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유튜브 알림떠서 보니까 승강전 1일차를 하더라고요
바로 경기 봤는데 챌코팀의 기세가 만만찮습니다.
우선 LCK에서는 샌드박스와 그리핀이 내려왔고
챌코에서는 2연속 떨어졌던 다이나믹스와 전프로들이 창단해서 3부리그부터 올라온 서라벌 게이밍입니다.
챔스 9위였던 샌드박스가 지명권을 가져서 다이나믹스를 지명했고
자연스럽게 그리핀은 서라벌 게이밍과 경기하게 되었습니다.
사실저도 챌코는 그리 잘 챙겨보지 않는데 사전평가는 서라벌은 승격확률이 꽤 높아보였지만
다이나믹스 같은 경우에는 지금까지 2번의 승강전에서 최악의 폼을 보여줬던 진에어 상대로도 패했었기 때문에 큰 기대를 안했었습니다.
먼저 샌드박스와 다이나믹스의 경기가 치뤄졌는데
샌박같은 경우는 리그 후 갑자기 감독코치가 경질되면서 더 정신없어졌습니다.
안그래도 흔들리는 팀인데 중심이 되어야 할 감독이 멘탈코치였던 스타출신 정명훈 감독대행
그리고 조커선수와 아카데미팀 코치 1명이 급하게 코치가 되었기 때문에 준비를 할 수나 있을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작년 스프링만해도 모든 선수가 LCK 최상위권 평가를 받았는데 1년이 지난 지금은 매우 무참하네요.
다이나믹스 같은 경우는 선수진이 굉장히 탄탄해졌는데요
옛날에 히오스 망하고 젠지에서 잠깐 뛰었던 리치 선수가 탑으로 포변해서 탑솔이되었고
LCK에서 MVP와 진에어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비욘드, 쿠잔 선수가 정글 - 미드가 되었고
비록 LCK에서 안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승강전 경험은 많았던 콩두 출신의 구거 선수가 서포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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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박스가 블루진형이고 다이나믹스가 레드진형으로 시작했습니다.
1~3밴은
샌박이 세트 칼리 바루스를 짤랐고
다이나믹스가 신드라 쓰레쉬 제이스를 짤랐습니다.
다른건몰라도 샌박의 바루스밴은 루트 선수가 바루스 자신감이 없던것 같습니다.
롤챔스 플옵부터보면 바루스는 아펠리오스보다 위쪽에 위치한 것 같은데 굳이 블루에서 밴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샌드박스는 1픽으로 트런들
다이나믹스는 아펠리오스와 그레이브즈
다시 샌드박스는 세나와 조이
다이나믹스는 3픽으로 르블랑을 뽑으면서 마무리했습니다.
트런들 선픽은 요즘 굉장히 별로라고 합니다. 올라프와 그레이브즈라는 대처법이 나와서 상대적으로 약간 티어가 떨어진 모습이고
바루스없을때 원탑인 아펠리오스까지 내준걸봐서 감코진이 급하게 바뀌어서 메타적응을 못한게 아닌가 싶네요.
4,5밴은
샌박이 탐켄치 노틸러스
다이나믹스가 마오카이와 루시안을 각각 밴했습니다.
단식세나 - 탐켄치인데 상대도 아펠리오스 - 탐켄치를 맞출거같아서 빨리 밴을 한 것 같은데
칼리스타나 단식세나같은 경우는 그냥 1-3픽에서 다 결정하는게 제일 나은거같은데 서폿픽을 미룬게 악수였던 것 같습니다.
다이나믹스 4픽으로 아트록스를 가져왔고
샌박은 오른과 케넨
다이나믹스 막픽으로 브라움을 가져오면서 마무리했습니다.
결국 단식세나 뻔히 보여서 탐켄치 노틸 마오카이밴되서 보여준게 시너지 거의 없어보이는 오른서폿이라서 개인적으로 매우 별로라고 봤습니다.
샌박은 일단 포킹은 좋아도 지속딜링할 캐릭이 없어서 상대적으로 딜이 매우 부족해보였고
다이나믹스같은 경우는 조이를 너무 키우지 않는 것, 한타에서 케넨궁쓸때 탈진거는것만 신경쓴다면 낙승인 조합으로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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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주도권이 없는 샌박이었으나 결국 후반가서도 빵딜이라서 주도권이 없었습니다.
