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도 5주차가 끝났습니다.
이번 주차는 이변없고 예상대로 진행됐네요.
DRX의 독주를 누가 막을 수 있을까요? 한화생명과 다이나믹스를 2:0으로 깔끔하게 제압하고 9승 1패 +13으로 1위를 공고히 지키고 있습니다.
3강중에 라인전부터 찍어누르는 담원, 젠지와 달리 DRX는 초반에 주춤하는 장면이 분명 있었습니다. 한화 2세트와 다이나믹스 1세트입니다.
DRX의 장점은 초반부터 무리하지 않고, 상대가 무리했을때 그걸 캐치한 다음 굴려나가는 능력이 정말 탁월합니다. LPL의 공격성과 LCK의 운영이 가장 적절히 섞이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선수들의 챔프폭과 김대호 감독의 밴픽능력이 시너지를 일으키는데, 양날의 검처럼 실수할때는 KT전처럼 되지만 승리할때는 다이나믹스 1세트처럼 좋은 선택이 되네요.
표식은 이번 주 역대급 캐리롤을 했으나 도란이 상대적으로 불안한 점을 노출시키면서 고민거리가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도란 역시 팀이 어려울때는 제역할을 해주는 탑솔러이고 버티는 픽을 하면 잘 버티는 편이기 때문에 크게 비관할 일은 아닌 것 같네요.
데프트 선수가 인게임 폼은 좋은데 경기 사이 휴식시간마다 통증으로 앉지도 못하는 등 허리디스크로 인한 악재가 있는데 그것도 강팀을 상대할때는 악재가 될 수 있겠네요.
다음 주 상대는 기세를 끌어올린 KT와 3강이자 폼이 절정에 달한 젠지가 상대입니다. DRX역시 기세와 폼으로 절대 밀리지 않기 때문에 명경기가 기대되네요.
담원 제대로 폭발력을 보여줬습니다. 다이나믹스와 아프리카를 시종일관 두들겨패면서 2:0으로 전부 승리! 8승 2패 +14가 되었습니다.
아래 젠지와 더불어서 5명 모두가 절정의 폼을 보여주고 있는데, 고립데스를 줄여서 안정감이 더 올라갔지만 무력은 건재한 너구리, 강력하게 상대를 짓밟아버리는 쇼메이커와 탑 - 미드 주도권으로 적을 말리는 캐니언. 그리고 가장 시팅을 덜 받지만 활약은 톡톡히 보여주는 바텀 듀오까지 굉장한 경기력을 보여줍니다.
이번 5주차만 따지면 흠잡을 곳 하나 없는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물론 이러다가 강팀상대로 중후반 운영에서 실수가 나오는 담원이니 만큼 강팀과 경기할때는 주의해야겠지요.
승점은 가장 높으니 계속 승리를 챙기면서 DRX가 고꾸러지기를 기대하거나, 본인들이 리벤지를 하길 바라고 있을 겁니다.
다음 주 경기는 샌드박스전 하나 뿐인데, 체급차이가 워낙 심한데다 최근 연승이 꺾이면서 기세를 잃었을테니 무난한 승리가 예상됩니다.
젠지 역시 담원처럼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아프리카와 숙적 T1을 모두 2:0으로 압살하면서 8승 2패 +11로 굳건히 3강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4주차부터 룰러의 폼이 심상치 않았는데, 이번 주에도 시종일관 상대 바텀 라이너들을 두들겨패면서 압도했습니다.
클리드 역시 T1전에서 항상 그렇듯 뇌절이 나왔지만 이번엔 정도가 덜했고, 라이너들이 모두 주도권을 쥐었기 때문에 커버가 가능했었습니다.
비디디도 페이커를 솔킬내는 등 소위 뎅겅파 중에선 가장 약하지않냐는 저평가를 스스로 이겨내면서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담원과 마찬가지로 5명 모두 폼이 절정에 달해있기 때문에 같은 3강이 상대더라도 꿇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2라운드 결과에 따라서 충분히 순위 상승이 가능해보이구요.
젠지가 다음 주 상대할 팀은 1라운드 압도적으로 두들겨팬 다이나믹스와 본인들에게 패배를 안겨준 DRX를 상대하게 되었습니다.
T1에게는 리벤지가 성공했으니 DRX에게도 리벤지를 하고 싶을텐데 두 팀 모두 기세, 폼이 심상치 않으니 기대됩니다.
