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LCK 스토브리그는 역대급이었습니다.
롤드컵에서 13년이후 5년만에 패권을 내려놓은데다, lpl은 커녕 유럽북미에도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LCK의 모든 팀들이 역변을 시도했습니다.
새로운 로스터를 시험할 기회가 매년 열리는 케스파컵이었는데요.
16강이지만 기대되는 팀도 있었고,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팀도 있습니다.
물론 새롭게 합을 맞춰야 하는 문제점도 있지만, 이번에는 그저 16강의 모습으로만 판단하고자 합니다.
첫 경기인 젠지는 부전승으로 통과했습니다.
핵심맴버 코장의 이탈과 부족한 영입때문에 젠지의 힘이 약해졌다지만, 붙었어도 젠지가 이겼을 것 같긴 합니다.
두번째 경기는 챌린저스팀끼리의 대결 mvp와 gc 부산의 대결이었습니다.
그래도 LCK에서 포스트시즌까지 올라간 MVP가 선전할거라고 기대했는데요, 로스터가 바뀌어서 그런지 더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MVP의 기존 모습인 개인전은 못해도 팀적인 시너지로 이긴다! 는 로스터가 변해도 이어졌지만, 롤드컵에서 보셨겠지만 현재 메타엔 어울리지 않습니다.
2:0으로 패배하면서 이팀이 LCK중위권까지 갔었던 팀인지... 싶은 모습밖에 보지 못했네요.
세번째 경기 한화와 서울의 경기가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한화는 매번 포스트시즌 간당간당했지만 어쨌든 5~6위급의 중위권 팀이었는데, 아마추어팀에게 1:2로 패배했습니다.
스토브리그에서 정글을 무진 보노로 강화했지만, 미드는 라바 템트 옆그레이드. 탑은 오히려 린다랑보다 못한 평가를 받는 소환 트할.
설상가상으로 수년간 롤의 세계를 떠난 장건웅을 코치로 들이면서 많은 팬들이 걱정했고, 예상보다 더 처참했습니다.
스타같은 1:1게임은 프로선수와 최상위권 아마추어의 실력차이가 크지 않다고 하지만, 롤같은 팀겜은 다르다는 평가가 있었는데요.
솔랭전사라는 반쯤은 칭찬이고 반쯤은 팀전을 못한다는 모멸적;; 인 표현까지 있을 정도였지만, 그 차이가 거의 없어졌다는게 드러났습니다.
네번째팀들도 챌린저스끼리의 대결인데요, 위너스에는 과거 LCK에서 최상위 정글러였던 인섹이 들어왔고, 샌드박스 게이밍에서는 BBQ에서 저평가를 받던 고스트 토토로가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의외로 샌드박스 게이밍이 불안한 모습이 있었지만은 2:0으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다섯번째는 LCK의 진에어와 챌린저스에서 강등된 RGA의 대결이었는데요.
진에어도 강등권급 팀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고, 스토브리그에서도 망하진 않았지만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도 못했습니다.
그러나 LCK리그의 힘을 보여주며 2:0으로 승리했습니다.
특히 10명의 로스터를 모두 교체하면서 관광승을 얻었으니 자신감도 생겼을거라 생각합니다.
여섯번째는 제2의 그리핀이라고 불릴 정도로 호평받는 담원과 브리온 블레이드의 대결.
2:0으로 승리하면서 거품팀이 아님을 증명했지만 불안불안한 모습을 보여서 과연 그리핀급이 될까? 의문점이 드는 경기였습니다.
일곱번째는 스토브리그에서 초대박영입으로 슈퍼팀이 된 SKT와 챌린저스의 APK의 대결.
다만 APK도 익수 - 카카오 - 미키 - 퓨리 - 시크릿이라는 만만찮은 선수진이라 LCK에서도 꿇리지 않을 팀이었습니다.
그러나 난타전에서 압도적으로 밀어붙이며, 왕좌를 재건할 준비를 갖춤을 증명했습니다.
APK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그보다 더 큰 힘으로 압도적으로 찍어눌렀죠.
다시 LCK의 정점에 오를 준비를 갖췄습니다.
마지막 여덟번째는 강등된 BBQ와 챌린저스의 ES샤크
BBQ는 한국 처음으로 외국에서 용병을 받아서 나름 화제가 되었는데요.
멸망전급 경기력을 보이며 모두의 눈을 아프게 했지만 어쨌든 LCK의 짬밥을 먹은 BBQ가 2:0으로 승리하며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8강 2라운드부터는 KT, 킹존, 아프리카, 그리핀이 출격하면서 한층 더 경기력을 검증하게 됩니다.
.케스파컵은 15년에 챌린저스 팀이었던 EVER가 우승.
16에서는 챌린저스 콩두가 준우승
17에서는 KT가 우승하면서 이변의 대회라는 이명이 있는데
18년에도 이변이 일어날지. 아니면 이변없이 LCK팀의 압승으로 마무리될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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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코를 안봐서 처음 듣는 팀을 다 챌코라고 했는데
샌드박스 게이밍은 최근 승격한 배틀코믹스였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