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4주차가 끝났습니다.
이번 주에서는 약팀이 강팀을 잡는 이변이 몇번 터지면서 경기를 보면서 찐텐으로 환호성까지 질렀었네요.
2약은 너무 공고해졌고 그 2팀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은 아직까지 플옵진출 가능성이 있어보여서 기대가되네요.
DRX! KT전에서 2:1 패배를 당하면서 꺾이는거 아닌가? 싶었지만 1위 경쟁팀 담원을 2:1로 잡아내면서 7승 1패 +9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KT전 패배는 조금 뼈아픈데, 김대호 감독 특유의 '우리는 틀리지 않았다' 밴픽인데요. KT 투신의 장염으로 스멥이 서폿출전을 했는데 마오카이 원툴로 보인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오카이를 풀어주는 의아한 밴픽으로 패배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담원전 역시 DRX의 특징인 교전력에서는 패배했고 담원의 뇌절을 받아서 이긴것이 조금 만족스럽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도란과 표식 듀오는 이번 주차에서 엄청나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비판을 받았습니다.
물론 단점은 드러났지만 결국 어떻게든 1위는 사수하면서 유리한 위치를 계속 선점했고, 단점을 고칠 시간은 많이 남았습니다.
다음 5주차 상대는 한화생명과 다이나믹스인데, 다이나믹스가 이번 주 T1을 잡아내면서 기염을 토했기 때문에 방심해서는 안되겠습니다.
담원은 아프리카를 2:0으로 격파하고 당당히 정상결전에 들어갔으나 DRX에게 2:1로 아쉽게 패배하면서 6승 2패 +10으로 끝냈습니다.
아프리카전에서는 모든 선수가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DRX전에서도 특유의 괴력으로 판을 엎어버리는 장면들도 보여줬습니다.
그럼에도 패배의 원인은 젠지전과 똑같은 뇌절이었는데요. 이게 담원의 골칫거리입니다.
서부팀들은 파괴력 하나만으로 뒤엎을 만큼 체급차이가 심하지 않기 때문에 한타력 뿐 아니라 운영의 안정화까지 필요합니다.
중후반 막가파식 운영을 쿨다운시킬 오더가 필요하고, 담원의 오더를 담당하는 고스트 선수가 이런 부분에 조금씩 더 신경써줘야 하겠네요.
다음 5주차 상대는 T1을 꺾으며 표효하는 다이나믹스와 서부팀 아프리카로 담원 입장에서도 쉽지는 않습니다.
두 팀 모두 담원을 물어뜯기 위해서 칼을 갈고 있고, 이번 DRX전에서 드러낸 단점을 노리고 있을겁니다. 그럼에도 당장 체급은 담원이 강해보이니 이점에 주의하면서 상대를 해야겠죠.
젠지는 다이나믹스와 한화생명을 2:0으로 꺾어내면서 6승 2패 +7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호재는 다이나믹스전에서 보여준 룰러의 바루스. 룰러는 의아할정도로 바루스를 기피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바루스 못하나? 싶었지만 대활약을 보여주면서 다시 바루스를 밴픽의 고려사항에 넣게 했습니다.
라스칼 - 클리드 - 비디디는 이번 한 주 내내 꼬집을 곳 없이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주었고 젠지 상체의 어마어마한 파괴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줬습니다.
물론 문제는 있습니다. 클리드와 룰러가 잊을 만하면 보여주는 뇌절/포지셔닝으로 짤리는 것.
약팀 상대로는 체급으로 누르기 때문에 해프닝으로 끝나지만 강팀 상대로는 그 실수가 패배로 직결될 수 있습니다.
또 생각보다 승기를 굳히는 운영이 매끄럽지 못한데 이점도 보완이 필요합니다.
다음 5주차 상대는 아프리카와 T1입니다. 두 팀 모두 서부리그팀이기에 젠지 입장에서 꼭 이기고 싶고 특히 T1은 정말로 한번은 이기고 싶으리라 생각되네요.
중요한 것은 정글 - 미드의 클리드 비디디로 보입니다. 아프리카는 이 부분이 약하고 T1상대로 클리드가 너무 오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점에서 피드백이 필요해 보입니다.
T1은 설해원을 가볍게 2:0으로 잡아냈지만 다이나믹스에게 2:1 충격적 패배를 겪으면서 5승 3패 +4로 다소 찝찝하게 끝났습니다.
