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승강전 2일차.
오늘은 승자전에서 다이나믹스와 서라벌 게이밍이 붙어서 승자가 lck진출 확정되고요
패자전에서 그리핀과 샌드박스가 맞붙어 패배하는 팀이 챌코 강등이 확정됩니다.
승자전 패자와 패자전 승자는 마지막 경기를 치뤄서 승자가 진출하게되죠.
우선 승자전부터 시작되었는데요.
일단 두 팀다 전 LCK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입니다.
다이나믹스는 아트록스를 잘 다루는 리치와 LCK에서 노련미를 뽐냈던 쿠잔. MVP에서 활약했던 비욘드와 승강전 마스터 콩두출신의 구거.
서라벌 게이밍은 2년전 SKT의 탑솔이었던 트할과 KT와 중국에서 오랜 기간을 보냈던 카카오, 한화와 진에어에서 활약했던 상윤과 노바가 있습니다.
챌린저스 내에서는 서라벌게이밍 승률이 압도적으로 높으며 서라벌이 더 강한 팀이라는게 사전 평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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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나믹스가 블루팀
서라벌이 레드팀으로 시작합니다.
1~3밴은
다이나믹스가 앨리스 올라프 트런들로 정글 카카오를 집중견제했고
서라벌은 루시안 바루스 그레이브즈로 탑 원딜 정글 하나씩을 밴했습니다.(루시안은 최근 대회에서 바텀원딜로는 잘 안쓰이죠)
바루스가 없으니 다이나믹스는 1픽으로 아펠리오스를 가져갑니다.
그러자 서라벌은 세트와 미스포츈을 선택
다이나믹스는 자르반과 아트록스를 가져오며 마무리
서라벌은 3픽으로 정글 렉사이를 선택했습니다.
요즘은 바루스>아펠>미포라는 느낌이었는데 다이나믹스가 블루팀 이점을 살려서 아펠을 칼같이 가져온게 좋아보입니다.
4,5밴은
다이나믹스가 신드라와 다리우스
서라벌이 르블랑과 아지르를 밴하면서 미드 집중견제가 된 가운데
4픽으로 서라벌이 단청선수의 주력픽인 갈리오를 꺼냈고
다이나믹스는 코르키, 타릭을 골랐습니다.
마지막으로 서라벌은 카밀을 고르면서 마무리
어찌되었건 둘다 상대에게 달려드는 조합이 되었는데
아무래도 타릭의 무적이 있는 다이나믹스가 조금 더 여유로운 느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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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쿠잔선수가 말리면서 서라벌이 웃으면서 시작합니다.
그러나 2용후에 서라벌의 다이브로 쿠잔이 죽은 다음 아트록스, 자르반, 타릭이 서라벌 게이밍을 싸먹으면서 상황은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리치의 아트록스를 도저히 막을 수 없어지고 아트록스는 매번 미쳐 날뛰면서 오히려 역킬각을 계속해서 내는등 리치선수의 대활약이 이어졌습니다.
리치선수의 아트록스는 요주의라는 것이 증명된 판이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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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형이 바뀐 2세트
1~3밴은
서라벌이 루시안 그레이브즈 코르키로 상체 1개씩 밴
다이나믹스는 여전히 정글 3밴을 때리면서 카카오를 압박합니다.
바루스가 풀렸으니 서라벌은 당연히 바루스를 1픽으로 챙겨갔고
다이나믹스는 아펠리오스와 아트록스
서라벌 게이밍은 자르반과 모데카이저를 꺼내들었고
다이나믹스는 세주아니로 마무리했습니다.
리치의 아트록스를 풀어주면서 모데카이저로는 할만했다고 생각했었던 것 같습니다.
4,5밴을
서라벌이 타릭과 유미
다이나믹스가 갈리오와 신드라를 밴한 상황에서
다이나믹스가 4픽으로 조이
서라벌이 아지르와 노틸러스
다이나믹스가 막픽으로 세트를 가져오면서 마무리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세트정글이나 세트서폿같은 경우는 저 개인적으로 저평가를 하는데
대회기준 같거나 약한팀 상대로는 통할지 몰라도 그 이상을 보여준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챔스보다 싸움이 잦은 챌스팀이기에 변수는 될 수 있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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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갱킹으로 서라벌이 웃고 시작했지만 라인 주도권은 넘어가지 않은 가운데
또 용싸움에서 리치의 아트록스가 맹활약을 하기 시작합니다.
마찬가지로 아트록스를 막지 못하면서 서라벌이 마무리되었는데요
저 개인적인 하이라이트는 아펠리오스 없이 4:5를 해서 이기는 장면이었습니다.
결국 다이나믹스는 3번째 도전 끝에 LCK승급에 성공. 프차가 되기 전 마지막으로 LCK에 진입하면서 20억을 킵하는데 성공했습니다.
(LCK에 속한 팀 프차 가입비 100억, 이외 팀 가입비 12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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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찬란한 승자전과 달리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패자전이라는 이름의 멸망전.
