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지 오브 엠파이어2 결정판 토로스 캠페인 세번째 미션입니다.
게임명 :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2 결정판
발매일 : 2019 (원작 : 1999)
제작사 :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스튜디오 (원작 : 앙상블 스튜디오)
성지로 출발한 십자군 중 대다수는 주님의 빛이 그들을 이끄신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네. 우리 가운데 덜 멍청했던 이들은, 그 빛의 근원이 주님이 아니라 이교도의 금고에 잠들어 있는 금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말일세.
얼마 지나지 않아 신의 음성은 대부분의 기사들을 유럽에 있는 안락한 영지로 다시 불러들였고, 그들은 재빨리 그 음성에 따랐지. 하지만 나는 성지에 계속 남아있기로 했네.
도로스와 마찬가지로 나는 둘째로 태어났기에 프랑스엔 나를 기다리고 있는 큰 유산이 없었네. 도로스가 황제 앞에 무릎 꿇기를 거부한 것처럼, 나 역시 그 어떤 기사단의 대장도 섬기고 싶지 않았지.
나는 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네. 내 기사들은 아라비아 사막의 사라센 무역로를 황폐화시켰고, 심지어 성스러운 도시 메디나와 메카를 습격하기까지 했네. 나는 그리스도인 형제들의 분노를 산 걸세. 그게 바로 나만의 규칙이었지.
그들은 나더러 야만인에 도적이라고 했지... 하지만, 겁쟁이처럼 안전한 성에 숨어서 싸우는 영주들의 말에 굳이 귀 기울일 필요가 뭐가 있겠나?
이교도 어머니가 무서운 이야기를 교훈 삼아 자식들에게 겁을 줄 때마다 그 입에 오르는 이름은 그자들의 것이 아니니 말일세. 바로 이 몸. 십자가의 악마, 르노 드 샤티용의 것이지.
이 무시무시한 평판은 비잔티움족 황제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도로스는 남쪽 국경에 있는 요새를 놓고 기사단과 다투고 있었고, 황제는 저에게 개입을 요청했습니다.
그때 나는 갈등했네. 자네도 알겠지. 동쪽에선 셀주크 투르크인들이 독수리 떼처럼 우리가 서로를 공격하기만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으니까. 황제는 명백히 그들의 함정으로 곧장 걸어 들어가고 있었고. 하지만 결국 그의 금은 내 염려를 묵살시키기 충분했네.
시작하면 셀주크가 공물을 요구합니다.
초반에는 적 세력에 비해 너무 약하기 때문에 몇차례 공물을 주는게 낫습니다.
5시쪽 하늘색 캠프로 가면 시몽 드 라반이 탈출을 의뢰합니다.
일단 아군 본진으로 데려갑니다.
빠르게 석재를 캐서 빨간색 기지 근처에 성을 지어야 합니다.
빨간색 군대가 튜턴기사 위주이므로 성은 필수입니다.
타워를 하나 파괴한 후 수송선에 라반을 태워 상륙시킵니다.
라반의 기지가 아군으로 전환되는데, 성이 하나 있어서 방어도 어느정도 되면서 금광과 유물이 있기때문에 좋습니다.
병력을 어느정도 모았으면 빨간색 기지를 공격합니다.
성 2개를 파괴하면 사티용이 동맹을 제의합니다.
이후 사티용과 함께 셀주크를 공격합니다.
셀주크 기지를 파괴하면 미션 승리
추종자들의 충성심을 사야 하는 이들은 언제나 빚을 갚아야만 하는 법. 비잔틴 제국의 황제는 이 교훈을 전혀 깨우치지 못한 것 같았네.
내 쪽에서 거래 조건을 완수한 후, 내가 흘린 피에 대한 보수를 기다렸지만 헛된 일이었지. 황제가 너무 많은 것을 약속했던 건지, 애초에 보수를 지불할 생각이 전혀 없었는지는 사실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네. 그는 자기가 고용한 소위 도적이라는 놈과의 계약을 파기했고, 그에 따라 나는 기꺼이 그 이름에 걸맞은 행동을 보여준 것뿐이니까.
마땅히 받기로 약조한 것을 받지 못한다면, 힘으로 받아내고야 만다. 그런 점에서 보면 도로스와 나는 참 많이도 닮았었지.