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 결과
A조
1위 아프리카 프릭스
2위 G2
B조
1위 RNG
2위 C9
C조
1위 KT
2위 EDG
D조
1위 프나틱
2위 IG
로 충격적인 결과도 조금 있었습니다.
그리고 8강전 대진표도 나왔는데요.
20일과 21일에 걸쳐서 8강전이 진행됩니다.
1경기는 C조 1위 KT와 D조 2위 IG의 경기
2경기는 B조 1위 RNG와 A조 2위 G2의 경기
3경기는 A조 1위 아프리카와 B조 2위 C9의 경기
4경기는 D조 1위 프나틱과 C조 2위 EDG와의 경기입니다.
일단 프나틱은 극적으로 1위를 차지해서 우승후보팀인 KT와의 맞대결을 피했습니다.
KT를 이긴대도 그다음 상대가 RNG라서 고난의 행군을 이어갈뻔 했는데 다행히 비교적 쉬운 상대들과 싸우게 되었습니다.
반대로 IG는 막판 2연패가 정말로 큰 타격입니다. 우승후보 KT와 RNG를 연달아 상대해야하는 죽음의 행군.
1경기는 아무래도 KT가 유리한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조별리그를 봐도 가장 폼이 좋은 팀이 KT였죠. RNG와 더불어서 우승후보인 KT.
반대로 IG는 막판 프나틱에게 삐끗한게 기세면에서 매우 안좋습니다. KT가 프나틱보다 잘하면 잘했지 못할리 없으니까요.
제 사견으로는 8:2정도로 KT가 우세하다고 생각합니다.
KT의 고질적인 대퍼타임이 줄어든 지금 운영상으로도, 피지컬로도 도저히 비할데가 없습니다.
데뷔때의 페이커를 생각나게하는 유칼, 위대한 정글러 스코어, 그 RNG의 우지를 번번히 찍어눌렀던 데프트, 역체폿 마타.
다만 탑인 스멥이 가끔 춘봉박모드로 돌아서는게 불안점입니다.
IG의 탑은 16년 SKT를 견인한 단단한 탑솔러 듀크입니다. 이전에 SKT와 ROX였을때는 듀크가 스맵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하지만 IG에게 웃어주는 건 그뿐이네요. 스맵이 가끔 이상한 짓을 하지만 그 또한 정상급에 올랐던 탑솔이라서 크게 밀릴 것 같지는 않습니다.
IG의 미드 루키는 여전히 강하지만 이전의 보급형 페이커때의 전성기 포스는 뿜어내지 못하고 있고
봇듀는 프나틱에게 패배한 가장 큰 원흉일 정도로 폼이 좋지 않습니다.
2경기 역시 우승후보 RNG의 승리확률이 높습니다.
G2역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A조 2위에 올라왔고, RNG가 이전까지의 폼을 보여주지 못하고 막판에 2패를 하며 체면을 구겼습니다.
하지만 역시 기본적인 체급차이가 있으니까요. 저 개인적으론 10:0으로 RNG의 승리를 점칩니다.
RNG는 LPL팀의 2018 모든 국제대회 우승을 견인하며 SKT, 삼성왕조의 뒤를 잇는 슈퍼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체원 우지와 충분한 실력을 겸비한 서포터 밍의 바텀듀오는 정말로 강하고
정글 MIXG와 카사는 둘다 최정상급 정글러로 꼽히고 있습니다. 미드 샤오후 역시 만만찮고요.
다만 우지선수의 캐리에 너무 기대는 운영방식, 즉 젠지나 진에어 스타일을 가지고 있고, 초반에 우지를 파헤치면 크게 흔들리는것이 조별리그를 거치며 드러났습니다.
G2역시 암흑군주라는 오명을 반납하듯 A조 1라운드에서 아프리카에게 1승을 따내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다만 반대로 PVB에게 패배하는 등 암흑군주의 아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각성한 아프리카에겐 2라운드에서 패배했고요.
G2가 이기리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4강 상대가 KT가 유력한만큼 RNG도 방심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최대한 바텀의 우지를 말리게하는 전략을 가지고 1세트라도 승점을 따내는 모습을 기대합니다.