샌박은 초반엔 약간 손해를 내더라도 킬교환을 하는 등 따라가려는듯 했지말 결국 조합차이를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진짜 말 그대로 밴픽에서부터 승부가 난 극단적인 예시로 들어도 될 정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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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나믹스가 블루진형, 샌드박스가 레드진형이 되었습니다.
1~3밴은
다이나믹스가 신드라 제이스 쓰레쉬
샌드박스가 세트 바루스 그레이브즈를 각각 밴했습니다.
다이나믹스는 또 바루스없을때 절대강자인 아펠리오스를 선픽했고
샌드박스는 칼리스타와 아트록스를 가져오면서 쎄게 나갔습니다.
다이나믹스는 트런들과 루시안을 뽑으면서 맞부딪쳤고
샌드박스는 르블랑을 뽑으면서 마무리했습니다.
바루스 아펠리오스가 플옵부터 승강전까지 매우 크게 영향을 미칩니다.
샌박은 계속해서 바루스와 아펠리오스를 밴하거나 내주고 다른 원딜로 맞부딪치는데 미포유미가 아닌 이상은 그 아성을 넘기 힘들어보입니다.
4,5밴은
다이나믹스가 렉사이와 올라프 밴
샌드박스가 조이와 노틸러스를 밴하면서 마무리했습니다.
샌박은 4픽으로 타릭을 가져오면서 칼리 - 타릭 구도를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다이나믹스는 리산드라와 바드를 가져왔고
샌드박스는 그라가스를 막픽으로 뽑으며 마무리했습니다.
확실히 챌코는 챔스와 약간씩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는데
LCK에서는 칼리-타릭을 더 강한 원딜로 밀었는데
챌코는 바드나 리산드라같이 핑퐁극대화인 캐릭터로 타릭의 무적을 무효화하는 방식을 선택하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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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은 개인적으로 샌박이 웃었다고 생각합니다. 바텀갱킹실패로 샌박 바텀이 이득을 볼때만하더라도 3세트 가겠구나 싶었는데
아펠과 루시안을 앞세운 다이나믹스가 점점 강해졌고
반면에 샌박은 급했는지 서로 콜이 갈리면서 스스로 자멸하게 되었습니다.
차라리 감코진을 승강전 후에 교체했으면 어떨까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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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그리핀과 서라벌게이밍
그리핀은 해설이었던 와디드 김배인이 서포터로 영입되면서 기분 좋아졌습니다.
기존 서폿인 아이로브선수가 구멍이라고 비판받는 와중에 무난한 서포터인 와디드가 오면서 약간 강해졌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소드 - 타잔 - 유칼 - 바이퍼 - 와디드
이름값만봐도 결코 강등될 일이 없어보였고 대부분은 샌박은 강등되도 그리핀은 작년 KT처럼 올라올 것이라는 평가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서라벌게이밍은 은퇴했던 트할과 상윤이 중심이 되었고
APK를 승격시킨 카카오와 다이나믹스 출신 미드 단청, 그리고 진에어출신 서포터 노바가 주전입니다.
챌코 우승을 하면서 기세도 높았기 때문에 서라벌게이밍이 올라오면 재밌겠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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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핀이 블루, 서라벌이 레드진형으로 시작합니다.
1~3밴은
그리핀이 앨리스 갈리오 아트록스
서라벌이 바루스 세트 그레이브즈를 밴했습니다.
그리핀은 1픽으로 트런들을 가져왔고
서라벌이 바로 아펠리오스와 신드라를 가져옵니다.
그리핀은 오른과 미스포츈을 들고오면서 마무리
서라벌은 오른과 미포궁을 다 막을 수 있는 서포터 브라움을 가져오면서 마무리했습니다.
4,5밴은
그리핀이 사일러스와 갱플랭크
서라벌이 유미와 바드를 밴했습니다.
이때는 서라벌이 미약하게 유리했다고 생각했는데
비록 그리핀이 오른을 가져가고 사일을 밴하게된건 좋지만 사일만큼은 아니더라도 갱플랭크등의 같이크는 챔프들도 있는 반면
유미가 없는 미스포츈이 아펠리오스의 캐리력을 능가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습니다.
