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롤챔스 8주차도 끝났습니다.
이제 2주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흔들리는 팀도 있고 기세가 올라오는 팀도 있습니다.
남은 2주 충분히 순위변동이 가능한데요. 더 기대됩니다.
1위 담원게이밍! 난전 젠지와 2:1혈투끝에 승리하고 설해원을 2:0으로 제압하면서 13승 2패 +23로 드디어 1위를 빼앗아냅니다.
리그 중반에는 젠지와 더불어 폼이 절정이었는데, 젠지의 폼이 떨어진 지금 담원의 폼이 10개팀중 제일이라고 불려도 과언이 아닙니다.
같은 13승 팀인 drx와의 승점차이는 6점이나 나기 때문에 승수를 맞추면 결승 직행이 확정입니다. 지금 담원의 기세를 막을 팀은 없어 보이네요.
정글 캐니언의 폼이 어마어마합니다. 갱킹, 오브젝트, 운영 모든 것을 다 해내는 완전체 정글러라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나머지 선수들도 굉장하고요.
담원은 스프링 포인트가 낮기 때문에 꼭 우승이 절실합니다. 지금 폼으로 충분히 우승이 가능해 보이지만 아직은 방심할 때가 아닙니다.
남은 경기 모두 담원의 힘을 보여주며 2라운드 전승을 목표로 삼아야겠죠.
다음 주 경기는 다이나믹스 한 경기 뿐입니다. 두 팀간 체급차이가 심하기 때문에 그 다음 있을 10주차를 준비해야겠습니다.
2위 DRX는 샌드박스를 2:0으로 잡아내면서 13승 2패 +17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막대한 승점을 가진 담원에게 1위자리를 내준게 뼈아픕니다.
그나마 전주 있었던 경기에 비해 다시 강력해진 모습을 보여준 건 호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계속해서 불안한 점은 도란 - 표식의 누가 잘하면 꼭 다른 하나의 폼이 떨어지는 기괴현상인데 이를 어떻게 케어 할 필요가 있어보이고, 누누히 말하는 데프트 선수의 허리 부상은 여전히 큰 고민거리일겁니다.
이미 불가능해 보이지만 남은 경기 중 하나라도 미끄러지는 순간 1위 재탈환은 완전히 끝장나기 때문에, 그리고 뒤에 매섭게 따라오는 젠지와 T1과의 거리를 둬야 하기에 DRX 역시 남은 경기 전승의 필요성이 느껴집니다.
다음 주 경기는 한화생명과 설해원으로 리그 최하위인 2팀입니다.
DRX의 여유로운 승리가 예상됩니다. 10주차의 T1전을 위해 더 가다듬을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3위 젠지는 담원전 1:2패배가 매우 쓰라립니다. 후유증이 있는지 이후 KT전도 2:1로 세트패를 내주는 등 굉장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11승 4패 +14
어느덧 뒤에서 매섭게 추격해온 T1과 승수가 같아지고 승점 역시 1점 차이밖에 나지 않습니다. 다시 4강 체재가 된 만큼 방심할 수 없겠네요.
위의 2팀과 2승 차이가 나기 때문에 사실상 3위가 최고이며 그조차도 T1이 매섭게 치고 올라오기에 위태롭습니다.
그나마 T1이 흔들릴때 잡아냈었고 T1대비 남은 경기가 상대적으로 쉽다는 것이 다행입니다.
중간 폼이 절호조일때보다 클리드 비디디의 폼이 떨어졌지만 라스칼, 룰러, 라이프의 탑 바텀은 그래도 강세를 보여준다는게 좋습니다.
그러나 이대로 간다면 스프링때처럼 누가 올라와도 질것같은 젠지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다시 폼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다음 주 상대는 샌드박스와 한화생명입니다. 체급차가 큰 상대긴 하지만 KT상대로 흔들렸었기에 방심하지 않고 깔끔하게 잡아내야 하겠습니다.
4위 T1! 설해원과 다이나믹스를 2:0으로 잡아먹으면서 11승 4패 +13 드디어 3강체재를 다시 4강체재로 돌려놓았습니다. 위의 젠지와 승수는 같고 승점이 1점밖에 나지 않네요.