T1은 KT를 2:0으로 꺾는데 성공했지만 극상성으로 유리해보였던 젠지에게 일격을 먹으며 2:0패배를 했습니다. 6승 4패 +4
당장은 4위이기에 성적은 괜찮지만, 이미 3강팀과 2승의 차이가 나기에 급하긴 합니다. T1이라는 명문, 선수들의 네임벨류를 보면 결코 4위 와일드카드로 만족하고 싶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본인들의 폼은 현재 너무 저조합니다. 칼챔을 쥐고 날뛸 선수가 탑솔러 칸나 뿐이라는게 더 암담해질 뿐입니다.
칼리스타 - 아지르 - 트페 밴이라는 소위 롤딩크식 밴을 맞으면 할 수 있는게 제약된다는 약점이 노출됐습니다. 젠지와 다이나믹스는 이렇게 이겼고 KT도 졌지만 패배 직전까지 가능등 불리했습니다.
페이커 - 테디의 스프링 T1의 쌍두마차가 침묵했습니다. 페이커는 챔프폭 때문인지 특정 챔프들이 막히는 순간 룰루, 니코 등 주류가 안될거같은 픽을 쥐고 말리고 테디는 룰러에게 판정패를 당했습니다.
스프링때처럼 튼튼하게 후반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주도권이 없어서 후반까지 버티는 것 밖에 못하는 모습이 매우 불안합니다.
다행스럽게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다음 주 상대는 오직 한화생명 한 팀 뿐인데, 체급차이가 심한만큼 승리가 예상되며 시간이 많다 보니까 본인들의 폼을 점검할 수 있겠습니다.
평소의 T1만큼 결국 후반에 다시 뒤엎을지, 아니면 무기력하게 침몰할지는 이 시간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아프리카 프릭스. 굴욕! 대굴욕! 같은 서부리그인 담원과 젠지를 상대로 속수무책 2:0으로 패배하면서 5승 5패 0까지 추락했습니다.
기인은 솔킬까지 당하는 등 폼이 상당히 내려갔고, 플라이는 폼은 좋지만 결국 3강권 미드의 상대는 되지 못합니다. 미스틱까지 젠지전에서 2판 연속 바텀이 터지며 망했습니다.
그러나 가장 낮은 폼을 보여주는 것은 정글의 스피릿. 이쯤되면 드레드를 기용해봐야 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설상가상 아래쪽 팀들도 심상치 않습니다. 다이나믹스, 샌드박스, KT가 아프리카를 물어뜯기 위해서 바짝 추격해 있어서 진짜 한번 더 미끄러지는 순간 주르륵 내려갈거라고 생각되네요.
그만큼 이번주 보여준 폼은 최악이었는데, 부진을 계속 끌고 가면 안되겠습니다.
다행히 T1처럼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6주차 상대는 설해원 하나 뿐이기에 T1처럼 폼을 점검해서 7주차부터 다시 달려나가야겠죠.
다이나믹스 결국 강팀과의 연전속에 또 쓰러졌습니다. 담원과 DRX전 모두 2:0패배를 당하면서 4승 6패 -4
바텀의 체급 차이가 생각보다 심상치 않습니다. 덕담과 구거는 모든 경기에서 존재감이 없었고 쿠잔도 쇼메이커 - 쵸비 상대로는 평소의 든든함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리치는 도란에게 판정승을 거뒀지만 그뿐이고, 팀이 말리는 걸 막아내지 못했지요.
물론 지금 다이나믹스의 폼이 좋아보이지 않는 것은 상대가 폼이 절정인 3강들 상대이기 때문에 사실 어쩔 수 없긴 합니다. 다행히도 다음 주 젠지전을 마지막으로 지옥에서 탈출하네요.
다음 주 상대는 폼이 절정에 오른 젠지와 KT인데요. 사실 젠지의 폼이 지금같지 않았던 1라운드에서도 속수무책이었기에 KT전에 희망을 걸어야 합니다.
KT는 샌박전을 따내는 등 최근 기세가 올랐기 때문에 같은 막차 라이벌인 다이나믹스 입장에서는 꼭 따내야 합니다. 1라운드에서 승리한 경험이 있으니 기회는 충분합니다.
KT롤스터 T1전에서 대퍼하면서 2:0패배로 끝나는가 싶더니 야마토 매직으로 치고나가는 샌박을 2:0으로 제압하면서 4승 6패 -4가 됐습니다.
