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지 오브 엠파이어2 결정판 가자 마다 캠페인 마지막 미션입니다.
아 조금 더 빨리 할 수 있었는데, 멍청하게 플레이해서 엄청 길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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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 정원의 무희들을 바라보던 중에 순다를 몰락시킬 확실한 방법이 떠올랐다.
나의 왕과 순다의 공주 중 한 명이 결혼하도록 주선한다면 순다 왕국은 경계를 누그러뜨릴 것이다.
그때 내가 왕국을 파괴하겠다고 위협해서 강제로 나의 왕을 받들게 하면 된다.
실로 칸칠의 기지가 아닌가!
왕은 내게 수도에 있는 부밧 광장으로 가서 공주를 맞이하고 공주와 가족들을 왕궁까지 호위하라고 명했다.
내 계획이 성공하려면 왕조차도 계획을 몰라야 한다.
순다는 저항하겠지만, 모든 왕족이 우리 도시에서 내 병사들에 둘러싸여 있는 한 항복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6시에서 시작합니다.
본진은 별 자원이 없기때문에 움직여야 합니다.
수송선을 생산하고 병력을 태워서 9시로 갑니다.
9시쪽 기지에서 확장하면서 진행하면 됩니다.
하늘색 캠프는 보이는 족족 파괴해야합니다.
트리거로 병사들이 계속 리젠되면서 아군을 공격합니다.
빨리 알았으면 빨리 밀었을텐데 몇번 당하고 깨달았네요...
기지 북쪽에도 캠프가 있습니다.
이거 모르고 엄청 두들겨맞았네요...
주민 하나는 본진에 내려서 항구를 계속 지어줍니다.
적 함대 공격을 막을 정도로만 방어선과 화공선을 유지합니다.
녹색 기지를 먹으면 아군이 되고, 타이머가 흐릅니다.
타이머 끝나도 뭐가 달라지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추측으로는 파란색 병사젠되는걸로...
기지 곳곳에 타워가 있는 타워를 파괴하면 주변의 군사 생산 건물이 아군으로 전환됩니다.
이 미션에서 아군은 공성 무기 제조소 건설 불가인데, 사석포등 공성병기를 생산하려면 타워를 파괴해서 점령해야합니다.
코끼리가 엄청 쌓여있어서 험청 힘들었습니다.
그냥 위에서부터 밀면서 올걸...
성쪽의 파란색 군대도 모두 전멸시키면 미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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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모든 것이 내 계획대로 되었다.
나의 군대가 순다의 왕족들을 포위했고 나는 무기를 버리라 명했다.
나는 왕족들이 순종하리라 확신했다.
놀랍게도 순다의 왕족들은 항복하는 대신에 무기를 뽑아 들고, 수적으로 밀리는데도 나의 군대를 공격했다.
나는 싸움을 말리려고 했으나 순다의 왕족은 몰살당했고, 내 계획은 수포가 되었다.
내가 평생을 섬긴 나의 왕과 왕족들은 나의 행동을 혐오스럽게 생각했다.
왕이 나를 불러들였을 때, 나는 그의 눈에서 실망과 혐오를 느낄 수 있었다.
왕은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예비 신부가 목숨을 끊었으면, 내가 제국의 평판을 훼손했다고 말했다.
마지파힛 제국 내의 많은 사람이 내가 죽기를 원했지만, 왕은 나의 오랜 충성을 생각해 나를 죽이지 않았다.
대신 왕은 나에게 사임하고 시골의 작은 저택으로 가라고 했다.
이 수치심을 가지고 사는 것보다 죽는게 더 나았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지금 이곳에 있다.
한때 야심에 찬 젊은이였던 나는 외로운 노인이 되어 외딴곳에 갇혀 있다.
나는 비로소 내가 칸칠처럼 똑똑한게 아니라, 속는 짐승들처럼 욕심에 눈이 멀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첫 왕의 암살, 총리대신의 해임, 내가 세웠던 여러 계획들...
나는 무엇도 내 야심을 가로막지 못하게 했고...
...나는 그래서 대가를 치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