2년전 최고의 신입생으로 3연속 결승전에 진출한 챌코 최고 아웃풋이었던 그리핀과
그리핀에 이은 신입생으로 작년 스프링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샌드박스 게이밍
찬란했던 시절은 사라지고 어느새 최악의 대결이 성사되었습니다.
그리핀이 사전예상으로는 유리했지만 이번시즌은 그리핀 > 담원 > 샌박 > 그리핀이었기 때문에 샌박이 약간 우세하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리핀은 와디드를 서포터로 영입하면서 아이로브의 불안감을 메꾸는데는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연패를 하는 가운데 선수들의 폼이 굉장히 떨어졌고 특히 타잔의 폼과 탑솔러 3인방의 챔프폭이 너무나도 크게 발목을 붙잡았습니다.
유칼, 바이퍼 딜러진 역시 예전같이 과감한 모습은 사라지고 굉장히 소극적인 모습만 보여주면서 어두운 현재 상황을 암시하죠
샌박역시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감코진이 승강전 얼마 전 경질되면서 새로운 임시 감코진이 갑작스럽게 운전대를 잡게 되었고
써밋과 온플릭은 특유의 뇌절로 팬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았습니다.
1일차에서 2:0으로 완패했는데 그리핀은 1세트라도 따내면서 샌드박스가 더 힘들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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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박스가 블루, 그리핀이 레드로 시작합니다.
1~3밴은 샌박이 세트 오른 그레이브즈
그리핀이 제이스 신드라 바루스
그냥 무난히 좋은 캐릭들이 밴된 상황이죠.
확실히 LCK에서는 트런들 아펠중에서 트런들이 더 고평가받는것 같습니다.
샌박은 1픽으로 트런들을 가져왔고
이어서 그리핀은 아펠리오스와 쓰레쉬
샌박은 이즈탐켄치를 가져오면서 마무리
그리핀은 3픽으로 코르키를 고릅니다.
솔직히 이때까지는 그리핀밴픽이 좋아보였습니다.
이즈리얼이 한계가 있는 챔프라는게 지금까지 드러났었기 때문이죠.
4,5밴은
샌박이 앨리스 그라가스
그리핀이 루시안 케넨
서로 탑과 정글을 견제했는데
그리핀은 4픽으로 아트록스
이어서 샌박이 레넥톤과 르블랑을 가져오면서 마무리
그리핀은 마지막으로 올라프를 선택하면서 끝냈습니다.
아쉬운건 저렇게 정글밴이 된 상황에서 굳이 올라프를 5픽으로 꺼냈어야했냐는 점인데요
이게 아트록스를 뺏길까봐 4픽으로 꺼냈는건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올라프를 4픽에 꺼내고 소드선수에게 상대탑보고 카운터를 하라고 하는게 나았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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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코르키 아펠리오스라는 후반 지향적인 딜러진을 든 그리핀이 내줄건 내주다가 결국 뒤엎지 못했습니다.
분명 상위팀의 줄건줘는 오브젝트를 내주면서도 다른 이득을 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리핀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주면서 결국 서로의 차이는 더 벌어지고 결국 그 갭을 이겨내지 못했죠.
저 개인적으로 별 차이가 없는 1,2용때는 용싸움을 적극적으로 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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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형은 바뀌었습니다.
1~3밴을
그리핀은 제이스 신드라 아트록스
샌박은 바루스 럼블 그레이브즈
그리핀도 1픽으로 트런들을 선택했고
샌박은 아펠리오스와 탐켄치를 선택
그리핀은 오른과 미포를 선택하면서 마무리냈고
샌박은 오른의 정통 카운터 사일러스를 꺼내들었습니다.
4,5밴은
그리핀이 세트 르블랑
샌박이 유미 코르키를 한 상황에서
4픽으로 샌박이 리신을 잡는 초강수를 두었습니다.
이어서 그리핀은 아지르와 브라움을 고르면서 마무리
샌박은 막픽 아칼리를 선택했습니다.
그리핀은 오른을 할때마다 사일을 열어주는게 진짜 아깝습니다.
그리핀조합은 궁이좋은 사일러스 입장에서 거의 뷔페같은 경우였습니다.
그러나 LCK기준 13연패중인 리신이 등장했다는점에서 채팅창은 술렁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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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핀은 모든 용과 전령을 다 내주는 무상복지를 실현했고
아무 이득도 없을때는 타잔이 무리하게 싸움을 거는 등 합이 안맞고 운영도 안되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었습니다.
유칼과 바이퍼는 누가누가 더 딜을 안하는지 한타만되면 저 멀리있거나 빤스런을 하는 등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계속해서 무력한 모습만 보여줬는데 차라리 초반 교전을 화끈하게 했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결국 18년 혜성같이 등장한 그리핀의 말로는 매우 씁쓸하게 끝났습니다.
불과 지난 시즌까지 3연 결승진출을 했었던 팀이라고 믿을 수 없을정도였는데 작년 KT는 그래도 승강전에서 살아돌아왔지만 그리핀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가장 먼저 강등을 확정지으면서 화광반조같았던 LCK에서의 시절을 끝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