클로저의 투입이 굉장히 득이 되었습니다. 미드가 강한 라인전을 펼치니 정글이 살아나고 원래 믿을맨이던 탑의 칸나와 더불어 상체싸움이 강해졌습니다.
그렇다고 이전의 운영능력이 약해진 것도 아니니, 초반부터 후반까지 골고루 강한 팀이 되었습니다. 이번 시즌에도 또 다시 플옵의 T1이 될 수 있겠네요.
1라운드의 샌박처럼 대진운이 굉장히 좋은데 흔들리던 중반 시즌엔 젠지를 제외하면 약팀들을 잡아내고 강팀들은 다 뒤에 있습니다. 폼이 올라온 지금 강팀들과도 해볼만하죠.
이제 오랜 시간은 끝나고 증명의 시간이 다가옵니다.
다음 주 상대는 바로 한칸 아래에 있는 아프리카 프릭스. 개판 동부팀들에 비해서 그나마 뭐라도 하는 팀이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10주차가 담원 DRX의 연전이기 때문에 마지막 리허설 삼아 전력을 다해야겠죠.
5위 아프리카 프릭스. 다이나믹스를 상대로 2:1 승리를 따내며 8승 6패 +3으로 플옵 막차가 거의 확정되었습니다.
DRX전 패배 후유증이 너무 강했는지 몰라도 다이나믹스 전의 컨디션은 영 별로였습니다. 그래도 어쨌든 승리를 따내며 플옵을 거의 확정시킨건 다행입니다.
마치 제로섬처럼 스피릿 플라이가 살아나니 기인과 미스틱이 침묵하는 아프리카의 기괴한 팀컬러는 여전하지만 그래도 플라이가 여타 미드를 상대로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는건 분명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이대로라면 와일드카드전에서 바로 패배할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마무리하는건 아프리카가 원하는게 아닐겁니다.
남은 2주간 최대한 모두의 폼을 더 끌어올려야 하겠습니다. 이제 시간이 없습니다.
다음 주 상대는 T1과 샌드박스인데요. 1승 1패가 예상되나 T1상대로 고춧가루를 뿌릴 수 있는 기량이 있어 보이는만큼 최대한 준비해야 하겠습니다.
6위 KT롤스터는 한화생명을 2:1로 잡아냈지만 젠지에겐 아쉽게 1:2로 패배하게 되었습니다. 6승 9패 -6
사실상 플옵 막차는 물건너간 셈이 되었습니다. 위의 아프리카와 2승이나 차이나기 때문에 결국 동부의 왕으로 만족해야 하겠습니다.
일단 스멥의 폼이 점점 살아나는건 굉장히 좋고 에이밍은 여전히 건재하지만 쿠로는 잠잠하고, 유칼은 오락가락하고 투신은 다시 폼이 무너져내렸습니다.
스멥의 폼이 조금 더 빨리 올라왔다면 해볼만했던 경기도 몇 있었기에 더 아쉽게 느껴집니다. 이제 내년을 바라보고 철지부심을 해야겠죠.
남은 경기중에서도 승리를 따내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을 겁니다.
다행스럽게 다음 주 상대는 설해원 프릭스 한 팀으로 KT의 승리가 유력해보입니다.
7위 샌드박스 게이밍. DRX전에서 분투했으나 2:0으로 무너지고 맙니다. 6승 9패 -8
야마토 매직의 약빨은 끝났는데, 게임 외적으로 샌드박스가 대사건을 터트리면서 정신이 없을겁니다. 외적 악재가 스포츠팀까지 영향을 주는 사례는 참 많죠.
팀 내적으로도 페이트 선수를 제외하면 반짝이는 선수가 없는게 좀 아쉽네요.
탑의 서밋이나 바텀의 루트 고릴라의 폼 향상이 절실합니다. 그러나 남은 시간은 너무나도 짧죠.
설상가상 남은 대진도 매우 좋지 않습니다.
다음 주 대진은 젠지와 아프리카 팀의 차이가 너무나도 역력한데요. 과연 야마토 매직은 한순간의 환상일지, 아니면 아직도 여전할지...