칸나의 포텐은 엄청나지만 정글쪽에서 아쉬운 장면이 나오는게 불안요소입니다.
페이커가 조이를 선호하지 않는것도 저는 조금 뼈아프다고 보이는데, 실제로 트페, 코르키, 르블랑, 아지르가 없어지면 원딜 시팅 챔프를 잡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현재는 원딜 1딜로 게임을 이기기 매우 힘들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테디 원맨 캐리를 계속 의식하는건 지양을 넘어 절대 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T1이 진에어는 아니니까요.
특유의 드러눕기 운영때문에 발목을 잡혔는데, 이 점에 대해서 각각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타 리그 메타를 받아들이는게 늦는 LCK에서도 18롤드컵 패배 이후 2년만에 드디어 교전위주 메타가 적립되었는데 T1이 바뀔지 아니면 고수할지도 의문입니다.
저 개인적으로 누워도 이기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눕는것 + 원딜 솔로 캐리가 겹치지 않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주 경기는 KT와 젠지입니다. 둘 다 T1이 유리해보이지만 KT는 DRX를 잡아내는 모습을 보였고 젠지 역시 저번에 붙었을때 1세트 스킬미스가 아니었다면 질 수 있었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입니다.
아프리카는 담원에게 2:0으로 패배했지만 설해원을 2:0으로 잡아내면서 5승 3패 +4로 상위권 경쟁 막바지 자리는 지켰습니다.
기인과 미스틱 밴, 탑과 바텀은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역시 정글 - 미드인 스피릿 - 플라이가 흔들리고 있는게 좋지 않았다고 생각되네요.
아프리카도 플옵진출만으로는 만족스럽지 않고 더 위로 올라가고 싶을건데, 이를 위해서는 상위 4팀을 상대로도 통용되는 무기가 절실해 보입니다.
특히 스피릿과 플라이의 폼을 다잡는게 가장 급선무겠네요.
이점이 고쳐지지 않으면 각성해서 치고올라오는 샌박이나 다이나믹스에게 순위가 밀려질지도 모릅니다.
다음 5주차 상대는 젠지 담원이라는 극악의 대진인데요.
아프리카가 서부팀 최약체, 플옵판독기라는 오명을 벗어던질 수 있을지 아니면 2패를 적립하면서 주르륵 미끄러질지 관건입니다.
다이나믹스는 극악의 5연대진(젠슼담듀젠)때문에 5연패가 예상되었고 실제로 젠지 상대로 2:0으로 압살당하며 그렇게 되나 싶었습니다. 그러나 T1을 2:1로 잡아내면서 4승 4패 0으로 기분 좋게 끝냈습니다.
결국 다이나믹스가 불리하다고 평가받은건 위의 4강팀 상대로는 체급이 후달려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젠지에게는 손도 못쓰고 망했고 T1도 거의 T1의 자멸에 가까운 플레이속에서도 박빙의 승부를 펼쳤기 때문에 단점은 건재해 보입니다.
그럼에도 이 말도 안되는 고난의 행군 속에서 1승이라도 따낸것은 굉장히 이득이고, 이 기세를 몰아서 추가 승리도 따낼 수 있는것 아니겠습니까?
리치는 완전히 LCK에 적응한 듯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덕담, 구거의 바텀과 미드 쿠잔도 든든하게 팀을 받쳐주면서 다시 기세를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주 상대는 담원과 DRX인데요.
다행히도 이번주에서 담원과 DRX모두 서로의 단점을 어느정도 노출시켰습니다. 체급 차이는 여전히 나지만 이 약점을 노리면 이번 주 T1전처럼 기적의 승리가 가능해 보이기에 충분히 분석을 해야겠습니다.
KT는 서포터 투신의 장염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DRX를 2:1로 격파하면서 기세가 올라오나 싶었지만 샌드박스에게 2:0으로 패배하면서 3승 5패 -4로 마무리했습니다.
DRX전만보면 소환과 유칼의 폼이 엄청 올라와서 스프링 막바지의 뒷심을 보여주나 했는데 바로 다음 샌박전에서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특히 샌박전에서 보노가 자멸하면서 폼이 안좋아보였는데 이를 대체할 대체제가 없다는 건 좀 뼈아프죠.
