으나 압도적인 기량, 특히 바텀 라인의 기량이 출중하기 때문에 어려운 전투가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