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도 어느덧 중반이 끝나고 후반이 곧 시작될 것 같네요.
초기에는 팽팽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격차가 역력해졌습니다.
DRX는 KT와 젠지를 2:1로 각각 격파하면서 11승 1패 +15로 정점을 굳혔습니다.
이번 주차의 승리는 DRX에게 값진데요, 1라운드 유일하게 패배를 안겨준 KT를 상대로 리벤지에 성공했고, 3강팀 젠지와의 하늘이 갈라지고 땅이 흔들리는 매치에서 신승을 거뒀습니다.
쵸비는 정말로 명불허전, LCK 최강 미드라이너라는 평가가 무색하지 않게 슈퍼플레이를 연달아 해주었죠.
불안하다던 도란 - 표식 역시 팀이 위기인 상황에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승리로 견인해 주었습니다.
데프트 - 케리아 바텀 듀오는 데프트의 허리 부상으로 집중력이 떨어졌는지 불안한 장면을 몇번 보였습니다.
약팀들 상대로는 괜찮아보였지만 비슷한 실력의 상대로는 그런 리스크가 악재가 될 수도 있죠.
다음 주 상대는 담원과 아프리카입니다. 담원전에서 승리한다면 명실상부 1위 확정을 지을 수 있습니다.
다만 담원, 아프리카 두 팀 모두 서부권이고 현재 분위기도 좋기 때문에 방심할 수는 없겠습니다.
담원 게이밍은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샌드박스를 2:0으로 격파. 9승 2패 +16으로 승리를 이어나갑니다.
젠지와 더불어서 5명이 꾸준히 고점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2라운드에서 역전해서 결승으로 직행하는것도 꿈이 아니겠습니다.
담원의 승점관리 능력은 빛을 발합니다. LCK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압도적인 승점관리로 2승이나 차이나면서도 DRX보다 1점이 높은 기괴한 상황입니다.
너구리, 캐니언, 쇼메이커의 상체 캐리라인은 누가 상대라도 깨부술 수 있을 것 같은 힘을 보여주고 고스트 - 베릴의 바텀 듀오 역시 기대치 이상의 모습을 매번 보여줍니다.
공격적인 운영이 불안하다는 평가도 많지만 DRX와 젠지라는 3강팀을 제외하면 모두 이를 저지하지 못하고 쓸려나갔습니다.
시즌 초에 비해서 너구리의 고립데스가 줄면서 안정감도 극대화 된 담원게이밍은 앞서 2패를 안겨준 두 팀에게 복수를 하고 싶을겁니다.
다음 주 상대는 그 상대인 DRX와 밑바닥에서 허덕이는 한화생명입니다.
이번 주 젠지 DRX처럼 정상결전이 예상되는데, 한쪽에만 너무 집중하다보면 예상못한 곳에서 발목이 잡힐 수 있으니 유의해야겠죠.
젠지 너무나도 아쉽습니다. 다이나믹스를 2:0으로 잡아내면서 당당히 정상결전에 임했지만 DRX에게 1:2로 석패하면서 9승 3패 +12가 되었습니다.
경기 자체는 졌지만 잘 싸웠다 소리가 나올만했고 5명의 선수들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결국 1위 자리와는 너무나도 멀어지고 말았습니다.
4,5주차때의 압도적인 젠지식 운영이 다이나믹스전부터 나오지 않으면서 흔들리나 했는데 정말 아쉽습니다.
DRX전 패배를 끌고 가지 않고 다시 저번 4,5 주차때의 폼을 유지하는게 우선이겠습니다.
현재 3강을 제외하면 폼이 영 별로기 때문에 3강권안에서 순위경쟁은 스스로 상대를 이겨야 합니다. 남은 담원전이라도 이겨야 희망이 유지되겠네요.
다행히도 폼을 추스를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다음 주 상대는 설해원 프린스 한 팀 뿐입니다. 체격차이가 압도적이기 때문에 깔끔하게 잡아내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하겠습니다.
T1은 불안불안 합니다. 한화생명과 또 풀세트 접전을 펼치면서 2:1로 승리했습니다. 7승 4패 +5.