물론 서폿 주전이 이탈하면서 2패하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1승 1패로 예상보다는 선전했다는건 불행 중 다행요소라고 생각됩니다.
다음 주 5주차 상대는 T1과 샌드박스고 두 팀 모두 KT보단 강해보입니다.
그럼에도 T1은 이번 주 약점을 드러냈고 샌드박스는 그래도 해볼만하지 않나 싶은데 KT가 리벤지를 성공할지 기대됩니다.
샌드박스 게이밍은 한화생명과 KT를 2:0으로 격파하면서 3연승! 3승 5패 -4로 날아오르며 동부의 왕, 잘하면 플레이오프 막차까지 가시권에 들였습니다.
대진표가 굉장히 득이 된 팀이 아닌가 싶습니다.
야마토 캐논 감독 합류 전까지는 강팀이, 합류 이후로는 약팀이 상대가 되면서 연승을 했고 그 결과 자신감까지 붙는것으로 보입니다.
온플릭, 페이트, 루트, 고릴라 모두 이전까지의 말도 안되는 모습이 거짓말인듯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써밋은 가끔 뇌절이 있지만 이를 갚고도 남는 활약상을 보여줍니다.
특히 이번주에는 약팀들이 못하는 유리할때 더 이득 굴리기, 불리할때 버티다 뒤집기 모두 성공하면서 운영이 괜찮아지지 않았나 싶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다음 주 5주차 상대는 설해원과 KT고 두 팀 모두 샌드박스 입장에서 충분히 잡아먹을 수 있지 않나 싶은 팀이기에 5연패 후 5연승도 충분히 가능해 보입니다.
다만 KT의 경우 이번주와 달리 서폿 주전인 투신이 출전하기 때문이 이번같이 쉽지만은 않을지도 모르겠네요.
설해원은 T1과 아프리카에게 모두 2:0으로 패배하면서 1승 7패 -12로 좋지 않네요.
체급차이가 역력합니다. 카운터치는 픽을 고르고도 패배했었고. 결국 꼴픽까지 나오면서 멘탈이 무너진 팀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네요.
스프링때 APK가 연패하면서도 팀 내적으로는 분위기 좋고, 인게임에서도 자신들이 하려고 했던걸 모두 보여준 것에 비하면 굉장히 아쉽습니다.
미키는 첫경기 이후 계속 저점만 보여주고 그에 휩쓸리듯 익수와 하이브리드. 스프링에서 활약해준 선수들까지 잠잠해졌습니다.
바로 위 샌드박스와도 어느새 2승이나 차이나 나면서 플옵진출은 이미 물건너간것으로 보입니다.
최악의 현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서 다시 스프링때처럼 익수 - 하이브리드의 폼이 돌아와야 하겠습니다.
다음 주 5주차 상대는 샌드박스와 한화생명인데, 현재 설해원에게 가능성이 보이는 두 팀의 대결이니만큼 이를 놓치면 굉장히 수렁에 빠질 거라고 생각됩니다.
사활을 걸고 다음 주 경기를 승리해서 그 기세로 현재 상황을 반전시켜야 하겠습니다.
한화생명 굉장히 쓰립니다. 샌드박스와 젠지에게 2:0으로 패배하면서 0승 8패 -14로 답없는 시즌입니다.
불리하면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유리할때는 그를 굴리지 못하고 상대가 크는 시간을 주는 답없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어느정도 버텨주는 하체와 달리 상체는 정말 답없는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젠지전에선 오죽했으면 1렙에 모든걸 거는 1렙플돌진 컨셉을 두번이나 짰음에도 불구하고 패배했습니다.
주전도 정해지지 않고 매번 바꾸고 매번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경험치도 쌓이지 않고 실적도 없는 최악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나마 이번 주 출전한 미르가 라바보다는 나은 모습을 보여줬기에 미드 라인의 개선은 가능해보이지 않나 하는 희미한 기대는 있습니다.
5주차 상대는 DRX와 설해원인데 일단 DRX전이 1라운드 마지막 상대이니만큼 1라운드 전패는 거의 확정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 다음 상대인 설해원은 한화와 마찬가지로 폼이 좋지 않은데, 설해원전에서 리벤지에 성공해서 리그 전패는 막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