3경기가 어떻게 보면 가장 체급 차이가 안나는 팀간의 대결입니다.
아프리카는 현재 메타에 적응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초반에 2연패를 맞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다시 예전메타로 회귀한 모습을 보이는 반면
C9는 현재 메타에 잘 적응한 듯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조별이긴 하지만 RNG에게 1세트를 따내며 지금까지 네임드중 최하위라고 불렸던 북미도 반격할 수 있음을 보였습니다.
6:4정도로 아프리카의 근우세가 점쳐집니다.
아프리카는 비록 RNG와 KT정도의 폭파력은 없지만 한체탑 기인선수를 위주로 공격적이면서도 안정적인 면을 적절하게 아우르고 있습니다.
다른 선수들도 꿀리지 않구요. 다만 원딜러 크레이머 선수의 기량이 점차 저하되는 점은 불안한 점입니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 역시 중견급 베테랑인만큼 쉽게 쓰러지지는 않을거라고 믿습니다.
이팀은 빌드깎는 노인 최연성의 밴픽이 잘되면 신승이고 망하면 압도적으로 쓰러지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밴픽준비를 철저히 하는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C9가 약간 불리할 것 같지만 앞의 두 경기에 비하면 상당히 해볼만한 경기입니다.
아프리카와 마찬가지로 2주차 전승을 거두고 그 RNG를 이겼다는 자신감. 포텐하나는 우리도 꿇리지 않는다는걸 이미 증명해냈습니다.
두팀모두 저력이 있음은 드러났고, 마찬가지로 두팀모두 뭔가 2%아쉬운 모습도 보여주었죠.
복한규 레퍼드역시 레갈량이라는 칭호에 걸맞게 밴픽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을거라고 생각됩니다.
3:0도 가능하고, 혹은 5세트까지 가는 접전도 가능한 어떤 결과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체급차이가 거의 없는 두 팀의 대결이 기대되네요.
4경기는 원래라면 EDG의 승리를 점치고 싶었으나 2시드 IG를 프나틱이 탈탈 털어버림으로서 도저히 알 수 없게 되었습니다.
EDG역시 RNG와 더불어 국제대회에 대한 경험이 많고 이번 롤드컵에선 플레이 인 스테이지부터 좋은 모습을 꾸준히 보이며 KT에게 1세트를 따내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걸 모두 거품으로 만들어버리는 마지막날 프나틱의 저력 또한 만만치 않았습니다. 초대우승팀의 저력을 보여주며 우승후보로 우뚝 올라섰죠.
6:4 프나틱의 약우세가 점쳐집니다.
EDG는 KT에게 1승을 따내는등 기세에 물이 올라있지만 팀 리퀴드에게 1패를 당하는 등 흔들리는 모습또한 보여줬습니다.
LPL이 무섭다무섭다하지만 사실 그 뚜껑을 열어보면 RNG가 대부분을 차지했고 그 외 팀들은 이전까지의 LPL에서 달라지지 않았지요.
다만 플레이 인 스테이지부터 꾸준히 경기력과 감을 유지했다는건 나쁘지 않습니다.
프나틱은 D조 2위로 끝낼 거 같은 모습이었으나 마지막 IG와의 2연전을 모두 승리하면서 기세가 올랐지요.
EDG도 기세가 좋다지만 IG의 기세를 꺾은 지금의 프나틱에게 통할지는 모르겠습니다. EDG는 3시드이며 IG가 LPL의 2시드였으니까요.
마지막의 그 경기만 보면 프나틱 역시 4강, 혹은 결승에 오를만하다는 저력이 보였습니다.
다만 LPL, LCK와 달리 북미 유럽쪽은 국제대회에서 폼이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는게 불안점입니다.
그러나 IG를 이긴 그 포텐을 유지한다면 EDG는 물론 4강전도 충분히 승리할 수 있을거라고 보입니다.
참고로 15년 4강은 한국,한국,유럽,유럽이었고
16년 4강은 한국,한국,한국,유럽이었으며
17년 4강은 한국,한국,중국,중국이었습니다.
한국 + 1개리그로 4강이 계속 유지되었는데
올해 4강도 결국 한중일지. 아니면 간만에 삼국지가 열릴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