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게임을 많이하다보니 친구들부터 회사동료들까지 자주 질문을 합니다.
자기도 게임을 하고 싶은데 CD로 사는게 좋은지 아니면 PSN같은 온라인에서 사는게 좋은지 말이죠.
저도 완전히 뭐가 좋고 뭐가 안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CD도 많고 PSN등의 디지털구매도 많이 하는 입장이라서 간추려보겠습니다.
솔직히 이 문제는 책하고도 비슷한데 서적을 구매하는게 좋은지 E북이 좋은지 이거랑 비슷하죠?
저는 일단 본인의 취향이 우선이라고 항상 말합니다.
CD는 CD의 장단이 있고, 디지털은 디지털의 장단이 있기 때문에, 본인하고 잘 맞는걸 선택하면 되는거죠.
그럼 일단 장단점이 뭔지 알아봐야겠죠?
(필자의 cd보관함;; 사실 좁아서 여러군데 분할되어 보관되어 있습니다 ㅠ)
CD의 장점이자 단점은 내가 직접 가지고 있단거죠.
선반가득히 보관된 케이스들을 보고 행복감을 느끼면 장점이고, 반대로 자리차지하는 애물단지처럼 느껴지면 단점입니다.
또 중고구매 및 중고판매가 가능합니다.
저는 판매는 안하는 편이지만 중고구매는 자주하는 편입니다. 싸게 게임CD를 구할 수 있죠.
보통 CD가격이 적게는 3만얼마에서 5만얼마, 높으면 8만원에서 9만원대를 호가하게 되는데, 1년만 지나서 중고구매를 시작하면 가격이 확 줄어있습니다.
PSN 니어 오토마타 정가 59800원 옥션 중고 니어 오토마타 43900 (+배송비)
2017년을 뜨겁게 달군 PS4 타이틀 니어 오토마타인데요.
벌써부터 15000원 가량 인하된 가격으로 중고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중고라는게 상태에따라 가격차이가 크기때문에 게임만 돌아가면 OK라고 생각되시는 분들은 더 싸게 살 수 있죠.
일본어가 되시는 분들은 일본 여행가실 기회가 있다면 중고샵가면 상상 이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저는 2016년에 CD도 아닌 케이스 상자가 조금 기스났다고 도쿄 제너두(PS VITA)와 섬궤1을 반값으로, 2018년에는 디지몬 사이버 슬루스 해커스 메모리를 980엔에 구매했습니다.
또 내가 이 게임을 다시는 안할것이다 생각되면 반값이나마 되돌려받고 팔 수 있다는 점도 이득입니다. 저는 안파는 편이지만;;
돈이 부족한 분들은 안하는 타이틀2개 팔고 신규 타이틀 하나 살 수 있으니 나쁘지는 않죠.
반대로 단점은 CD에 문제가 생기면 다시 플레이 할 수 없다는 점.
보관을 잘 해야 합니다. 보관이 잘되야 중고판매도 높은 가격이라는 것. CD의 핵심은 보관입니다.
그러면 디지털 구매의 장단점은 무엇인가? CD와 정반대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CD가 현실의 장소의 공간을 차지한다면, 디지털구매는 플스의 용량을 차지하게 됩니다.
게임 하나만하고 지우는 분들이라면 상관없지만, 저처럼 여러개를 동시에 돌리는 분들은 용량문제가 좀 큽니다. 특히나 요즘 게임들의 용량은 너무나도 방대하고, DLC도 만만찮게 많이 내기 때문에 순식간에 용량이 가득 차게 됩니다.
저는 VITA에 동영상도 넣고 다니기 때문에 VITA게임은 특히나 CD로 구매합니다.
또 중고구매나 판매도 안되죠.
그럼 디지털 구매의 장점은 뭐냐? 할인이죠 할인.
CD의 장점이 중고구매라면 디지털 구매의 장점은 할인
일반적으로 cd중고구매는 연식이 지나면 지날수록 할인률이 커지고, 급처가 아니라면 어느정도 이상 가격이 내려가지 않습니다.
그러나 할인은 비교적 신작들 위주로 할인을하는데 이 할인률이 큰 게임은(50%이상) 유저들 입장에서는 꼭 질러야 하는 게임이 됩니다.
물론 언제나 대량할인을 하는 건 아니고, 연말이나 신년이나 여름등등 큰 이벤트때 대량세일을 하고 보통때는 찔끔찔끔하죠.
그래도 잘 건지면 진짜로 엄청나게 저렴해집니다.
이번 세일때 제가 PSN에서 구매한 게임들입니다.
나름 평가가 좋은 명작들인데요 세일률이 어마어마합니다. 오래된 게임들도 아니고요.
게다가 PSN+ 이용자라면 10% 추가할인이 됩니다. 저도 그래서 이번에 1개월 지른다음에 게임을 질렀죠.
5작품 질러서 10만원이 조금 넘는데, 중고로 절대 이가격으로 못삽니다. 특히 디지털 디럭스나 컴플리트 에디션등은 DLC도 포함된 가격이라서 DLC도 생각하면 넘사벽이죠.
가성비를 따지신다면 세일기간엔 디지털구매, 보통때나 세일 미포함 작품은 중고구매를 추천드려요.
그러면 PSN 할인만 보면 되는건가? 하면 다릅니다.
스팀이라는 미친녀석이 있으니까요.
플스와 PC를 구별안하시는 분들이라면 PC로 이식된 작품을 STEAM에서 구매하는게 나을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스팀에서만 할인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PSN에서 전발 세일안하고, 중고가도 3만원대 중후반 ~ 5만원대입니다.
저는 원래 플스작품은 이식되도 가능하면 플스로 했는데... 자본주의에 굴복했습니다.
물론 스팀에서 살 때는 언어설정을 유의해야합니다.
게다가 최근은 PC이식이 매우 활발해지고 있고, 스팀의 장점은 콘솔이 필요없다는것이기에 40만원대의 플스를 준비할 필요가 없죠.
뭐, 막상 게임하면 플스와 PC는 다른 느낌이라서... 하다못해 컨트롤러는 가지고 있는게 좋습니다.
어떤 타이틀이 하고 싶다면 잘 구분해서 쓰는게 좋습니다.
플스가 아니라도 된다면 스팀 할인을 노리셔도 좋고
굳이 플스에서 하고싶다면 PSN세일이나 중고구매하시는걸 추천드려요.
월급빼고 다 오르는 세상, 먹고살기도 힘들어서 가성비를 따지는 사회.
게임도 가성비를 따져서 잘 노려서 원하시는 작품 싸게싸게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장단점 알아볼랬더니 세일을 노리라! 가 되어버렸네;
하지만 저게 진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