투신은 T1전은 병상에 일어난지 얼마 안됐기 때문이다 변명이라도 하는듯이 엄청난 폼을 보여줬습니다.
일단 4승라인을 맞춰서 다이나믹스, 샌드박스와 함께 플옵 막차를 노리고 있는데요. KT의 장점은 노련한 쿠로, 에이밍 - 투신의 미드 바텀이 탄탄하다는 점입니다.
반대로 불안점은 KT는 지금까지 폼이 쭉 일정적이지 않고 폭발할때는 DRX를 잡아내는 등 선전하지만 그렇지 못할때는 정말 눈뜨고 못 볼 경기력이 나온다는 점이네요.
일단 급한 불은 껐기에 기세를 더 끌어올리기 위해서 추가적인 승리를 더 원할겁니다.
다음 주 상대는 본인들이 1라운드에서 승리했던 DRX와 플옵 막차 라이벌팀 다이나믹스와의 대결입니다. 샌박전의 기세로 아프리카를 넘어설까요? 아니면 거짓말처럼 다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일까요?
샌드박스 게이밍 설해원을 2:1로 이기면서 4연승으로 더 달려나갈 것 같았지만 KT에게 2:0으로 제압당하면서 연승이 끝났습니다. 4승 6패 -5입니다.
4연승 내내 인게임적으로 중하위권 팀중에서 가장 깔끔하지 않나 싶더니 이번 주차는 상대의 노림수에 넘어가면서 고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페이트 선수가 이번주에선 잠잠했다는것도 패배와 무관하지는 않을 겁니다. 아직까지 샌박의 중심은 온플릭 - 페이트라고 생각합니다.
연승은 끊겼지만 아직까지 샌박의 경쟁력은 있습니다. 저점일땐 한없이 나락이었던 과거의 모습과 달리 현재는 저점이라도 어느 정도 선은 지키고 있습니다.
감독 합류가 얼마 되지 않았다는 걸 감안하면 장족의 발전이기에 2라운드라는 긴 시간 동안 샌박에게도 충분히 기회가 주어집니다.
다음 주 상대는 담원과 설해원인데요, 야마토 감독 합류 이후 처음 맞이하는 강팀과의 대결에서 샌박이 어떻게 할지 기대되네요.
설해원 프린스는 대위기에 처했습니다. 샌드박스와 한화생명에게 둘다 2:1로 패배하면서 1승 9패 -14입니다.
한화생명을 제외하면 다 못 이길 것 같은 팀들밖에 없는데 자칫하면 한화와 교대해서 2라운드 전패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익수는 일라오이 원챔충이 다 되어서 일라를 잡으면 그나마 선전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망해버립니다. 대표적으로 한화전 2세트의 초가스...
하이브리드 역시 스프링때의 연비좌라고 불릴 정도의 가성비는 사라지고 그냥 무색무취한 원딜이 되었습니다. 미키는 한화를 상대로도 주사위를 굴리는데 주사위 운이 너무 없습니다.
타팀과의 체급 차이가 너무 심각하고, 운영도 모자라는데, 스프링때의 집단 광기도 이제 다른 팀들이 대체하니 답이 안보입니다.
다음 주 대진은 아프리카와 샌드박스인데, 다행히 두 팀 모두 기세가 꺾여있으니 최선을 다해 노력해보면 기적이 일어나지 않을까요?
한화생명은 DRX에게 2:0패배하면서 1라운드 전패를 확정지었습니다. 그러나 설해원에게 2:1로 신승을 따내면서 꿀같은 첫승을 따냅니다. 1승 9패 -15.
1라운드를 통째로 던지면서 얻은 결론은 탑은 두두, 미드는 미르가 그나마 좀 더 나아보인다는 점. 아마 이렇게 2라운드를 쭉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시즌은 포기하고 두두 미르에게 경험치를 먹여서 다음 시즌을 바라봐야 할거 같고요. 그만큼 지금 보여주는 한화의 폼은 극악입니다.
그나마 바텀듀오는 아직까지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잘하면 승수를 더 따낼 수 있어보이는게 설해원보다는 조금 전망이 밝습니다.
다음 주 대진은 T1전 단 한 경기 뿐인데요, T1이 기세가 꺾였고 폼도 좋지 않습니다. 롤딩크식 밴픽이라는 답지까지 발견했는데 과연 한화가 체급차이를 극복할 수 있을지 관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