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워시리즈에서 수동전투시 가장 기본적인 전술이 뭐냐고 묻는다면 백이면 백
모두 망치와 모루라고 할 것입니다.
미디블2뿐 아니라 모든 토탈워 시리즈에서 기초적으로 운용되는 전술이며
망치와 모루를 모른다더라도 어느정도 스스로 터득할 수 있을 겁니다.
(이미지 출저 - 구글)
망치와 모루란?
단단한 금속이라도 모루 위에 올려놓고 망치로 두들기면 깨진다는 이론에서 착안된 전술입니다.
아득히 먼 기원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두루 쓰였던 전술입니다.
모루, 즉 아군 방어부대(어그로부대, 주력 부대)가 적과 맞부딪친 사이에 망치, 즉 아군 유격대(기습부대)가 측면이나 후방에서 적을 공격하는 전술입니다.
RTS등에서도 쌈싸먹기등으로 표현되죠.
무려 아테네 스파르타 시절부터 있었던 유서깊은 전술입니다.
토탈워 시리즈에서는 기본적으로 보병이 모루역할을, 기병이 망치 역할을 담당합니다.
물론 전략이라는것이 절대유일한 방법이 아니기 때문에 보병이라도 망치 역할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보편적으로는 이렇습니다.
모루에게 요구되는 능력은
숫자(물량), 방어력, 높은 사기, 가성비, 어그로입니다.
방어력과 높은 사기, 물량은 기본입니다. 망치로 후려치기전에 모루가 붕괴되면 내려칠 수가 없죠.
또 적의 시선이 끌려야 하기 때문에 장군등 근위대는 모루의 후방에 위치시켜야 합니다. (적이 장군을 노려서 각개격파를 당하기 때문)
그렇다고 싸울때마다 모루역할로 유지비나 징집비용이 비싼 부대를 배치하면 파산하고 말 겁니다.
보통은 창병이나 중보병등 방어력이 뛰어난 보병들을 배치합니다.
망치에게 요구되는 능력은
속도, 돌파력, 상대 후위부대(혹은 예비대) 카운터입니다.
속도는 아군 모루가 버티는 동안 적의 측,후면으로 빠르게 우회해서 기습하기 위해서.
돌파력은 적에게 충격을 주기 위해섭니다. 망치가 약하면 의미가 없죠.
토탈워 시리즈는 차지(돌격시) 적 부대에게 충격데미지를 추가로 주기 때문에 이런 능력이 뛰어난 기병들이 보통 기용됩니다.
또 병력배치시 적의 후방부대에 맞게 배치해야합니다.
상대가 전방은 검병이고 후방이 창병이라면 기병 우회공격은 큰 효과가 없을겁니다.
보통 중기병, 경기병, 경보병, 매복가능한 보병등이 기용됩니다.
가장 기본적인 양상입니다.
적과 아군 본대가 맞부딪치는 와중 기병이 측면을 돌파해서 적의 측, 후면을 공격하는 것이죠.
측면, 특히 후방이 공격당하면 부대의 사기가 큰 폭으로 감소합니다.
사기가 내리고 충격을 크게 입으면 적은 도주합니다.
도주하게되면 다른 부대의 사기에도 영향을 미치게되어 전략적으로 큰 효과를 거두게 됩니다.
특히 뒤에서 사격하는 적 궁병대에게 공격이되면 사격을 멈추는 효과도 발생시킵니다.
물론 실제로는 후방에 예비대도 있고, 상대도 망치모루를 쓰기 위해서 측면부대도 있을 것이고,
원하지 않은 전투에서는 상대가 병력이 더 많을수도 있고, 아군 병력 비율이 이상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 커버하기 위해서 다른 전술 혹은 진형이 있습니다.
여담 ) 망치와 모루의 원형이 되는 전법이 사선대형인데요.
한쪽 측면에 공격의 중심이 되는 정예군을 배치하고, 중앙과 반대쪽 측면은 모루 역할을 하는 방어병력을 배치합니다.
정예병이 맞붙은 적을 뚫고, 그대로 다른 라인의 적을 공격하면서 망치역할을 맡게 됩니다.
하라 야스히사의 만화 킹덤에서 사선대형의 다른 모습이 묘사됩니다.
합종군을 상대하던 몽무가, 초나라의 한명을 상대로 사선진을 꺼내듭니다.
설명충 몽념.
실제상황에서 사선으로 돌파가 되면 만화 설명대로의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 내 상황에서는 이러한 힘의 전달이 구현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사선대형은 쓰이지 않습니다.
초보자분들이 그룹화 안키고 한분대씩 보내면 사선진처럼 가겠네요.
물론 위쪽의 사선진의 효과를 보려고해도, 적이 얇게 퍼지지 않는 한 뚫기 힘들고, 한방향에 힘을 준만큼 다른곳이 약해지기 때문에
사선대형은 써먹기 힘든 진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