한걸음 한걸음이 아쉬운 상황에서 10위팀을 상대로 이렇게 됐다는게 현재 폼의 처참함을 여지없이 드러냅니다.
그래도 탑의 칸나는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의 승리를 견인했고, 계속 폼을 지적받던 커즈도 간만에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불안한 점은 미드와 바텀인데요, 조이를 잡으면 영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 페이커가 앞으로 어떻게 할지가 관건이겠습니다.
꿋꿋히 조이를 잡아서 숙련도를 올릴지, 아니면 조이를 포기하고 다시 무기력한 챔프를 잡아들지에 따라서 T1의 행보는 달라지겠지요.
바텀역시 이전의 캐리력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폼을 끌어올릴 시간이 필요합니다.
다행스럽게도 강팀과의 연전은 늦게 나오기 때문에 당분간 승리를 쌓으며 폼을 올릴 시간이 주어진다는것은 호재입니다.
다음 주 상대는 KT와 샌드박스인데 두 팀 모두 5승을 이번주에 찍으면서 중위권인데도 기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저번주 충격의 2연패를 맞으면서 불안해지나 싶었지만 설해원을 상대로 역대급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2:0승리. 6승 5패 +2로 플옵 막차를 이어갑니다.
전반적으로 플옵막차 라이벌보다 승수가 앞서고 있고, 강약약강의 자세를 유지하고 있기에 플옵진출은 상당히 유력해보입니다.
게다가 위의 T1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잘하면 4위까지 진격해나가는 것도 있을 법 합니다.
이번 주 아프리카의 역대급 모습이 2연패의 충격으로 각성한 것인지, 아니면 상대가 너무 못해서 상대적 강팀이 된 것인지는 앞으로의 경기에서 증명되겠네요.
계속 저점을 보여준 기인과 미스틱이 다시금 폭발력 있는 모습을 되찾는다면 현재 고점의 플라이와 함께 더 날아오를 수 있겠습니다.
다음 주는 증명의 시간입니다. 최약팀 한화생명과 최강팀 DRX를 상대하게 되는데요 이 경기 여하에 따라서 앞으로 아프리카의 기대치가 수정될 것 같네요.
KT 롤스터 DRX와 1:2 접전끝에 패배했으나 다이나믹스를 2:1로 잡아내면서 5승 7패 -4로 매섭게 아프리카를 추격하고 있습니다.
KT가 경기력이 좋지 않아서 샌박과 다이나믹스보다 낮았을때도 많은 분들이 KT를 더 기대했는데, 과연 베테랑들이 살아나면서 동부 3룡중에서 가장 큰 포텐셜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프링 막바지 탑의 소환 선수의 컨디션이 올라오면서 기세를 탔었는데, 다이나믹스 전에서 잠잠했던 소환이 다시금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팬들에게 기대를 심어주고 있습니다.
플옵 막차를 두고 계속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지만 남은 경기 여하에 따라서 누가 플옵 막차를 타도 이상하지 않기에 KT 선수들도 분발해야 하겠습니다.
경기력 자체는 물오른 KT인데 다음 주 상대는 영원한 통신사 라이벌 T1전 한 경기 뿐입니다.
둘의 격차는 현재 라이벌이라고 하기 민망할 정도로 차이가 나지만 폼이 끌어올려진 KT와 저격밴까지 나올 정도로 파훼된 T1의 현재 상황이라면 다시금 기적을 쓸 수 있어보입니다.
샌드박스 게이밍 역시 기세가 좋습니다. 담원에게 2:0으로 압도적인 패배를 했지만 설해원을 2:0으로 잡아내면서 5승 7패 -5로 5승라인이 되었습니다.
확실히 연승하던때보다는 기세가 죽은 것 같지만 그래도 자기들보다 약팀인 설해원을 상대로는 체급 차이를 보여주면서 이긴게 좋았습니다.
페이트와 루트는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역시 샌드박스의 캐리라인이다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온플릭과 써밋은 문제점도 만만찮게 노출했는데요.