4,5픽은
서라벌이 올라프를 가져가고
그리핀이 아지르와 노틸러스
마지막으로 서라벌에서 다리우스를 뽑으면서 마무리했습니다.
경기결과에 상관없이 레드픽의 이점을 살려서 깜짝픽을 가져온 모습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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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오른의 아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오른이 맞으면서도 버티면서 점차 할만해지기 시작했고
서라벌이 올라프를 앞세워 오브젝트를 먹어도 그때마다 그리핀이 킬을 먹으면서 격차를 벌리게 두지 않습니다.
중간에 미포가 트리플 킬을 먹으면서 엄청난 딜링을 보여줬고
결국 꽝 붙어야 이점을 살릴 수 있었던 서라벌이 싸움을 회피하다가 그대로 쓸려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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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라벌이 블루, 그리핀이 레드로 진형변경했습니다.
1~3밴은
서라벌이 제이스 오른 그레이브즈
그리핀이 앨리스 아트록스 바루스
결국 소드선수의 오른에 경의를 표하면서 오른밴을 때린 서라벌게이밍.
그 선택은 정답이었네요.
1픽으로 서라벌이 세트를 가져옵니다.
그리핀은 트런들과 칼리스타를 들고왔고
서라벌은 올라프와 미포를 들고오면서 마무리
그리핀은 타릭을 가져오면서 칼리타릭을 완성시켰습니다.
4,5밴은
서라벌이 코르키 아지르
그리핀이 갈리오 신드라로 미드집중밴을 먹은 상황
그리핀은 르블랑을 가져왔고
서라벌은 리산드라와 사일러스
그리핀은 막픽으로 모데카이저를 가져옵니다.
칼리타릭이 최근 티어가 좀 내려가보이고
르블랑은 잘쓰냐 못쓰냐가 확 차이나기 때문에 유칼선수의 르블랑 숙련도가 관건으로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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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용에서 소드와 유칼의 콜이 엇갈리면서 르블랑이 노렸던 미포를 모데카이저가 궁으로 데려가는 시점에서 큰 손해가 발생했습니다.
이후에는 그리핀이 당황했는지 콜도 엇갈리고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숨어만있던 르블랑이 픽의 이유를 살리지 못한게 매우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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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핀이 다시 블루진형, 서라벌이 레드진형으로 마지막 대결이 성사되었습니다.
1~3밴은
그리핀이 앨리스 아트록스 올라프
서라벌이 바루스 오른 그레이브즈
그리핀은 전판 서라벌이 그랬듯 1픽 세트를 가져왔습니다.
서라벌은 트런들과 미포를 가져왔고
그리핀은 또 다시 칼리타릭을 가져왔습니다.
서라벌은 유미를 가져오면서 마무리
개인적으로 아펠을 왜 안고르는지도 모르겠고
칼리타릭보다는 미포유미가 더 좋아보이는데 그걸 내준것도 굉장히 의아하네요.
4,5밴은
그리핀이 사일러스와 갱플랭크
서라벌이 코르키와 아지르를 밴했습니다.
서라벌은 4픽으로 단청선수의 주력픽인 갈리오를 픽
그리핀은 신드라와 모데카이저를 선택했고
서라벌은 또 5픽으로 카시오페아라는 깜짝픽을 등장시키면서 레드진형의 이점을 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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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칼리타릭이 힘이 많이 빠진게 맞는거같네요.
굳이 아펠리오스를 풀고 저걸 했어야하는지도 의문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챔스팀들이 챌코팀을 얕봤다는 느낌이 계속 들었네요.
카시오페아때문에 그리핀의 진형이 계속 찢어졌고 서라벌이 계속 이득을 굴리면서 서라벌이 역전에 성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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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팀인 서라벌과 다이나믹스는 승자전
패자팀인 그리핀과 샌드박스는 패자전으로 가게 되었는데요
역대 최고의 신입생으로 돌풍을 일으켰단 그리핀과 샌박이
승강전에서 멸망전을 치르게 되었다는게 매우 가슴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