8위 다이나믹스. 아프리카와는 풀세트 접전끝에 1:2석패, T1전에는 가볍게 0:2패배를 당하면서 4승 11패 -11입니다.
한때는 서부리그 팀이었지만 이제는 동부의 삼룡 사이에서도 차이가 역력합니다. 지금은 강등이 없지만 예전까지라면 강등팀 제외하면 가장 약한 팀이 되었네요.
리치는 여전히 건재하지만 나머지의 폼이 예전같지 않습니다.
바텀의 폼은 너무나도 극악인데, 미드의 폼마저 저점을 기고 있습니다. 리치 하나의 분투만으로는 더 이상 올라갈 수 없습니다.
오랜 연패속에 흔들리고 있는데 다음 주 상대는 바로 담원이라서 또 패배가 예상됩니다.
일단 시즌은 끝났으니 내년을 바라봐야 하겠네요.
9위 한화생명은 KT와의 분투속에 1:2석패를 하면서 1승 13패 -21입니다.
한화의 분투는 최악인데, 베테랑들이 역대급 부진속에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신인들이 죽어라 분투하고 있는 말도 안되는 상황입니다.
솔직히 지금의 한화가 어떻게 변화하리라는 기대는 하지 않고, 모기업의 지원이 빵빵하니 스토브리그에서 선수와 감코진을 싹 갈아엎어야 합니다.
큐베, 하루, 라바, 바이퍼, 리핸즈 중 기대에 부합하는 선수는 하나도 없고 분투하는 두두 영재 미르 역시 현재 LCK에서 당장 먹힐 폼은 아닙니다.
완전한 리빌딩이 필요하고 설해원과 달리 그것이 가능한 팀이기 때문에 내년을 향한 일말의 기대가 남아 있습니다.
다음 경기는 DRX와 젠지로 도저히 한화가 어떻게 해볼 상대가 아니네요.
그래도 혹시 세트승이라도 목표로 삼아서 최대한 노력해 볼 필요는 있습니다.
10위 설해원은 최악입니다. T1과 담원에게 2:0으로 패배하면서 1승 14패 -24. 2라운드 전패라는 타이틀은 덤.
정글 신인 쿠마가 굉장히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나머지 베테랑 네명이 던지면서 게임을 내리 졌습니다.
한화보다 설해원을 더 안좋게 보는데, 모기업의 지원을 보면 바뀔 가능성이 있는 한화와는 달리 설해원은 이 맴버가 유지될 것 같다는 점.
체급차이가 너무 나는데 이어서 교전메타인 현재 설해원의 장점은 0에 가깝습니다.
이미 늦었긴하지만 그래도 리그 꼴찌만은 면해야합니다. 세트승이라도 따내면서 한화에게 역전하길 빌어야겠네요.
다음 주 상대는 KT와 DRX인데 KT가 한화와 비빌만큼 폼이 떨어졌기 때문에 혹시... 하는 마음도 조금 들긴 합니다.
온힘을 다해 KT를 따낸다면 지긋지긋한 연패 탈출과 꼴찌 탈출을 한번에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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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주차 주요 경기는 이번 주 처럼 또 초반에 있네요.
8월 13일에 있을 T1과 아프리카의 대결입니다.
4위와 5위의 대결이고, T1은 10주차에 있을 담원, DRX전을 앞둔 마지막 경기고, 아프리카 역시 다른 동부권에 비해서 그나마 팀이 탄탄하기에 가능성이 0는 아닙니다.
물론 T1의 체급이 더 높은 것은 사실이며 아프리카가 상위권 상대로는 무기력한 경기를 보여줬긴 하지만, 그래도 T1입장에서도 클로저가 처음으로 서부권 미드라이너를 상대하기 때문에 변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분수령은 정글미드.
아프리카는 탑바텀의 폼이 떨어진만큼 정글미드의 폼이 올라왔습니다.
T1역시 커즈의 폼이 올라왔지만 이는 클로저가 공격적으로 하는 덕분도 있는데, 만일 아프리카의 플라이가 클로저를 틀어막는다면 커즈가 다시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갈지.
아니면 커즈 클로저가 스피릿 플라이를 이겨낼지가 관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