써밋은 간간히 늦은 합류를 보이면서 팀이 이겨도 탑 CS손해, 지면 1+1을 보여주면서 텔포 타이밍을 더 배워야 할 것 같았고, 온플릭 역시 갱킹을 더 깔끔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 플옵 막차 라이벌인 아프리카와 KT가 엄청나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샌박도 이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선수들의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다음 주 상대는 플옵 막차 라이벌 다이나믹스와 파훼법이 발견되면서 약팀에게도 한세트씩 내주는 T1입니다.
두 팀 다 기세가 좋지 않기 때문에 혹시나 2승을 따낸다면 당장 날아오르는 것도 가능합니다. 실수를 줄이는 것이 가장 필요해 보이겠네요.
다이나믹스는 굴욕의 한주가 되었습니다. 젠지에게 2:0, KT에게 2:1로 패배하면서 4승 8패 -7이 되었습니다.
다른 2팀이 5승라인으로 올라갔고, 플옵 막차 자리에 위치한 아프리카는 6승으로 2승이나 차이나기에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물론 현재까지는 강팀 5연전으로 인한 패배이기에 추후 역전할 가능성이 있지만 한때 서부까지 갔던 팀으로서는 지금 상황이 불만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원딜러 덕담. 결국 원딜 딩거라는 히든카드를 뽑았음에도 패배하면서 골치가 아프겠는데요.
플옵 막차를 포기하고 키우는게 맞아 보이지만 아직까지 플옵 막차가 눈에 아른거리기 때문에 안달이 날 수 밖에 없겠습니다.
그리고 캐리롤이 탑 리치 선수에게서만 나오는게 너무 아쉽네요. 미드의 쿠잔 선수도 캐리롤을 수행해줘야 리치가 편해질 것 같습니다.
다음 주 상대는 플옵 막차 라이벌 샌드박스입니다. 다음 매치까지 패배한다면 너무 격차가 벌어지기 때문에 혼신의 힘으로 따내야 하는 매치입니다.
한화생명은 T1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까지 갔으나 결국 체급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1:2패배를 당했습니다. 1승 10패 -16
두두와 미르는 생각보다 잘해주고 있지만 각각 뇌절과 갈리오밴을 맞으면 무력해지는 신인 특유의 허술함을 보여줬습니다. 큐베 라바 기존 선수들의 폼은 더 처참하기에 한화의 미래는 어둡습니다.
그러나 당장은 이렇지만 두두와 미르 둘 다 포텐은 보여줬으니 이 두 선수들을 잘 키워볼 생각을 해야 하겠습니다.
이번 시즌은 솔직히 말해서 끝났으니 경험치를 몰아서 줘야 하겠습니다.
다행스럽게 정글 하루 선수의 폼이 올라왔고, 바텀 바이퍼 - 리핸즈도 든든합니다. 남은 경기중에 1승, 가능하면 2승을 챙겨서 신인들에게 승리의 맛을 보여줘야 하겠습니다.
다음 주 상대는 아프리카와 담원인데 두 팀을 이기기엔 상당히 힘들어 보입니다.
설해원 프린스 정말 최악입니다. 2라운드 전패가 눈에 보이는 상황, 아프리카에게 압도적으로 쳐맞으면서 2:0패배, 샌박에게도 2:0패배로 1승 11패 -18입니다.
완전히 망가졌습니다. 개막전 1승 이후 11연패라는 최악의 상황속에서 운영, 밴픽 모두가 어그러지고 있습니다.
익수는 이제 전략픽인지 꼴픽인지 모를 정도로 오락가락하고, 연비좌 하이브리드도 너무나도 존재감이 없습니다. 미키는 한화가 아니면 주사위가 1로 고정되었네요.
동부 팀들이 체급이 다 낮지만 특히 설해원의 체급이 가장 낮기에 희망을 가질수도 없습니다.
설상가상 다음 주 상대는 젠지. 무난한 12연패가 예상되는데요.
지난 스프링같이 패배하면서도 으쌰으쌰하는 멘탈관리가 필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